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멘부커상을 받은 영국의 유명한 작가인 줄리언 반스... 그의 책을 소설이던 에세이던 읽다 보면 그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요리나 부엌에 대한 묘사가 섬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무던한 남자 작가들이나 보통 작가들과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 읽게 된 이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 #또이따위레시피라니 를 읽다 보면 그의 부엌과 요리 요리책에 대한 열정과 관심에 나는 정말 놀랐다.

 

 

표지부터 귀염 귀염 한 그렇지만 작가와 똑같은 일러스트로 되어있어 심상치 않은 이 책은 하드커버 표지마저도 귀엽다.

(내부의 일러스트 마저 완벽한대...책등의 저자얼굴은 진짜 최고로 멋진그림이므로 다들 소장해서 책장에 꼽아놓기를 권유한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물론 작가의 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즐겁게 읽었는지 요리를 못하는 나도 보면서 공감하게 되고 즐거웠다. 아니 요리를 못해서 요리책을 읽으면서 좌절해 본 경험이 있었기에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초등학교 때부터 가끔 동생과 내 식사를 챙겼어야 했는데, 엄마의 메모도 요리책도 나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서 실패하기 일수였고 동생은 맛이 없다면 안 먹었고 양 조절도 할 줄 몰라 실패한 요리를 한가득 남기지 못해 먹으면서 요리 따위 안 하겠다고 다짐했던 과거가 있는 나에게

이 책의 저자 줄리언 반스의 계속되는 요리에 대한 관심은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줄리언 반스는 요리책에 대한 관심과 실패를 거듭하고 요리책의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새로운 책을 찾아다니면서 계속해서 요리를 시도하며 실패하고 요리책을 진실을 알게 되고도 끊임없이 요리를 한다. 좌절하고 화를 내면서도 계속 계속 요리를 하는 모습에 정말 감탄과 존경심마저 들었다.

17가지 에피소드 요리와 관련된 에세이는 요리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자신이 실패한 요리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는 이 현학적인 요리사인 저자의 소감과 감상에 격하게 동의하게 된다. ‘중간 크기의 양파 두 개’에 나오는 [레시피 저자들이 볼 때 양파의 크기는 딱 셋으로 나뉜다. ‘작은 양파, 중간 크기의 양파, 큰 양파’ 그런데 실제로 장바구니에 담기는 것은 작은 샬롯부터 컬링 스톤 만 한 크기의 양파에 이르기까지 실로 그 크기가 다양하다. 따라서 레시피에 ‘중간 크기의 양파 두 개’라는 말이 있으면 이에 딱 맞는 것을 찾으려고 현학적으로 양파 소쿠리를 한참 들척이게 된다. ] 이 글을 읽을 때 정말 나는 처음 요리를 할 때가 생각났다. 뭔가 간단한 국 만드는 책이었는데 감자국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자를 두 개 정도 썬다고 해서 썰었는데 물론 실패했다. 뭐 소금 조금 뭐 이런 것도 실패의 원인이겠지만 뭔가 감자가 너무 많아서 이상했다. 그때 나도 차라리 감자 몇 그램 이런 게 좋겠다 싶었지만 사실 몇 그램 이렇게 쓰여있는 것도 저울이 없던 당시에는 애매한 얘기였다 큰 술과 작은 술로 넣으라는 것도 말이다. 어쩜 나랑 이렇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것뿐만 아니다.

150페이지의 “실패는 창피한 게 아니며, 보통은 성공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무렴, 나도 이상적인 이론으로는 그게 맞는 말임을 안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가정 요리사들에게 실패는 실로 불명예다. 그렇지 않다고 그들을 납득시키려면 다년 건의 심리 치료를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아주 좋은 시스템을 다년간에 걸쳐 개발했다. 일단 요리의 결과가 심각한 실패에서 총체적으로 엉망이 된 수준 사이의 어느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 그걸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  바로......... 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결국 나는 지금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요리하지 않는다. 물론 요리를 할 수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한다면 최소한으로 한다. 나의 이상한 요리를 남에게 먹일 수는 없으니까. 저자와 나의 차이가 점점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요리를 즐거워하게 된 게 저자라면 아예 안 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게 나정도 일까나. 이 책을 보면서 조금 요리책을 보고 한두 가지 요리를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요리책이 엉망인 경우도 많고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도, 다들 실패하고 있는 것 같으니 너무 안달복달할 것도 없다는 것도 이 책을 보면서 조금 힐링이 되었던 것도 있다. 저자가 마지막 글에 자신이 동의하고 콘래드라는 사람의 말을 빌려서 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공유하면서 저자가 자신의 실패와 성공 생각들을 공유하고 보여준 것에 감사하면서 아미 늦은 것 같지만 조금씩 요리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매번 얻어먹고 설거지만 하는 것도 재미없으니까 말이다.

P193 “ 성실한 요리는 평온한 마음, 상냥한 생각, 그리고 이웃의 결점을 너그럽게 보는 태도 (유일하게 진실한, 낙관의 형태)를 은밀히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는 우리에게 경의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줄리언 반스의 책을 읽어본 적 이 없더라도 요리책을 보고 요리를 해 본 모든 사람들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 모두 사랑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작은 바램은 줄리언반스가 다음에는 간단요리책 혹은 반스가 사랑하는 요리들이런 식으로 요리책을 하나 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가 겪었던 모든 불만을 잠재시킬 표지가 물에 젖어도 되는 혹은 내지도 튼튼한 책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읽은 사람들은 누구나 다 줄리언반스라는 작가를 다시 볼 것 같다.... 고급 개그를 하는 요리하는 아저씨 이제 나에게 반스는 그런 사람이다.

 

레시피 저자들이 볼 때 양파의 크기는 딱 셋으로 나뉜다. ‘작은 양파, 중간 크기의 양파, 큰 양파’ 그런데 실제로 장바구니에 담기는 것은 작은 샬롯부터 컬링 스톤 만 한 크기의 양파에 이르기까지 실로 그 크기가 다양하다. 따라서 레시피에 ‘중간 크기의 양파 두 개’라는 말이 있으면 이에 딱 맞는 것을 찾으려고 현학적으로 양파 소쿠리를 한참 들척이게 된다.

성실한 요리는 평온한 마음, 상냥한 생각, 그리고 이웃의 결점을 너그럽게 보는 태도 (유일하게 진실한, 낙관의 형태)를 은밀히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는 우리에게 경의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 지친 영혼의 위로, 대성당에서 대성당까지
김희곤 지음 / 오브제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티아고 순례길이 정확하게 어딘지 몰라도 이름은 한두 번은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는 스페인 여행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가우디라는 건축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연히 보았던 구엘공원과 성가족 교회의 사진을 보고 죽기 전에 이곳은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항상 바르셀로나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스페인은순례길이다 라는 책을 읽고 나서는 나의 버킷 리스트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어디선가 고행의 길이라고 엄청 힘들고 길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걷기 힘든 순례길이라고 알고 있던 이 산티아고 순례길은 아름답고 많은 사연을 간직한 건물들이 가득한 걸어서 보는 박물관이자 역사의 현장인 너무나 흥미진진한 순례길이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걸어가는 길을 스페인어로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라 부르는데 ‘산티아고의 길’이라는 뜻이지만 다들 흔히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산티아고는 기독교의 성서에 예수의 12제자 중 하나인 야고보의 이름이다.  이 길은 사실 최근 들어 1982년에 요한 바오로 2세가 산티아고 대성당을 방문하고 EU가 순례길을 유럽 문화유적으로 지정하며 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등으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이 길은 15세기 이전에도 많은 종교인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혹은 평생의 소원으로 가길 원했던 종교인들의 숙원의 길이자. 정복의 길, 전쟁의 길,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온 길이다.

스페인은 여러모로 독특한 건물들이 많은 걸로 유명하다. 아마 그 역사적 배경에서도 그 원인을 기할 수 있을 것인데 산티아고 순례길과도 연관이 많은 이슬람 세력에 의한 지배 역사를 볼 수 있다. 유럽의 문화와 다른 이슬람 문화권에 7세기경 소고트 왕국은 멸망하고 그곳을 정복한 이슬람교도들이 세운 건축물과 남기고 간 문화들이 토착 문화와 함께하면서 독특한 문화 및 건축물들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신화가 역사를 조각했다고 했다. 그 조각물들이 바로 건축물 들이고 말이다.

스페인의 건축을 하나의 건축물로 비교하자면 1층이 남부의 이슬람 건축물의 특칭을 가지고 2층 중부의 기독교 건축물이 있다면 북부의 프랑스 길 바로 이 순례길이 스페인 건축의 대들보라고 했다. 정말이지 프랑스의 노트르담의 성당에서부터 시작되어 프랑스 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나라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신앙과 역사로 이어져 있으면서 건축물로 그 역사와 신앙을 우리들에게 아직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은 간결하게 산티아고 순례길의 역사와 의의 그리고 프랑스 길의 의미를 알려주고 저자가 순례길을 시작한 순례길의 제로 포인트 파리를 시작하여 팜플로나, 부르고스, 레온, 그 정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그리고 세상의 끝 야고보가 묻히기 위해 다시 돌아온 피 스텔라까지 그 순례길의 일정 순서대로 길을 따라가면서 그 길 위에 있는 주요 건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우선 이 순례길이 그냥 길고 험하고 걷기 힘들지만 야고보의 무덤을 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어렴풋이 짐작했던 나는 정말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순례길이라 붙은 데에는 정말 이유가 있었다. 가는 곳곳에 있는 역사 속의 그 당시 사람들의 신앙과 삶이 녹아있는 건축물들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로마시대 혹은 순례길과는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가우디의 건축물을 소개하거나 로마시대의 구조물과 건축물을 설명해주면서 산티아고의 무덤으로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세상을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었다. 가우디를 좋아한다면서도 처음 들어보는 카사 보티네스와 아스토르가 주교관의 건축물 사진을 보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혹은 글에는 나오지 않은 주교관의 지하를 상상하며 구글 지도에서 사진을 찾아보며 책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피스테라의 마지막 십자가 사진을 볼 때는 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같이 걷는 듯한 기분이 끝나서 섭섭하기까지 했다. 중간중간 저자가 스케치한 그림도 갈수록 재미있고 좋았다. 

소설로 혹은 간단한 에세이로 접한 순례길이 아닌 건축물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축물이 겹겹이 쌓여있는 순례길을 볼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기도 하고 허기 지기도 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사진이 많아 보이는 책이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정말 사진이 부족한 책이기도 했다. 저자의 설명하고 묘사하는 스태인 글라스가 조각이 첨탑을 더 자세히 보고 싶고 설명이 아니라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충동에 자꾸만 책을 덮고 구글 사진을 검색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가우디뿐만 아니라 수많은 아름다운 건축물과 볼거리가 가득한 스페인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스페인이 더 궁금하고 이 저자의 가우디에 대한 사랑이 궁금해서 다음 책으로 #스페인은가우디 다를 읽겠다고 장바구니에 책을 담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고행길이 아니라 인생이 담기고 신화가 담기고 역사가 담기고 예술이 담긴 길이다. 그곳에서 무엇을 보는가는 아마 모두 다르겠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 본 순례길은 인간의 신에 대한 신앙으로 탄생된 건축물들이 또 다른 이들을 신에게로 인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책을 덮으면서 언젠가 직접 그 모든 건축물들을 보고 그 안에서 신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림 온 - 두뇌 스트레칭 감성 일러스트북
상하이 탱고 지음 / 오브제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것도 창의력으로 똘똘 뭉친 볼 때마다 와... 이런 생각을 하다니 천잰가 싶은데 그걸 매일 꾸준히 그려낸 작가가 있다.

이름은 #상하이탱고 영어로 #shanghaitango

너무 재미있어서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이 작가는\


웨이보 http://tango2010weibo.tumblr.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angosleepless/

홈페이지 https://tangogao.com

 에서 매일 꾸준히 그림을 올리며 독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2017년에는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그림 같은 여행> 전시로 한국의 독자들도 만난 적 있는 사랑 받는 작가이다.

이 작가의 그림은 정말 단순하고 귀여우면서도 한참을 들여다봐도 즐겁게 재미있는 요소가 숨어있다.

평범한 사물을 뒤집어서 혹은 위트 있게 비틀어서 가끔은 그냥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거나 장난을 양볼에 가득 담고 쓱쓱 그리곤 씨익 웃었을거 같은 그림들이 가득하다.

이 작가의 인스타랑 홈페이지를 통해서 본 매일 올라오는 그림들은 정말 다양한대!!!

이번에 내가 본 책은 그 매일 올라오는 그림 중에서도 꿈과 관련된 그림들을 모은 책으로 이 작가의 그림을 책으로 다 엮는다면 수 권이 될 테지만 그중 테마를 정해서 엮은 알찬 한 권을 읽었다. 아니 감상했다


바로 #드림온 이란 책으로 370여 페이지 가득한 #감성일러스트 로 보는 내내 즐거움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꿈 관련 일러스트들인데 환상적인 생각들과 꿈속에서 봤을법한 그런 일러스트들이 가득하다.


표지도 귀엽다  바나 껍질과 바나나 그리고 달.... 처음에 뭐지 했다가

아~!! 하고 뭔가 발견하면 짜릿한 그런 책이랄까!!

여기에 내가 보고 즐거웠던 것들을 몇 장 공유해본다.

고양이.. 진짜 귀엽다 이 시리즈는 정말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다 배꼽 잡을 듯~!


조로가 생각나는 내 방 침대 머리에도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

 


이 펭귄 시리즈가 진짜 좋았는데... 너무 참신하고 좋았다!

 


뭔가 잔인하면서도.... 악 이건 싶었던 바코드와 QR코드!

귀여워서 데굴 데굴 굴렀던 티백 연 ~~~~!! 아 진짜 작가님 천재

스타워즈....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고 손뼉 치며 좋아했을.... 페이지!!!!

사실 거의 제일 맘에 들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400여 페이지인데도 정말 순식간에 볼 수도 있지만

몇 번을 봐도 봐도 재미있고 혼자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여럿이서 보는 것도 재미있는 데다가

덮어놨다가 잠자기 전에 혹은 화장실에 들고 가서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게다가 보는 내내 얼굴이 풀어진다고 해야 하나 두뇌 스트레칭이라고 소개된 책인데

나의 광대까지 풀어져서 안면 스트레칭까지 같이 되는 책이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가볍게 뭔가 보고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이 들기를 원할 때

주저 없이 열어볼 책... 우울한 친구 요즘 삶이 힘든 친구를 만날 때 건네주고 싶은 책 ‘드림 온’

연령대마저 관계없이 누구나 유쾌하게 읽을 책이라 집에 한 권이 있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고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을 책 같다~!!

요즘 잠자기 전 그냥 펼쳐보는 머리맡 책인데 정말 괜찮다. 몇 번을 봐도 미소 짓고 있는 걸 보니 말이다!

가볍게 뭔가 머리속을 정리하고 싶거나 할때 보면 참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만화 잡지를 사보게되었던 계기였는데 말입니다....이렇게 만화를 매달 사지 않으면 안되는 30대가 되는 기폭제였어요...그림도 이쁘고...지금은 유치할것같지만 진짜 두근거리면서 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왕의 위엄 - 상 민들레 왕조 연대기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한지 삼국지와 함께 중국의 역사서이지만 그 재미가 그 어떤 소설 못지않은 역사서. 그런데 이 역사서를 제대로 읽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도 초한지를 처음부터 읽었다기 보다 사기 관련 도서들과 중국 역사 책을 통해서 읽은 게 다이다. 중국 최초 통일을 한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이후 아방궁과 불로불사의 약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느라 후사를 잘 돌보지 못하고 결국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환관 등에 의해 적자 대신 어린 왕자가 왕이 되어 진나라는 혼란에 빠진다. 그 틈에 반란이 일어나 다시 전국시대와 같이 혼돈의 시대에 돌아오고 시대에 맞추어 영웅들이 나타나 세상을 평정한다. 그 걸출한 영웅 중에 초나라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 산을 뽑을 힘과 기개를 가진 항우와 건달 같은 삶을 살았지만 또 다른 매력으로 많은 걸출한 인재들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세우는 한고조 유방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 초한지이다. 중국 최초 통일국가로 인정되는 진시황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정말로 다양하고 천재적인 인재들이 가득하고 지금도 쓰이는 사자성어의 유례가 되는 고사로 가득하며 수천 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 읽어도 세상의 이치와 사람들의 심리를 활용한 병법이 가득한  귀한 역사서이다. 당연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와 모략 가슴 뜨겁게 하는 영웅들의 우정과 의리가 가득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다는 것까지 이야기해야 할 책일 것이다. 여기에 이런 초한지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민들레 왕조’를 세워나가는 이야기를 3부작으로 써 내려간 책이 있다. 바로 ‘민들레 왕조 연대기’이다.

 


사마천 사기의 이야기에 푹 빠져 열심히 읽었지만 소설이 아닌 역사서로 단편적인 내용으로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술술 읽히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책이었다. 중국 역사를 그대로 쓴 것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여 초한지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소설인  #민들레왕조연대기 의 제1부인 #제왕의위엄 은 여러 섬들이 각자 살아가던 다라 제도에서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한 마피데레 황제의 시찰 중 암살 시도로부터 시작된다. 세상을 하나로 통일했지만 계속해서 반란을 꿈꾸는 자가 나오고 흩어진 귀족들과 왕족들은 자신의 나라의 재건을 꿈꾼다. 장군의 집안인 진두 집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 마타 진두와 비열하게 살아남은 그의 숙부 핀 진두는 통일전쟁 이후 멀리 몸을 숨기고 핀 진두는 그날의 모든 수모를 참고 다시금 집안을 일으킬 것을 다짐하며 멀리 숨어살기로 한다. 암살 시도를 목격한 어린아이 쿠니 가루는 마음속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을 느끼며 왕의 자리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가슴 떨림을 경험한다. 십수 년 후 마타는 기골이 장대한 조부모와 같은 장수로 자라고 쿠니 가루는 시정의 잡배같이 놀기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한량으로 큰다. 하지만 마피데레 황제의 연금술을 실패하고 결국 죽음이 그를 세상과 떼어놓자 운명의 수레는 급격하게 굴러간다. 적정한 왕자 대신 환관이 실권을 쥐고 꼭두각시 왕을 세우고 제대로 된 국정이 이루어지지 않자 세상은 혼란해진다. 이때를 틈타 민중이 봉기를 일으키고 그 불꽃은 마타 진두와 쿠니 가루에게도 옮겨붙는다. 항상 준비하며 기다리던 마타 진두 그리고 끊임없이 무언가 새롭고 굉장한 모험을 기대하던 쿠니 가루 그리고 그의 현명한 처 지아 그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은 반란군과 제국의 진압군의 사이에서

세상의 흐름을 읽어가면서 자신들의 주위로 몰려드는 인재들을 맞아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손에 쥐기 위해 흐름을 읽고 더 나아가 왕의 자리를 노리면서 착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잡아간다. 물론 반란군, 진압군이란 공동의 적을 통해서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사람 진두와 쿠니도 함께 하며 서로를 알게 된다. 그리고 결국 쿠니 가루는 마피데레 황제의 막내아들 꼭두각시 왕인 에리시 황제를 잡아 제국을 꺾는다!

여기까지가 총 3부작 시리즈의 1부의 상권 이야기의 내용이다. 강력하게 이야기하자면 6개로 나눠진 나라를 하나로 통일한 황제가 죽고 기반이 흔들리자 또다시 서로 황제가 되기 위한 영웅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중심에 있는 마타 진두와 쿠니 가루의 성장과 함께 세상을 잡는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건,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였다. 초한지의 내용을 놓치는 것 없이 잘 풀어내면서 작가 스스로가 만들어낸 세계의 신과 풍습 자연들을 이야기에 적절히 풀어냈다. 거기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인문들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들을 사용하는 면에서도 익히 아는 내용임에도 눈에 선하게 그려내는 면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했던 이름과 지명 등을 다 다르게 새로 창조해서 읽으면서 아 이건 누구지? 아 이건 어떤 부분이구나 하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초반에 나온 암사시도도 초한지의 마차 암살 시도를 모티브로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암살 시도로 만들어냈다. 글 곳곳에 굴원의 어부사 같은 시를 넣어놓고 나 유명한 일화이자 고사 성어인 지록위마 에피소드도 빠뜨리지 않고 넣었다. 읽는 내내 초한지의 유명 에피소드 등을 적절하게 각색해서 넣어놓은 모든 요소들에 작가의 재치에 즐거워하며 읽었다. 초한지 내용을 아는 이들에게는 이게 어떤 인물이고 이 책에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물론 초한지의 내용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그 어떤 판타지 소설 못지않은 대 서사와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주조연의 놀라운 활약에 다음 장을 넘겨도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을 흥미 진지함이 가득한 소설이었다. 특히나 판타지 소설 특유의 흥미로운 신의 인간사 개입이나 환상의 동물들 중국의 고대 시절에 없었을 공군의 추가 설정 등이 보는 내내 이미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장으로 넘기고 싶어서 안달을 내면서 읽어갔다.

 


이미 초한지를 아는 탓에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언제쯤 나올까 어떤 이름으로 나올까 두근거리면서 보면서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역사 이야기 사기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한 고조의 이야기로 당대의 역사서라고 볼 수 있는 사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필력으로 역사 속 영웅들을 우리에게 더 재미있고 극적인 이야기로 만나게 해 주었다.  1부의 상권을 읽는데 489페이지의 소설책이 정말 술술 읽혔다. 정치, 권력, 암투, 의리, 사랑, 마법, 신화, 역사, 종교.... 그 모든 게 다 어우러져 2000년 전의 역사가 새로운 세상의 판타지로 새로 재 창조되었다. 그리고 그 안의 교훈과 메시지는 여전히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 감동 깨달음을 전해준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

빨리... 다음권...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다.

항우와 우미인의 만남을 어떻게 그릴지 다음이 궁금하다!~


 

세상은 술에 취했는데 / 나만 홀로 맑은 정신이구나. 세상은 잠들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구나‘ 라고요.
길로는 움찔 놀랐다. 코크로의 고전에서 인용한 문구를 듣게 될줄은 짐작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