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우면서도 공허한

해야만 하니 기계처럼 일한다.
끼니를 챙겨 먹는 일도 힘들다.
관계에 힘쓸 여력도 없다.
지친 몸은 회복될 기미가 없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긴 채로 살아간다.

막상 삶의 끝자락에서는
후회할 것이 뻔하지만
지금이 너무 힘드니 버텨야 할 뿐이다.

아름다우면서도 공허한 삶,
그 끝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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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양생
이희경 지음 / 북드라망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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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의 맛
곽미성 지음 / 어떤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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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는 에세이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에서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을 인간 삶의 부조리에 빗대며, 우리 삶이 헛되고 의미 없는 것이라도 그것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받아들이면서 그 과정을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산꼭대기를 향한 투쟁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고 썼다.
여기에 빗대어 본다면, 외국어 공부도 매 과정에서 희열을 느껴야만 의미가 생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다를수 없을지라도 그 자체로 마음을 충족시켜야 하는 일. 언젠가 소멸할 것을 알면서도 일상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우리 삶이 다 그렇듯이 말이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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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쓸 것, 뭐라도 쓸 것 - 마치 세상이 나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금정연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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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몰라도 이런 게 아닐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나는여전히 나고 다른 사람이 될 수 없고 때때로 그게 너무 답답하고 절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고. 아무리 답이 없는 것 같은 순간이라도어떤 종류의 답은 있게 마련이라고, 비록 그게 내가 바라거나 원했던 답은 아닐지라도.
"나는 내가 나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어(Well, I hope I learn to get over myself).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노력하는 일은 그만두고 (stop trying to be somebody else)....."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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