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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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년말 연초에는 역사 관련된 책을 보는게 나름의 연말 연시 행사이다. 작년에는 로마의 일인자 시리즈를 봤었다. 올해 1 에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읽었다. 650페이지 가량의 묵직한 볼륨과 A4사이즈와 비슷한 판형으로 책장에 꼽아 놓으면 뿌듯함과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의 책이다. 들고다니면서 없어서 집에서 봤는데 무릎에 올려놓고 보다보면 조금 불편해서 결국에는 책상에 독서대에 얹어서 보게 되는 책 이었지만 읽으면서 예전에 읽던 세계사 책과는 달라 집중해서 읽었다. 수능 당시 남들 선택안하는 세계사를 선택과목으로 했을 정도로 세계사를 좋아해서 역사책 보는걸 좋아해서 한 두권 짜리 세계사 책을 여러종류 봤지만 이전에 보던 책과는 달랐다. 기원전 네안데르탈인 이런거부터 보통 세계대전 전후까지 나오게 짧게 요약요약된것을 많이봐왔었는데 책에서는 기후 변화 패턴과 패턴이 지역의 환경과 자원에 끼치는 영향으로 인류변화등을 설명한다.


5장으로 이루어지고 전체 13챕터로 이루어진 책은 분명 시간의 흐름상 으로 세계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초반1장에서 읽은 내용들은 그동안 세계사 책에서 10페이지내외로 읽던내용 이었는데 신석기 구석기 정도로 이해하고 지나갔던 내용이 세세하고 기후변화와 이동에 대해서 서술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짧게 지나가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이동하게된 원인과 경로의 이야기는 책에서 서술하는 인류의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과거 인류의 조상들은 현대인들 보다 자연에 의존하며 여향을 받아가면서 살아남아 왔기 때문에 이런 인류의 역사를 이해 하므로서고대와 중세시대 인류가 나아가는 방향이 어떻게 흘러나갔는지 이해하기 쉬워진다고 본다. 확실히 다른 역사책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중요한 관점을 이해하고 넘어가게 된다.

2장은 기원전 1만년부터 기원전 1000년 까지의 이야기다. 인류가 자연에서 어떻게 살아남아가고 그것이 어떤유적이 되는지 말이다 물과 토양을 이용하고 벌채하고 유적이 되는것에 대해서 설명해주는게 좋았다. 농경도시의 확대로 우리가 잘아는 4 문명의 이야기를 한다. 역사책을 읽거나 학교다닐때 언제나 학기초에 열심히 공부할때 나오는 부분이라 아는 내용이 나오니 물론 반가운 마음으로 1장과 2 초반을 읽었다면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나도이제 알지 아는지식을 정리해서 조각 조각 알고있는 선사시대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붙이고 공간과 이유를 공급받는기분으로 읽었다. 교과서와 시험에 나오는 부분의 뒷이야기를 들어서 전체적인 지구의 역사를 보게해준다.

3장은 기원전1천년전부터 기원후 14세기 까지를 다루는데 이시대를 기후변화 역병의 영향력으로 묶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동양과 서양을 나라로 나누지 않고 묶어서 하나의 세계로 인지해 송대의 경제혁명이 세계사의 균형을 바꾼것이란 주장을 소개해주는 부분등이 인상적 이었다. 문화적 내용도 나라별 역사가 아닌 흐름으로 저술 해놔서 나의 변변치않음 지식을 조각조각 기울수있게 해줬다. 약간 중국사와 서양사를 알지만 둘을 종합하는 사고가 부족 한 걸 채워줬달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느꼈던건 내가 아는 지식들 사이에 뚫린 구멍 들에 틈이 메꿔지고 알던 것들이 섬들 같던 지식이 내가 모르던 다리로 이어져 있어서 안보이던 다리를 찾아서 넘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알던 역사를 보는 방향과 흐름을 새롭게 업데이트하고 개편한 기분이 들었다.


1장이 인류시작 2장이 농업출현과 청동기 3장이 철기의시대이자 암흑시대라면 4장은 14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역사책을 볼때 가장 재미있어 하는 시기라서 기대하면 봤다. 4장의 초반에 시작에서부터 편파적인 역사서술을 예고하면 그이유로 당시인구비율이 높았던것을 이유로 드는데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면서 무엇을 중심으로 서술할지 기대되었다. 유럽이 한창 세를 확장하고 중국도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우던 시기 시기의 나라 중심이 아닌 세계의 흐름을 나열하는 방식이 인상적 이었다.  중국과 유럽의 교류와 식민지 확장을 나라별이 아닌 시기로 이해할 있는게 좋았다. 또한 기후변화 교역으로 인한 전염병 발병은 노예제도등을 유기적으로 있게 서술되어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르네상스 종교개혁 관련한 내용은 종교별로 훑어주는 부분도 좋았다. 이시기에 동양에 가르쳐 줄것보다 배울게 많았다는 내용이 인상적 이기도 했는데 그동안 서양 학자들의 역사서들이 동양을 근대의 시점으로 무시해서 써놓은 책들도   읽었기 때문이다. 4장에서 10 챕터를 나는 책중 제일 재미있게봤는데 근대 세계의 아프리카 유라시아의 연결을 이야기하고 역사가들이 민족주의적인 역사관을 탈피하고 탈식민 시대의 역사관을 보고 있음을 읽을 수있었단게 재미있었다. 군주제의 변화와 용병 상인의 행로 라는 시각으로 역사를 따라서 세계화라는것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마지막 챕터는 1815년부터 2008년 까지의 역사로 최근의 역사까지 짚어나가는 파트였다. 아주 짧은시간이지만 어쩌면 가장 급속도로 변화한 시간의 역사를 짧게 훑는 느낌이 났는데 나머지 챕터가 많게는 만년단위에서 천년단위를 얘기할때 책의 1/5 차지하는 챕터 임에도 고작해야 200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번 책에서 생소하게 보게 인류세 라는 개념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단의 뜻은 '인류가 지배 하는 지질 시대' 라는 뜻으로  인류가 이제는 지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최근 읽은 칼럼에서 코로나도 기후온난화의 영향력아래에서 생긴 질병의 일종으로 볼수있다는 내용을 보고 약간 의아 했는데 마지막 까지 읽고나니 인류의 역사와 근대의 기후변화등을 생각해보면 주장이 얼토 당토 않은 이야기는 아니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장이었다. 책을보면서 엄청난 발전과 함께 기후변화의 원인들을 목격하며 비약적인 발전에 인류의 진화속도에 감탄과 공포가 살짝 느껴졌다.  5장의 12 챕터에서는 사상과 예술 문화관련해서 내용이 나온다. 역사서가 아닌 인터넷 뉴스 등으로 봤던 컨텐츠 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나도 역사의 면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과 흘리듯이 지나간 것들도 흐름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13챕터에서는 정치와 사회를 다루는데 근대사회의 쟁점 들을 시대흐름에 맞춰간단히 정리하고있어서 최근 정치 경제의 조류를 이해하는 근간을 정리할 내용이라 유용하게 읽었다. 인터넷에 근대사라고 나와있는 짧은 글보다 체계적이고 탄탄한 정리 였다.  

 

역사는 선사시대 중세시대 이런식으로 단절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몇년 부터 몇년이 무슨 시대라고 이해하기 보다는 어떤 원인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우리 인류가 격게된 일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역사를 읽어야 하고 배워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많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고 배우려하는거라 나는 생각한다. 책은  650 페이지의 책으로 중에서는 적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안에 수많은 시간을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담는 어렵다. 그렇지만 인류가 아니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고 어떤 이유에서 내가 사회속에 살게 되었는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정말 하루밤 사이에 세상이 달라지는 같은 세상속에서는 통찰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마 아예 세계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보면 조금 친절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이었지만 세계사 관련된 책을 두권 정도 읽어봤다면 책을 읽음 으로서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역사들의 흐름을 이해하게 것이다. 

특히나 마지막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세기에 지금 기후위기와 코로나시대 이후의 역사를 어떻게 쓸지 궁금하다고  놓은 부분이 매우 동감이 되었다. 지금 앞도 모를 막막함 속에서 과거의 전염병으로 수만명이 죽어간후 달라진 유럽의 역사가 있듯이 아마 이전과 다른 삶을 인류는 살아갈 것이라는 희망도 함께 읽게되는 책이었다.   역사를보니 위협과 재앙속에서도 인류는 살아남고 발전해왔다. 그런 희망을 발견하고 희망을 잡기 위해 세계사를 읽어야 하지 않을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 장에서 특정 지역들을 강조하는 것은 역사적 증거가 고르지 않게 분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인류가 고르지 않게 분포한 사실과 더 관련이 있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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