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술 - 로마의 현자 에픽테토스에게 배우는 슬기롭게 사는 법
샤론 르벨 엮음, 정영목 옮김 / 싱긋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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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면서 우연히 만난 좋은 글이나 책에 삶이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 보곤 한다. " 책이 저의 삶을 변화시켰어요."라는 말을 하게 하는 그런 말이다. 나에게도 누군가 물어보면 추천하는 책이 있는데 리스트에 추가할 책을 읽었다. 코로나로 해를 하며 보냈는지 생각도 심란한 가운데 어영부영 얼마 남은 올해를 보내고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던 나에게 마음을 다잡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책이었다. 읽으면서도 밑줄 팍팍 그어가며 읽었고 내용이 짧아서 틈틈이 읽기도 좋았다.


책의 저자는 샤론이지만 내용은 로마의 현자 후기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명인 에픽테토스의 사상을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것들만 모아놓아 #삶의기술 이라는 책으로 에픽테토스의 사상과 가르침을 쉽게 접할 있다. 저자가 스토아 철학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지만 언어와 비유를 현대적으로 엮어서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다고 생각할 사람들이 읽어도 쉽고 재미있는 것은 물론 중요한 철학적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정리해 놓은 책이었다. 가끔 단호하고 현대적인 비유에 웃겨서 실실 웃으면서 책을 읽고 있는 얼굴을 가족들이 무섭다고 정도로 말이다.




저자가 삶의 기술에서 엮어놓은 내용은 #명상록 으로 유명한 로마의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명상록에서도 언급했던 #에픽테토스 편람에 나오는 철학들이다. 스토아학파인 에픽테토스는 키티온 출신의 제논, 세네카,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만큼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대중들에게 그들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스토아학파의 후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하나이다. 에픽테토스는 노예의 신분에서 장관으로 올라갈 정도로 지혜롭고 능력 있던 사람이었는데 수많은 그리스 로마 철학자들이 그렇듯 자신이 직접 저술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강연은 많이 하며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고 제자가 가르침을 적어서 현재까지 우리가 읽을 있게 남긴 편람어록이다. 가지를 저자가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의 핵심을 현대적인 글로 엮어놓은 바로 책이다.


에픽테토스는 로마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철학자들의 영향력에 위기감을 느낀 황제 도미티아누스에게 추방당해 그리스 북서해안의 니코폴리스에서 여생을 보낸다. 그는 그곳에서도 제자들을 가르치며 삶에 대해서 가르쳤다. 그의 철학은 삶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는 좋을지 무엇을 중심에 품고 살아가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철학 책이 아니라 현대 자기계발 도서를 읽고 있는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본문에서도 에픽테토스의 사상이 근대의 자기 관리 심리학의 주된 뿌리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2 가까이 흐른 사상이지만 지금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은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자아실현과 성찰을 하길 원하는 독자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유구한 세월 동안 쓸데없고 의미 없는 내용이었다면 아직도 현존할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며 그의 철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지혜와 생각의 깊이에 감탄하게 된다.


책은 현대인에게 와닿는 내용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부와 명예 경제적 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현대의 물질만능주의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 매우 전통적이고 정신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편람에서는 구체적이고 세분화하여 가지 가지 실천으로 자신을 달라지게 만들 있는, 자신의 생각과 중심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에픽테토스의 핵심적 가르침 부분은 조금 나아가서 ' 선해야 하는가?', '감사하라', ' 순간을 소중하게 여겨라', '관습을 의심하라' 같은 근본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광대하고 광범위한 내용을 먼저 제시하여 어렵다고 생각하게 하지 않고 소소하고 작은 부분을 대하는 관점의 변화를 주고 그것을 크게 속에 안착시킬 있게 생각을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책도 나아간다. 한때 고전 공부가 유행했었다. 동서양의 고전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인문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자신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원하는 일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에픽테토스는 2 전에 시작해서 삶에서 실천하고 제자들에게 실천하게 했다. 사회가 변화가 세대가 변해도 사람을 살아가고 선과 ,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2 전에도 시간은 24시간이었고 영양이 좋아지고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만나며 일을 한다. 근본 삶은 고정되어 있고 고정되고 불변하는 법칙에서 우리가 가져야 태도와 생각을 만드는 책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짧지만 공격적이고 얼마든지 확장될 있는 사고의 씨앗들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 새로운 출발은 앞두거나, 잠시 쉬어가고 뒤를 돌아볼 ,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을 권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작고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내용의 깊이와 울림은 어떤 책보다 두껍다고 생각된다.



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이성을 소중히 간직하고, 목적을 고수하라.

만일 누가 당신 몸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내주면 당신은 당연히 화를 내겠지요.

그런데 당신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사람에게 귀중한 정신을 내주었을 때는 부끄러움도 느낍니까? 당신을 욕하는 사람에게 정신을 내주기 전에 미리 생각하십시오.


일이 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여라

소망을 현실에 일치시키라

아무도 당신을 해칠 없다.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라...

등등 정말 하나도 버릴 없다...

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이성을 소중히 간직하고, 목적을 고수하라.

만일 누가 당신 몸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내주면 당신은 당연히 화를 내겠지요.

그런데 당신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사람에게 귀중한 정신을 내주었을 때는 왜 부끄러움도 못 느낍니까? 당신을 욕하는 사람에게 정신을 내주기 전에 미리 잘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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