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에세이
김다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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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직선으로 이을 줄 알아야겠다. 시간이 가장 귀한 우리에게 망설임은 사치니까. 먼 길을 돌아갈 이유가 없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확실하게 표현하고, 도저히 싫은 사람이나 일이 있다면 명백히 선을 긋고 거부하고, 미루지 말고 가고 싶은 곳으로 날을 잡아 떠나고, 먹고 싶은 것이있으면 아끼지 말고 마음껏 먹는 거다.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은 삶을 뚜렷하게 만들고 나아가서 자신을 선명하게 만든다. 흐릿한 삶은 본인도 만족하기 힘든법이다. 이는 자존감과 직결된다. - P86

고통스럽고 힘겨웠던 시간은 성장통인 셈이다. 성장통이 심해서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었는데 무너지지 않고 버틴 것만 해도 잘 해낸 거다. 스스로 칭찬이 필요하다.
자만하고 거드름 피우며 자신을 과대평가할 건 없지만, 과소평가할 것은 더더욱 없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 건, 타인이 아닌 자신이기에.
이제 성장했으니 앞날은 분명히 보다 나아진다. 그러니 풀죽은 표정 지을 것 없다. 낙담할 일도 아니다. 경험과 깨달음이란 드물고 귀한 자산을 얻었으니까. 이대로 자신을 굳게믿고 발을 앞으로 내디디면 된다. - P105

공감 능력이 뛰어난 만큼 에너지 소모가 커서 그렇다. 이처럼 대화와 공감을 나누는 과정이 무딘 사람보다 복잡하고깊다. 섬세하게 감지하니 비교적 빠르게 소모되는 셈이다.
적당히 무뎌질 필요가 있다. 상대를 덜 배려하고, 덜 신경 쓰고, 덜 생각하는 것으로 추슬러야 한다. 이는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은 중요하지만, 상대에게 깊이 빠지는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래야 도움이 필요한 상대에게 지속해서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스스로 쉽게 지쳐서야 소중한 사람을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기에.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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