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되, 애쓰지 말기
인지하되, 의식하지 말기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나생각과 신념에서 부드럽게 물러서고, 당신 삶을 흑백논리로 몰아붙여 단 두 가지 결과 중에 하나로만 규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해야 할 일에는 당신과 당신의 사람들이 불행하지 않을 만큼만 전력을 다하되, 그다음은 운명의 시간으로 떠나보내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아무리 아파도 내 의지나 바람과 상관없이 결국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임을, 그 일이 아주 그렇게 당신 탓은아님을, 또 당신이 누군가에게 엄청나게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아님을 알아주세요. 낮아진 외현적 자존감을 위장하기 위해 기이하게 커진 자의식이 만든 세계로부터 당신이 천천히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당신 탓이 아니에요.
실패에 한없이 추락하는 기분이 든다 해도 그런 기분이 당신의 어떤 측면도 감히 규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바랍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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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우면서도 공허한

해야만 하니 기계처럼 일한다.
끼니를 챙겨 먹는 일도 힘들다.
관계에 힘쓸 여력도 없다.
지친 몸은 회복될 기미가 없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긴 채로 살아간다.

막상 삶의 끝자락에서는
후회할 것이 뻔하지만
지금이 너무 힘드니 버텨야 할 뿐이다.

아름다우면서도 공허한 삶,
그 끝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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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양생
이희경 지음 / 북드라망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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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의 맛
곽미성 지음 / 어떤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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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는 에세이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에서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을 인간 삶의 부조리에 빗대며, 우리 삶이 헛되고 의미 없는 것이라도 그것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받아들이면서 그 과정을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산꼭대기를 향한 투쟁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고 썼다.
여기에 빗대어 본다면, 외국어 공부도 매 과정에서 희열을 느껴야만 의미가 생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다를수 없을지라도 그 자체로 마음을 충족시켜야 하는 일. 언젠가 소멸할 것을 알면서도 일상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우리 삶이 다 그렇듯이 말이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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