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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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년말 연초에는 역사 관련된 책을 보는게 나름의 연말 연시 행사이다. 작년에는 로마의 일인자 시리즈를 봤었다. 올해 1 에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읽었다. 650페이지 가량의 묵직한 볼륨과 A4사이즈와 비슷한 판형으로 책장에 꼽아 놓으면 뿌듯함과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의 책이다. 들고다니면서 없어서 집에서 봤는데 무릎에 올려놓고 보다보면 조금 불편해서 결국에는 책상에 독서대에 얹어서 보게 되는 책 이었지만 읽으면서 예전에 읽던 세계사 책과는 달라 집중해서 읽었다. 수능 당시 남들 선택안하는 세계사를 선택과목으로 했을 정도로 세계사를 좋아해서 역사책 보는걸 좋아해서 한 두권 짜리 세계사 책을 여러종류 봤지만 이전에 보던 책과는 달랐다. 기원전 네안데르탈인 이런거부터 보통 세계대전 전후까지 나오게 짧게 요약요약된것을 많이봐왔었는데 책에서는 기후 변화 패턴과 패턴이 지역의 환경과 자원에 끼치는 영향으로 인류변화등을 설명한다.


5장으로 이루어지고 전체 13챕터로 이루어진 책은 분명 시간의 흐름상 으로 세계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초반1장에서 읽은 내용들은 그동안 세계사 책에서 10페이지내외로 읽던내용 이었는데 신석기 구석기 정도로 이해하고 지나갔던 내용이 세세하고 기후변화와 이동에 대해서 서술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짧게 지나가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이동하게된 원인과 경로의 이야기는 책에서 서술하는 인류의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과거 인류의 조상들은 현대인들 보다 자연에 의존하며 여향을 받아가면서 살아남아 왔기 때문에 이런 인류의 역사를 이해 하므로서고대와 중세시대 인류가 나아가는 방향이 어떻게 흘러나갔는지 이해하기 쉬워진다고 본다. 확실히 다른 역사책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중요한 관점을 이해하고 넘어가게 된다.

2장은 기원전 1만년부터 기원전 1000년 까지의 이야기다. 인류가 자연에서 어떻게 살아남아가고 그것이 어떤유적이 되는지 말이다 물과 토양을 이용하고 벌채하고 유적이 되는것에 대해서 설명해주는게 좋았다. 농경도시의 확대로 우리가 잘아는 4 문명의 이야기를 한다. 역사책을 읽거나 학교다닐때 언제나 학기초에 열심히 공부할때 나오는 부분이라 아는 내용이 나오니 물론 반가운 마음으로 1장과 2 초반을 읽었다면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나도이제 알지 아는지식을 정리해서 조각 조각 알고있는 선사시대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붙이고 공간과 이유를 공급받는기분으로 읽었다. 교과서와 시험에 나오는 부분의 뒷이야기를 들어서 전체적인 지구의 역사를 보게해준다.

3장은 기원전1천년전부터 기원후 14세기 까지를 다루는데 이시대를 기후변화 역병의 영향력으로 묶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동양과 서양을 나라로 나누지 않고 묶어서 하나의 세계로 인지해 송대의 경제혁명이 세계사의 균형을 바꾼것이란 주장을 소개해주는 부분등이 인상적 이었다. 문화적 내용도 나라별 역사가 아닌 흐름으로 저술 해놔서 나의 변변치않음 지식을 조각조각 기울수있게 해줬다. 약간 중국사와 서양사를 알지만 둘을 종합하는 사고가 부족 한 걸 채워줬달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느꼈던건 내가 아는 지식들 사이에 뚫린 구멍 들에 틈이 메꿔지고 알던 것들이 섬들 같던 지식이 내가 모르던 다리로 이어져 있어서 안보이던 다리를 찾아서 넘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알던 역사를 보는 방향과 흐름을 새롭게 업데이트하고 개편한 기분이 들었다.


1장이 인류시작 2장이 농업출현과 청동기 3장이 철기의시대이자 암흑시대라면 4장은 14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역사책을 볼때 가장 재미있어 하는 시기라서 기대하면 봤다. 4장의 초반에 시작에서부터 편파적인 역사서술을 예고하면 그이유로 당시인구비율이 높았던것을 이유로 드는데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면서 무엇을 중심으로 서술할지 기대되었다. 유럽이 한창 세를 확장하고 중국도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우던 시기 시기의 나라 중심이 아닌 세계의 흐름을 나열하는 방식이 인상적 이었다.  중국과 유럽의 교류와 식민지 확장을 나라별이 아닌 시기로 이해할 있는게 좋았다. 또한 기후변화 교역으로 인한 전염병 발병은 노예제도등을 유기적으로 있게 서술되어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르네상스 종교개혁 관련한 내용은 종교별로 훑어주는 부분도 좋았다. 이시기에 동양에 가르쳐 줄것보다 배울게 많았다는 내용이 인상적 이기도 했는데 그동안 서양 학자들의 역사서들이 동양을 근대의 시점으로 무시해서 써놓은 책들도   읽었기 때문이다. 4장에서 10 챕터를 나는 책중 제일 재미있게봤는데 근대 세계의 아프리카 유라시아의 연결을 이야기하고 역사가들이 민족주의적인 역사관을 탈피하고 탈식민 시대의 역사관을 보고 있음을 읽을 수있었단게 재미있었다. 군주제의 변화와 용병 상인의 행로 라는 시각으로 역사를 따라서 세계화라는것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마지막 챕터는 1815년부터 2008년 까지의 역사로 최근의 역사까지 짚어나가는 파트였다. 아주 짧은시간이지만 어쩌면 가장 급속도로 변화한 시간의 역사를 짧게 훑는 느낌이 났는데 나머지 챕터가 많게는 만년단위에서 천년단위를 얘기할때 책의 1/5 차지하는 챕터 임에도 고작해야 200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번 책에서 생소하게 보게 인류세 라는 개념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단의 뜻은 '인류가 지배 하는 지질 시대' 라는 뜻으로  인류가 이제는 지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최근 읽은 칼럼에서 코로나도 기후온난화의 영향력아래에서 생긴 질병의 일종으로 볼수있다는 내용을 보고 약간 의아 했는데 마지막 까지 읽고나니 인류의 역사와 근대의 기후변화등을 생각해보면 주장이 얼토 당토 않은 이야기는 아니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장이었다. 책을보면서 엄청난 발전과 함께 기후변화의 원인들을 목격하며 비약적인 발전에 인류의 진화속도에 감탄과 공포가 살짝 느껴졌다.  5장의 12 챕터에서는 사상과 예술 문화관련해서 내용이 나온다. 역사서가 아닌 인터넷 뉴스 등으로 봤던 컨텐츠 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나도 역사의 면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과 흘리듯이 지나간 것들도 흐름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13챕터에서는 정치와 사회를 다루는데 근대사회의 쟁점 들을 시대흐름에 맞춰간단히 정리하고있어서 최근 정치 경제의 조류를 이해하는 근간을 정리할 내용이라 유용하게 읽었다. 인터넷에 근대사라고 나와있는 짧은 글보다 체계적이고 탄탄한 정리 였다.  

 

역사는 선사시대 중세시대 이런식으로 단절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몇년 부터 몇년이 무슨 시대라고 이해하기 보다는 어떤 원인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우리 인류가 격게된 일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역사를 읽어야 하고 배워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많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고 배우려하는거라 나는 생각한다. 책은  650 페이지의 책으로 중에서는 적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안에 수많은 시간을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담는 어렵다. 그렇지만 인류가 아니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고 어떤 이유에서 내가 사회속에 살게 되었는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정말 하루밤 사이에 세상이 달라지는 같은 세상속에서는 통찰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마 아예 세계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보면 조금 친절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이었지만 세계사 관련된 책을 두권 정도 읽어봤다면 책을 읽음 으로서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역사들의 흐름을 이해하게 것이다. 

특히나 마지막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세기에 지금 기후위기와 코로나시대 이후의 역사를 어떻게 쓸지 궁금하다고  놓은 부분이 매우 동감이 되었다. 지금 앞도 모를 막막함 속에서 과거의 전염병으로 수만명이 죽어간후 달라진 유럽의 역사가 있듯이 아마 이전과 다른 삶을 인류는 살아갈 것이라는 희망도 함께 읽게되는 책이었다.   역사를보니 위협과 재앙속에서도 인류는 살아남고 발전해왔다. 그런 희망을 발견하고 희망을 잡기 위해 세계사를 읽어야 하지 않을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 장에서 특정 지역들을 강조하는 것은 역사적 증거가 고르지 않게 분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인류가 고르지 않게 분포한 사실과 더 관련이 있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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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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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다니면서 볼수도 없고 무릎에 얹어놓고 보기에도 묵직한 책이지만 정말 읽어볼 것을 추천할 만 합니다. 인류의 흐름을 보게 해주는 책이라서 이미 세계사 책을 한 두권이라도 본 독자들에게 역사지식들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흐름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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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술 - 로마의 현자 에픽테토스에게 배우는 슬기롭게 사는 법
샤론 르벨 엮음, 정영목 옮김 / 싱긋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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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면서 우연히 만난 좋은 글이나 책에 삶이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 보곤 한다. " 책이 저의 삶을 변화시켰어요."라는 말을 하게 하는 그런 말이다. 나에게도 누군가 물어보면 추천하는 책이 있는데 리스트에 추가할 책을 읽었다. 코로나로 해를 하며 보냈는지 생각도 심란한 가운데 어영부영 얼마 남은 올해를 보내고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던 나에게 마음을 다잡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책이었다. 읽으면서도 밑줄 팍팍 그어가며 읽었고 내용이 짧아서 틈틈이 읽기도 좋았다.


책의 저자는 샤론이지만 내용은 로마의 현자 후기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명인 에픽테토스의 사상을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것들만 모아놓아 #삶의기술 이라는 책으로 에픽테토스의 사상과 가르침을 쉽게 접할 있다. 저자가 스토아 철학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지만 언어와 비유를 현대적으로 엮어서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다고 생각할 사람들이 읽어도 쉽고 재미있는 것은 물론 중요한 철학적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정리해 놓은 책이었다. 가끔 단호하고 현대적인 비유에 웃겨서 실실 웃으면서 책을 읽고 있는 얼굴을 가족들이 무섭다고 정도로 말이다.




저자가 삶의 기술에서 엮어놓은 내용은 #명상록 으로 유명한 로마의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명상록에서도 언급했던 #에픽테토스 편람에 나오는 철학들이다. 스토아학파인 에픽테토스는 키티온 출신의 제논, 세네카,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만큼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대중들에게 그들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스토아학파의 후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하나이다. 에픽테토스는 노예의 신분에서 장관으로 올라갈 정도로 지혜롭고 능력 있던 사람이었는데 수많은 그리스 로마 철학자들이 그렇듯 자신이 직접 저술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강연은 많이 하며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고 제자가 가르침을 적어서 현재까지 우리가 읽을 있게 남긴 편람어록이다. 가지를 저자가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의 핵심을 현대적인 글로 엮어놓은 바로 책이다.


에픽테토스는 로마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철학자들의 영향력에 위기감을 느낀 황제 도미티아누스에게 추방당해 그리스 북서해안의 니코폴리스에서 여생을 보낸다. 그는 그곳에서도 제자들을 가르치며 삶에 대해서 가르쳤다. 그의 철학은 삶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는 좋을지 무엇을 중심에 품고 살아가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철학 책이 아니라 현대 자기계발 도서를 읽고 있는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본문에서도 에픽테토스의 사상이 근대의 자기 관리 심리학의 주된 뿌리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2 가까이 흐른 사상이지만 지금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은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자아실현과 성찰을 하길 원하는 독자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유구한 세월 동안 쓸데없고 의미 없는 내용이었다면 아직도 현존할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며 그의 철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지혜와 생각의 깊이에 감탄하게 된다.


책은 현대인에게 와닿는 내용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부와 명예 경제적 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현대의 물질만능주의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 매우 전통적이고 정신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편람에서는 구체적이고 세분화하여 가지 가지 실천으로 자신을 달라지게 만들 있는, 자신의 생각과 중심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에픽테토스의 핵심적 가르침 부분은 조금 나아가서 ' 선해야 하는가?', '감사하라', ' 순간을 소중하게 여겨라', '관습을 의심하라' 같은 근본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광대하고 광범위한 내용을 먼저 제시하여 어렵다고 생각하게 하지 않고 소소하고 작은 부분을 대하는 관점의 변화를 주고 그것을 크게 속에 안착시킬 있게 생각을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책도 나아간다. 한때 고전 공부가 유행했었다. 동서양의 고전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인문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자신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원하는 일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에픽테토스는 2 전에 시작해서 삶에서 실천하고 제자들에게 실천하게 했다. 사회가 변화가 세대가 변해도 사람을 살아가고 선과 ,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2 전에도 시간은 24시간이었고 영양이 좋아지고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만나며 일을 한다. 근본 삶은 고정되어 있고 고정되고 불변하는 법칙에서 우리가 가져야 태도와 생각을 만드는 책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짧지만 공격적이고 얼마든지 확장될 있는 사고의 씨앗들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 새로운 출발은 앞두거나, 잠시 쉬어가고 뒤를 돌아볼 ,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을 권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작고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내용의 깊이와 울림은 어떤 책보다 두껍다고 생각된다.



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이성을 소중히 간직하고, 목적을 고수하라.

만일 누가 당신 몸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내주면 당신은 당연히 화를 내겠지요.

그런데 당신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사람에게 귀중한 정신을 내주었을 때는 부끄러움도 느낍니까? 당신을 욕하는 사람에게 정신을 내주기 전에 미리 생각하십시오.


일이 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여라

소망을 현실에 일치시키라

아무도 당신을 해칠 없다.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라...

등등 정말 하나도 버릴 없다...

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이성을 소중히 간직하고, 목적을 고수하라.

만일 누가 당신 몸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내주면 당신은 당연히 화를 내겠지요.

그런데 당신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사람에게 귀중한 정신을 내주었을 때는 왜 부끄러움도 못 느낍니까? 당신을 욕하는 사람에게 정신을 내주기 전에 미리 잘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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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흡혈마전
김나경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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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흡혈귀가 이제는 낯선 말이 아니다. 여러 가지 판타지 소설들과 로맨스 소설들에서 자주 사용한 소재이자 주인공의 속성이기에 흡혈귀라고 하면 창백한 얼굴 약간 뾰족한 해를 싫어하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먹이를 쉽게 꼬여낼 있게 외형이 무척 매력적이라던가 하는 누구나 떠올릴 있는 시대가 왔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도깨비나 구미호 같은 전통적인 요괴가 아닌 서양의 요괴라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화 외에는 거의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무려 우리나라에 흡혈귀가 있는데 거기다 시대가 일제시대이다. 현대 시대라면 조금 몰입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풀어나간 덕분에 재미는 물론 가슴이 찡한 감동이나 슬픔마저 느껴졌던 책이다. 



1931 흡혈 마전의 줄거리는 할아버지의 유언 덕에 경성에 있는 여학교에 다니게 덕희가 새로운 사감 계월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덕희는 여학교의 1학년 생이다. 제일 친한 친구 경애는 부잣집 따님에 똑똑해서 자랑스러운 친구이다. 같은 기숙사를 쓰는 동백,난초 언니들은 동백에게 개구지게 굴지만 아침에 깨워주기도 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기숙사 방에는 이미 결혼을 하고도 기숙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단이 언니도 있다. 가장 연장자라 기숙사 다른 언니들을 다루고 막내 덕희를 보살펴 준다. 끔찍하게 학생들의 괴롭혀 오던 사감 선생님 대신 계월이라는 사감 선생님은 특이하다. 아이들에게 엄격하지도 않고 이전 사감님보다 규칙도 느슨하게 해준다. 백지장처럼 하얀 얼굴에 곱슬한 머리 묘한 눈에 예쁜 얼굴로 벌써부터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다. 그리고 귀도 조금 뾰족한 같다. 처음에 만난 것도 수풀에서 아침이라면서 동물을 잡아먹으려는 이상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덕희는 계월이 다른 선생님의 목에 아이 손가락만 송곳니를 박고 피를 마시는 보고 만다. 게다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말을 믿지 않는다. 경애의 멋진 오빠 일균에게 상담을 해봐도 어린애 취급이다. 사감실에서 그녀의 것으로 여겨지는 수첩을 몰래 가져다가 우연히 봤는데 모르는 글자에 없는 사진까지 있다. 이상한 선생님의 정체는 몰까? 다들 그녀의 이상함을 모를까? 덕희는 계월이 기숙사 언니들에게 초능력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것처럼 쓰러지게 만드는 것을 보았는데도 자신은 정신을 잃지 않고, 계월의 능력이 닿지 않는 같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말할 있는 것도 없다. 덕희는 계월을 의심하고 정체를 알기 위해 노력하다가 그녀가 하고 있던 다른 일들을 알게 된다. 어쩌면 계월은 남의 피를 먹는 악당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유명 기생, 절친 경애의 오빠, 자신을 꿰뚫어 보는 듯한 무당 계월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계월은 덕희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덕희는 계월을 계월은 덕희를 점점 알아가면서 둘의 관계가 바뀌어가면서 위험은 모두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흡혈귀의 특징 하나가 특정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죽지 않는다. 죽일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랜 세월을 살아가면서 신경이 무던해지고 기쁨과 슬픔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무던한 척하지만 아직은 나약한 흡혈귀 계월과 평범하고 가난하고 순딩한 어린 소녀 덕희가 만나게 된다. 둘이 만나면서 둘이 맞닥치는 문제를 통해서 성자하게 된다. 계월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덕희를 품을 있게 되며, 사람으로서의 감정을 회복한다. 덕희는 아무것도 결정할 모르고 주변에 휘두르던 여린 학생에서 자신의 의지와 뜻을 관철할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주인공이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정말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것이 좋았다. 특히나 덕희가 연애를 하는 아니라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보여서 좋았다. 또한 어떤 곳에서든 어떤 일이 닥치던 안절 부절 못하면서도 어떻게든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책의 제목에서도 나오듯 1931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기에 당시 일제의 탄압을 받던 시대 상황이 나와서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면서도 덕희와 경애, 일균, 화란, 단이, 백송 등의 일반 백성이 나라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가슴 뛰고 아팠다. 남녀노소 약하고 나약하고 미약한 존재들이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있는 것들을 하려는 모습. 당시 여자는 남자의 이름이 없으면 신원이 보증되지도 않던 시대에 직접 나서는 그녀들 모두가 아름답고 감사했다. 내용은 소설이지만 정말 당시 여학생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가 없었을 거란 생각에 마지막에 둘이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날 길이 쉽지 않았을 것을 알고 감사하고 기특해서 눈물이 찔끔 나왔다. 우선 계월과 덕희의 만남과 사이의 우정이 쌓인 같은니 이제 본격적인 모험과 성장을 이루어 나갈 거라 믿으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기차를 타고 떠난 땅에서는 엄청난 일이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계월이 활약을 했을 거라 기대도 된다. 여자들이 스스로 성장하고자 선택한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뱀파이어 소설과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들도 어른들도 재미있게 있을 거라 생각되는 책이다. 그리고 곳곳에 나오는 한국인의 정서와 사투리들이 아주 찰지다. 일제시대의 시대상이 곳곳에 드러나는 것도 너무 과하지 않고 이야기에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 맞아 지금 일제시대지' 하는 느낌이 드는 좋았다. 드라마나 영화로 나와도 재미있을 같은데 누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계월이는 정말 예쁜 배우로 덕희는 정말 똘망똘망 소리가 나는 배우가 나와서 해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이 허황되어 보여도, 절대 그 사람의 자세한 의견을 듣기 전에 환상이라 미리 결정 내리진 않을 거야.‘



"화란이 그러는데, 누구나 살아남은 데엔 이유가 있을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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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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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 미국 대선을 보면서 트럼프가 재선될까 마음을 졸였다. 트럼프 임기 동안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특히나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선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전 대선보다 열심히 구경했다. 결국 내 바람대로 트럼프는 낙선했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따낸 것은 사실이다. 도대체 그가 어떻게 지지를 받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나 그의 정책에 본인들에게 별로 득도 되어 보이지 않는 지지층도 있어서 정말이지 알 수가 없었다. 나 스스로가 정치를 모르기도 했지만 난 정말 미국 사회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니 내가 사는 사회와 삶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마이클 샌델의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은 나에게 미국의 현실 정치와 사회를 경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를 제외하고도 경제적이고 정치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결과로 트럼프가 당선되고 더욱더 계층 간 증오와 분노 차별과 시위가 만연했다. 여기에 저자는 이 상황이 일어난 원인을 이 책으로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이 개탄할 만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문제의 원인과 분열과 반목의 과정을 보여주며 어떤 것을 바로잡아야 할지 이야기한다. 미국의 현실을 이야기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와 관련된 이야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한국의 현 상황도 저자의 분석안에 들아가며 미국이 받은 경제 타격은 우리에게도 돌아왔고 그것은 나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미국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였다. 지금도 내가 잘 하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게 아닐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제 이야기할 차례이고 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는 책이었다.

 

저자는 서론과 결론을 제외하고 총 7개의 챕터를 통해 현재 미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사회, 정교, 철학, 역사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게 풀어준다. 미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면서 현재의 원인이 되는 과거를 짚어가며 무엇이 이런 결과를 일으키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이 설명에는 신학도 철학도 근 40년의 미국 역사보다 더 앞선 시대의 이야기도 나온다. 스스로 열심히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으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누구가 갖게 되는 땅 미국이 어째서 꽉 닫힌 사회가 계급이 없지만 있는 것보다 더 서로를 경멸하고 미워하며 갈구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능력주의라는 것에 기초하여 설명한다. 좋은 취지로 시작된 것들이 어디서 틀어져 결국 지지 정당마저 반전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말이다. 정치에서 도덕보다 경제적이익이 우선시 되면서 틀어진 것들 기득권이 그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면서 벌어진 일들이 능력주의자들의 오만이 일으킨 뼈아픈 실수가 무슨 결과로 나타나 미국을 뒤흔들었고 흔들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자본주의를 통한 세계화가 어떻게 일자리를 빼앗아가는지 저자는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교육이라는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신분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그렇지 못한 혈실과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학벌주의를 꼬집은 모습은 우리나라의 사회와도 다르지 않아 시원하면서 아팠다.

 

책을 읽는 내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 싶은 부분들에 표시를 해 두었다. 너무나 많은 부분을 표시해 두어서 표시된 부분을 읽는 게 다시 읽기가 될 것 같았다. 책은 미국과 유럽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나는 읽는 내내 우리나라에 대입해서 읽게 되었다. 서론에 나왔던 대학입시 스캔들을 읽는 동안 최순실 사건이 생각이 났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사건의 효시가 된 사건이 바로 최순실 딸의 대학 입학 관련 비리였다. 왜 그녀는 딸을 명문 대학에 보내려고 그런 방법까지 쓴 걸까? 세상에 살아가면서 찜찜하게 여겼던 무엇이 잘 못 된 건지는 모르지만 알 수없이 답답하던 많은 부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명쾌해졌다. 현재 미국만큼 한국도 세대 간의 갈등과 빈부격차 성차별 등 인종 관련해서 많은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제문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불화에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은 물론 수많은 기업들이 앓고 있다. 가격경쟁과 공장 기피 등으로 우리의 우수기술은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추세까지 지금 프로파간다로 한류를 찬양하지만 그 핵심과 알맹이가 얼마나 한국에 남아있는지 알 수 없다. 모두가 불안함을 가지고 있어 출산율은 점차 떨어지며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다. 나조차도 이 나라에서 누군가와 결혼해서 다음 세대를 키워낼 자신이 없다. 더 나은 삶을 살 희망이 없는 곳에서 누가 뿌리를 내리고 다음을 기약할까?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도 이제 다시 생각해야 한다. 40년 전은 진짜 우리나라도 능력에 따라 기회가 있는 땅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돈이 돈을 벌고 돈이 학벌을 기회를 미래를 만들어준다는 걸 아이들도 알고 있다. 계급이 없다지만 부의 계급이 있다는 게 보이고 그곳을 넘어가닌게 요원해 보이기에 더 절망한다. 가장 안전한 나라 코로나를 잘 컨트롤하고 있다는 자기 위로가 아닌 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할지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할 때인 것이다. 무조건 나누어주고 뺏어오는 게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교육과 정책이 변화되어야 하고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요즘 들어 일을 하면서 능력주의와 나만 아니면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걸 느낀다. 일만 잘하면 되니깐 주변에 폐를 끼쳐도 전 할 일 다했다며 잘 못 없다는 내가 왜 내가 돈 받는 그 일 말고 더 일해야 하냐며 사라지는 그런 일들을 보기도 한다. 내가 이제 늙어서 그런 걸까 싶으면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세대 차이도 있지만 능력주의를 어릴 때부터 주입받으면서 그 세대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달라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다른 세대와 함께 다음 세대를 준비하려면 지금 그들과 함께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과거를 돌아보고 현실을 직시하며 이야기하고 바꾸어보자고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에게 원인과 결과를 보여주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건 이제 이걸 읽고 우리가 토론하고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식의 변화 말이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우리이기에 이제 진짜 선택하지 않으면 몇 십 년 후 인구감소로 인한 멸망하는 미래와 항상 그랬듯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내는 미래밖에 없다고 본다. 그리고 나는 지금과 같은 사회라면 멸망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윗세대가 못한 것을 우리가 바꿀 수도 있을 거라 희망해본다.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도 모르고 휩쓸려가다간 우리를 흔들고 입맛대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원하는 대로 될 수밖에 없다. 내가 디디고 있는 땅이 어디인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던 것들 이 세계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알고 어디로 나아갈지 다 같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나아갈 방향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1챕터 승자와 패자

민주 정치가 다시 힘을 내도록 하려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보다 건실한 정치 담론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은 우리 공통의 일상을 구성하는 사회적 연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능력주의를 진지하게 재검토함으로써 가능하다.
- P61

2챕터 선량하니까 위대하다 능력주의 도덕의 짧은 역사

능력주의는 우리의 은총을 추동하거나 그 자체의 이미지로 개조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은총을 받을 자격이 있으니 은총을 받았다는 것이다.
- P100

​3챕터 사회적 상승을 어떻게 말로 포장하는가

사회적 상승 담론이 야심적이며 아직 달성되지 못한 저 너머를 약속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이미 이루어진 현실만을 축복하게 된다.
- P134

4챕터 최후의 면책적 편견, 학력주의

능력주의와 기술관료 정치의 실패를 바로 바라보는 일 그것은 그런 불만을(능력주의 엘리트의 오만과 기술관료적 비전의 협소함 )제대로 접수하고 공동선의 정치를 다시 이미지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다. p183
- P183

5챕터 성공의 윤리

그들은(능력주의 엘리트) 그들이 내놓은 능력주의 사회 시스템에 내재된 대중을 향한 모욕을 도무지 모르고 있었다.

- P243

6챕터 ‘인재 선별기‘로서의 대학

아무리 야심찬 주장이라고 해도 4년제 대학 학위가 성공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능력주의자들의 주장은 우리가 다수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헷갈리게 한다 - P297

7챕터 일의 존엄성

로버트 케네디 이후 수십 년이 지나자 진보파는 공동체, 애국심, 일의 존엄성 같은 것을 대체로 내버렸으며 대신 사회적 상승의 담론만 주구장창 늘어놓고 있다.
- P329


능력주의적 인재 선별은 우리 성공은 오로지 우리가 이룬 것이라고 가르쳤고, 그만큼 우리는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는 느낌을 잃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런 유대관계의 상실로 빚어진 분노의 회오리 속에 있다. 일의 존엄성을 회복함으로써 우리는 능력의 시대가 풀어버린 사회적 연대의 끈을 다시 매도록 해야 한다.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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