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 이 불안하고 소란한 세상에서
이윤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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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언어가 되면 슬픔은 나를 삼키지 못한다.
그 대신 내가 슬픔을 ‘본다‘.
쓰기 전에 슬픔은 나 자신이었지만쓰고 난 후에는 내게서 분리된다.
손으로 공을 굴리듯,
그것은 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무엇이 된다. - P14

내가 겪은 일을 언어로 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은희한하게도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것이 구체적인 세계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지 못해도,
‘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내게 구체적인 힘이 되었다. - P41

삶이 너무 지독할 때는 쓸 수가 없다.
하지만 지독하지 않으면 쓸 이유가 없다.
그 중간의 어딘가에모든 글쓰기가 웅크리고 있을 것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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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 정도의 어른 - 누구나 한 뼘 부족하게 자란다
남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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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매번 ‘너무 늦은 나이‘ 였다

결국 매번 나를 멈추게 한 건 늦은 나이가 아니라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이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이루고도 남았을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이루어냈든 포기했든 다 자산이 되었을 텐데 늦었다는 생각에 시작도 안 하는 바람에 내겐 자산은커녕 주름 같은 시간의 빚만 쌓였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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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에세이
김다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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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배운사람이하는 짓

1. 잘해주면 권리로 안다.
호의로 대하면 점점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원래 자기가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처럼. 마치 뭐라도 맡겨둔 거처럼 부려 먹고자 한다. 더더욱 양심 없는 사람은 해준 것도성에 차지 않아 부족하다고 서운해한다.
2. 참았더니 만만하게 본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싸우기 싫어서 할 말을 삼킨다. 참고 또참아서 넘기는 건데 그럴수록 도리어 기고만장해져서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한다. 이 - P16

3. 자기 돈은 1원도 안 쓰려고 한다.

받을 줄만 알고 주는 건 모르는 전형적인 사람이다. 정작 본인 먹는 데, 입는 데, 놀러 다니는 데는 돈을 아주 잘 쓴다. 심지어 핸드폰 요금도 매달 내면서 오직 상대에게 쓸 돈만 없다. 돈이 없다는 건 핑계다. 그저 얻어먹는 걸 좋아하고 공짜만 밝히는 구두쇠임을 본인만 인정하지 않을 뿐. 절약은 자기한테 쓰는 돈을 아끼는 것이지, 상대에게 쓸 돈을 아끼는짓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수고는 언제나 대가를 원하면서 남의 수고는당연하게 여기는 잘못 배운 사람이 많다. 과거엔 나도 그런잘못 배운 사람 중 하나였다.

많은 사람이 인정하기 싫어서 이 사실을 외면한다. 반성하고 고치지 않으면 평생 마음이 궁색한 인생에서 벗어나지못한다. 잘못 배운 행실은 고칠 수 있다. 다시 올바로 배우면될 일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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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에세이
김다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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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직선으로 이을 줄 알아야겠다. 시간이 가장 귀한 우리에게 망설임은 사치니까. 먼 길을 돌아갈 이유가 없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확실하게 표현하고, 도저히 싫은 사람이나 일이 있다면 명백히 선을 긋고 거부하고, 미루지 말고 가고 싶은 곳으로 날을 잡아 떠나고, 먹고 싶은 것이있으면 아끼지 말고 마음껏 먹는 거다.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은 삶을 뚜렷하게 만들고 나아가서 자신을 선명하게 만든다. 흐릿한 삶은 본인도 만족하기 힘든법이다. 이는 자존감과 직결된다. - P86

고통스럽고 힘겨웠던 시간은 성장통인 셈이다. 성장통이 심해서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었는데 무너지지 않고 버틴 것만 해도 잘 해낸 거다. 스스로 칭찬이 필요하다.
자만하고 거드름 피우며 자신을 과대평가할 건 없지만, 과소평가할 것은 더더욱 없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 건, 타인이 아닌 자신이기에.
이제 성장했으니 앞날은 분명히 보다 나아진다. 그러니 풀죽은 표정 지을 것 없다. 낙담할 일도 아니다. 경험과 깨달음이란 드물고 귀한 자산을 얻었으니까. 이대로 자신을 굳게믿고 발을 앞으로 내디디면 된다. - P105

공감 능력이 뛰어난 만큼 에너지 소모가 커서 그렇다. 이처럼 대화와 공감을 나누는 과정이 무딘 사람보다 복잡하고깊다. 섬세하게 감지하니 비교적 빠르게 소모되는 셈이다.
적당히 무뎌질 필요가 있다. 상대를 덜 배려하고, 덜 신경 쓰고, 덜 생각하는 것으로 추슬러야 한다. 이는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은 중요하지만, 상대에게 깊이 빠지는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래야 도움이 필요한 상대에게 지속해서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스스로 쉽게 지쳐서야 소중한 사람을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기에.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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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에 글을 쓰기 전에는 귀찮게 느껴졌던 일들이 점차 즐거운 일이 되었다. 글로 표현된 나의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내삶의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니 글쓰기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글쓰기를 생활화하다 보니 자연스레 "더 잘 살아야겠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에 글쓰기의 선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 P47

글로 적을 만큼 내 일상에 특별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있다. 꼭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 누구나 매일같이 반복적으로돌아가는 일상을 특별하다고 느끼긴 어렵다. 하지만 글로 써 내려감으로써 내 인생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다. 보잘것없던 나의일상은 글이 되면서 그 자체로 빛이 난다. 그렇게 나만의 색채를띤 특별함이 생긴다.
우리는 누구나 24시간을 산다. 그렇게 살아가는 시간을 기록해 보자.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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