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고주영 옮김 / 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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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생인 친구들은 잘 모를지도 모르지만 나와 내 친구들은 중고딩때 정말 보노보노를 좋아했다.

중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교과서 끄트머리나 모르는 문제에 보노보노의 그 땀나는 그림을 연속으로 그려서 서로 보여주면서 서로 잘 그렸다고 장난까지 치곤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꽤 오래 유행하던 게 있는데 그게 바로  #포로리 의 명대사 #때릴꺼야 ? 였다. 친구를 놀리고는 불쌍한 표정을 짓고는 저 대사를 하면서 보노보노 성대모사를 하면 잘하면 잘 할수록 친구는 깔깔 웃곤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렇게 좋아했는데 만화책으로는 본 적이 없다는 거다. 보노보노는 친구네 집에서 케이블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친구가 녹화해놓은 비디오로 봤던 게 다였는데 이번에 #보노보노 만화의 엑기스만 모은 그것도 작가가 직접 선정했다는 에피소드만 모은 #보노보노오늘하루는어땟어 를 읽게 되었다.


책 이미지만으로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크고 두껍고 하드커버라서 손에 딱 잡았을 때도 기분이 좋았다. 소장 가치 있는 책처럼 보였다고 할까나! 게다가 두께와 하드커버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가벼웠다. 영화관이랑 갈 때 가져가서 친구 기다리는 동안 읽다가 영화 끝나고 카페에서 친구랑 같이 봤는데 오랜만에 보노보노를 보니까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중고딩때처럼 둘이 나란히 앉아서 다 봤어? 하면서 보는 것도 꽤 괜찮은 기분이었다!

보노보노는 원작자 #이가라시미키오 가 만든 넘나 귀여운 케릭터 #보노보노 와 #포로리 #너부리 등 귀엽고 웃기고 재미있는 케릭터들이 나오는 4컷 만화로 정말 짧지만 재미있는 만화로 30년 넘게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화이다.

 

주인공 해달 보노보노와 보노보노의 절친 수컷 다람쥐 포로리, 악당으로 기억했는데 좀 개구쟁이인 너구리 너부리 약간 엉뚱하고 귀차니스트 같은 좋은 형 야옹이형 홰내기 좀 센언니 ㅋㅋ 포로리 누나 아로리 똥사개 린 보노보노의 성격을 만든 보노보노 아버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노보노의 숲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삶 속에서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즐기고 있는 이야기이다.

엉뚱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그들의 이야기는 보다 보면 피식 웃게 되면서 살면서 하는 걱정이나 고민을 내려놓게 해준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열심히 하고 별거 아니잖아 하고 웃고 넘어간다던가 새로운 놀이를 만든다고 아무 말 대잔치를 한다던가 만화를 보고 있으면 어렸을 때 정말 별거 아닌 걸로 즐겁게 놀던 기억도 나고 말이다. 그리고 4컷 만화인데도 불구하고 읽다 보면 보노보노의 다르게 보는 시각에 감탄할 때도 있었다. ‘혼자서 자는 거랑 혼자라고 생각하며 자는 건 다르구나.’라는 보노보노의 독백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지면 달라지는 게 많구나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시시한 이야기를 하는 그들을 보면서 저런 시시한 이야기를 해도 즐거울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할지도 라는 생각을 들었다. 언제부터 엄청 자극적이고 새롭지 않으면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보노보노를 나처럼 캐릭터만 알거나 애니메이션으로만 봤던 사람들이 봐도 정말 즐거울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랬다. 캐릭터가 귀엽다고만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정이 가고 귀여워 보인다. 그리고 멍청해 보이고 어리바리해 보이는 보노보노를 보면서 힐링이 되거나 보노보가 하는 생각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세상을 보거나 시니컬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보거나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삶에 지치고 생각하는 게 부정적이고 지쳐있을 때 이 책을 다시 보면 좋을 것 같다. 보면서 너부리가 화내거나 집어던진다던가 하는 걸 보면서 킥킥거리고 있다 보면 고민도 복잡한 생각도 다 사라지고 피식거리고 있게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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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천재가 된 홍 대리 -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생활 속 법률 상식 천재가 된 홍대리
김향훈.최영빈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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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리 시리즈는 사실 많이 들어봤고 서점에서도 도서관에서도 많이 봐왔다. 그렇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고 잘 나가는 시리즈 책이 있다더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홍대리 시리즈에 처음으로 데뷔하게 되었는데 바로 #법률 천재가 된 홍대리였다.

 


#법률 하면 어려울 거 같아서 알아야 하는데 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뭘 봐야 할지도 몰라서 그냥 급하게 닥치면 인터넷을 찾아본다던가 주변에 물어보는 정도밖에 못하는 게 법률 관련 일이었다.

아마 나 외에도 법률에 관해서 뭔가 공부하거나 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나처럼 법률이 어렵고 생소한 사람들에게도 읽기에 참 좋은 책이었다.


 


내용이 스토리처럼 이어지지만 짧게 짧게 내용이 있어서 출퇴근길에 틈틈이 읽기에도 괜찮았다.


홍대리 시리즈를 읽다가 보니 이 시리즈가 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거 같았다.

1. 소설책을 읽듯이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2. 스토리 안에서 주제를 풀어내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게 된다.

3. 중요한 내용은 다시 한 번 핵심을 잡아준다.

한참 일할 나이이고 실무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할 포지션 대리... 신입사원은 딱히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고 과장이나 부장은 좀 더 인사관리나 총괄이 많기에 실무에 뛰어들어서 이일 저 일 겪는 것은 아마 대리 정도의 직급일 것이다. 이런 직급의 주인공이 일상생활과 회사생활에서 맞닥뜨려서 겪는 법률문제들...

주인공 홍대리만의 문제가 아닌 독자인 나의 문제였다.

소비자와의 분쟁, 주택 계약 문제,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한 번은 써본다는 내용 증빙.... 보면서 처음 보는 것들도 있었다. 마을 변호사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신기하게 책을 읽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생활과 일상에 관련된 법률이 많이 소개되어서 도움 되었다. 송장 쓰는 샘플까지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혹시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핸드폰에 한 장 찍어놓기도 했다.

 

 


이거 외에도 좋은 내용이 많아서 핸드폰에 저장해 두려고 몇 장 찍어두었다.

물론 이것도 저작권 법률에 반할 수 있기에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좀 유식해진 듯...)

이 외에도 실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교통사고라던가 의료 관련해서 가장 궁금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홍대리와 그 가족들의 스토리로 접할 수 있었다.

 

법이라는 게 정말 사방팔방에 거미줄처럼 걸려있다.

법 없이 살수 없고 법망에 빠져나가기 쉽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이나 어려움을 겪기 전까지는 이런 법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게 사실 법률인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모르면 모르는 대로 있다 보면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일이 커다랗게 일어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껴졌다.


조금만 알고 조금만 신경 썼어도 커지지 않고 잘 넘길 수 있는 일들.

이 책 덕분에 법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평소에 어떤 법을 알아야 할지 그리고 일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고 더 알아봐야 할 법률이 뭐가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찾아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계약서를 쓰는 일이 생기는 일이 많아지는데 이전에는 그냥 도장만 찍고 말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이전에 찍었던 계약서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유언, 의료, 부당 해고, 임금 계약서, 소장... 으아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프던 게 그나마 조금 알고 나니 생각해볼 수 있게 된 정도라고 할까나. 이 책을 읽는다고 책 제목처럼 법률 천재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법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한숨이 나오거나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일을 하거나 계약을 할 때 조금 더 생각하게 되고 부당한 일이나 사고가 났을 때 당황하거나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게 아니라 어떤 걸 알아봐야겠다고 하는 지식은 생기는 것 같다. 보통의 호기심으로 한 번 읽어봤는데... 정말 안 읽었으면 아쉬울 책이었다.

 

모든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꼭 읽고 자신이 하는 일에 아니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닥치는 부당하고 어려운 일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는 상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삶의 지혜가 아닌 삶의 상식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활 필독서라고 주변에 추천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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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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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거기에 ‘베어 타운’ 그다음 이야기이다.

작가의 전작들을 읽은 사람들은 필독해야 할 도서이고 특히나 ‘베어타운’을 이미 봤다면 망설일 시간은 없다. 베어타운의 생존자 마야, 그녀의 단짝 아나, 가장 거칠지만 여린 벤이, 베어타운 하키 단도 가족도 지키고 싶은 페테르, 전사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되는 미라, 혼자 어른이 되어버리게 된 레오,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보보, 아직 청소년이지만 성인으로 뛰어야 하는 아맛,베어타운 하키의 역사 수네와 정신적 지주 라모나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새로운 아니 이전부터 베어 타운에 존재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수면 위로 올라온 일당의 우두머리 티무와 그 동생 비다르, 새로 등장한 악당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테오, 훌륭하고 미친 새 코치 사켈이 베어타운에 나타나 베어타운을 강타한 그 사건 이후 베어타운의 모두의 삶에대해서 이야기는 하는 책이 나왔다!


베어타운은 별 볼 일 없는 도시이다. 그리고 하키에 미친 도시이다. 이 도시에서 하키를 빼면 뭐가 남을까 싶은 보잘것없는 이곳에 그들에게 꿈을 준 페테르가 돌아와 다시 베어타운 하키단의 청소년팀을 최고로 만들었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 된 그 안에서 최고의 에이스가 페테르의 딸 마야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최고의 하키팀은 결승전에서 페테르가 에이스를 신고함하고 조사 등을 받게 되면서 결승에 참전하지 못하게 되고 패배하게 된다. 청소년팀 우승으로 약속되었던 베어타운의 밝은 미래를 사라지고 모든 비난은 마야가 받게 되며 최고의 에이스의 우정은 깨어지고 마야의 가족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린다. 마야는 생존자지만 희생자이고 끊임없이 괴로움에 시달린다. 그의 가족들은 서서히 무너지고 베어 타운마저 점차 사라지는 일자리와 하키단마저 잃을 지경이다. 거기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베어타운 하키단을 지원하겠다는 알 수 없는 세력이 나타난다. 페테르는 딸을 위해 자신의 존재를 위해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시나리오로 짜내는 테오의 속삭임에 하키단을 위한 선택을 한다. 새로운 코치 샤갈은 베어타운 A 팀에 아직 성인이라고 하기 어려운 아맛 보보 벤이 무리의 동생 비다를 넣어서 베어타운의 선수들이 넘어간 헤드를 무너뜨리고자 한다. 미라는 자신도 전사이지만 엄마이자 아내의 역할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포기하려 하고 페테르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흔들린다.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욕인 호모가 욕인 곳에서 가장 남자다움을 상징하지만 자신은 호모는 벤이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힘들다. 보보는 사랑하는 이를 갑작스레 잃고 아맛은 청소년 중에서도 작고 작은 아이였는데 성인팀에서 뛰게 된다. 마야와 아나는 베어타운 거의 모두에게 미움받는 마야와 세상에서 도망치지만 새로운 학기에는 학교에 가야 한다. 레오는 누나를 향한 비난에 가족들의 균열에 방황한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욕심과 한 사람의 정치적 욕망으로 모두가 구렁텅이로 빠지는 것 같지만 베어타운에는 하키가 있고 중심이 있고 사랑이 있고 가족이 있어서 그래서 괜찮기도 하다....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이해하고 죽일 듯이 싸우면서도 정도를 지킨다.... 그리고 아이들은 성장하고 어른들은 배우고 변해간다.....

생존자 마야는 더 단단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계속 생존한다.

다른 존재인 벤이도 가족들의 사랑과 그 강인함으로 세상에 자신으로 존재하는 걸 점차 터득해나간다.

베어타운에서 우리와 당신들로 이어지는 이 책은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정치 사랑 가족 우정 다름 좌절 극복 꿈 희망 이해 용서.... 그것이 거창하게가 아닌 정말로 우리의 일상과 삶처럼 우리 옆에서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읽는 내내 두근거리면서 베어타운이 잘 되기를 이기기를 희망하면서 읽게 된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모두가 주연인 조연이 없는 이야기에는 기쁨도 슬픔도 가득하다. 베어타운에서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 누군가가 내가 아끼는 이가 아니기를 마음 졸이면서 보게 되는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했다. 게다가 모든 등장인물들이 어른이고 아이이고 방황하고 성장하고 길을 잃었다 길을 찾아가고 다시 헤매는 모습에서 공감과 함께 희망도 보게 된다. 게다가 눈물 나게 노력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감정과 삶을 읽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벤이를 보보를 아맛 아나 그리고 마야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페테르의 행복을 빌고 미라가 용기를 내기를 맘졸이지 않는 독자는 없지 않을까?

작년에 주변에 추천하고 다녔던 소설 베어타운은 2편 우리와 당신들에서는 더새련 되게 돌아왔고 더 가슴 벅차게 마무리되었다. 나도 마야가 희망한 것처럼 벤이의 미래를 축복하고 사랑한다.

또한 아맛을 위해 함께 뛰어주었던 동네 친구들처럼 주변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페테르 가족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당신에게 용기가

끓는 피가

너무 빠르게 두근거리는 심장이

모든 걸 너무 힘들게 만드는 감정이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이

가장 짜릿한 모험이 주어지길 바라요.

당신은 탈출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해피엔드로 끝나는

그런 사람이길 바라요.

-마야가 벤이에게 준 쪽지-

베어타운 마을 위로 태양이 떠오르길 눈 부신 태양이

그리고 다음.... 이다음의 이야기가 또 씌어서 내개 베어타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당신에게 용기가

끓는 피가

너무 빠르게 두근거리는 심장이

모든 걸 너무 힘들게 만드는 감정이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이

가장 짜릿한 모험이 주어지길 바라요.

당신은 탈출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해피엔드로 끝나는

그런 사람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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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필요한 시간 - 우리는 어떻게 공학의 매력이 깊이 빠져드는가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이인식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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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서들을 항상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떤 걸 읽을까? 고민하다 보면 어떤 책을 보아야 할지? 무슨 책을 읽고 싶은지 공학 과학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고민만 하다가 다른 책 들이나 내가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고는 만다.

하지만 이런 고민이 딱 사라지는 책을 만났다. 바로 ‘공학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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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공학이 어떤 곳에서 쓰이는지에 관한 책 같지만 이 책은 공학과 기술에 관련된 필독도서 45권의 서평을 모은 책이다.



총 3부 7장으로 된 이 책은

1부 공학 기술, 어디로 가고 있는가

 1장 공학 기술의 역사

 2장 공학 기술의 대전환

 에서 공학이란 무엇인지 와 공학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우리의 삶에서 훌륭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책과 공학 기술의 혁신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다양하고 전혀 다른 책들을 소개해준다.

2부 기계와 인간의 공진화

 3장 기계 지능, 어디까지 진화했는가

 4장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다.

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계의 개념을 적립하는 책뿐만아니라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기계공학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들과 공학 도서이면서도 인문사회학을 함께 생각하고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3부 공학 기술의 미래를 말하다

 5장 공학 기술의 끝나지 않는 질문

 6장 미래 기술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가

 7장 미래사회의 주인공을 위하여

3부에서는 현재의 기술뿐만 아니라 이 기술들이 어디로 나아갈지 그것을 통해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책들과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거나 궁금해하는 내용을 다룬 책들을 통해서 현재 미래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공학 기술이 나와야 할지 생각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책 소개 글 모음으로 보일 수 있다. 나도 처음에 서평을 읽는 느낌이라서 얼떨떨했지만 한 권 한 권의 서평과 그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과 주요 본문을 읽으면서 평소라면 관심 가지지 않았을 분야에 대해서 개념을 잡거나 새로운 기술과 인물을 알게 되고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독서를 하다 보면 누군가 혹은 본인이 의식하고 읽지 않으면 편중되거나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게 될 수도 있다. 또한 비슷한 성향의 책을 보게 되기도 한다. 특히나 관심은 있지만 사전 지식이 없는 분야의 책을 읽게 된다면 어떤 책을 고를지 고민하고 자신이 잘 고른 건지 고민하게 된다.

 

이번에 이 책을 조금씩 읽으면서 내가 완전히 모르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조금 두근거리기도 했고, 전혀 볼 생각이 없던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던 저자들을 거의 40여 명까지 만나면서 책에 소개된 책 외에도 관심 생긴 작가의 책을 찾아보려고 따로 메모하게 되었다. 거기에 예전에 읽었던 책은 다시 기억하고 책장에서 다시 꺼내서 훑어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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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부에서는 중국 과학과 문명이라는 책이 인상 깊었다. 중국 역사에 관심도 많고 서양이 무조건 앞선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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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마음의 미래라는 책이었는데 공상과학 혹은 만화에서 보던 내용을 과학으로 풀어내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뇌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마음의 모든 측면을 다룬다는 내용에 꼭 보자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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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부에도 확실히 보고 싶었던 책들이 많았는데 가장 먼저 체크한 책은 바로 메이커스이다. 예전에도 한 번 볼까 하면서 서점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책으로 서평을 읽고 나서는 전자책으로 구매하려고 찾아놓았다.

이 책은 생각 외로 읽으면서 밑줄을 치거나 소개한 도서를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보고 싶은 책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에 관련된 도서를 읽고자 하지만 뭘 읽어야 할지 막막한 사람 혹은 이과 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읽다 보면 자신이 어떤 책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되고 앞으로 어떤 분야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은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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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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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하면 고대 그리스의... 하면서 시작하는 책들로 나는 철학을 처음 접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수십 년간 여러 책들을 봤지만 여전히 철학 하면 어렵다는 생각과 일정 부분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철학자가 있다. 그렇게 철학은 점점 멀어져 가지만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일하고 결정을 내리고 직원들을 통솔하는 입장이 되면서 자꾸만 생각나는 철학이다.

내가 좀 더 생각이 깊었다면 더 통합적이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통찰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걸 가능하게 하는 게 철학이나 인문 상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시 책을 든다.

 

이번에 읽은 책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하는 책으로 이전에 봤던 철학 책들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철학 실용서 철학 자기 계발서의 느낌 가득한 가볍게 읽게 되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


 

철학을 공부하려는 이유는 많다. 다들 하니까. 도움이 된다니까. 있어 보이니까 등등

저자는 시카고 대학교 총장이던 로버트 허친스가 리더가 교양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로 이야기한

-교양 없는 전문가야말로 우리의 문명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다.

-전문 능력이 있다고 해서 교양이 없거나 매사에 무지해도 되는 것일까?

라는 문장을 인용하면서 철학을 배우는 게 도움 되는 게 아닌 철학을 하지 않는 것에 위험을 이야기하면서

철학이 1.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하게 하고, 2.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우게 하며, 3. 어젠다(과제)를 정하고 4.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삶에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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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처음부터 다른 철학 책과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는데

1. 목차를 시간축으로 구성하지 않는다.

2. 현실의 쓸모에 기초한다.

3. 철학 이외의 영역도 다룬다.

라는 3가지 차이점을 먼저 밝혀두고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좌절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철학의 초반의 자연과학과 함께하던 그리스 철학에서 과거의 사람들이 다르게 알던 것을 공부하면서 지루해 하는 것과 과정에서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사람, 조직, 사회, 사고의 주제를 통해서 실생활에서 궁금해하고 고민할 만한 내용을 주제로 그에 대한 답을 철학 사상 문화영역 역사 등 다양한 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게 써 내려갔다고 말해준다.

 

실제로 처음 책을 받고 목차를 받았을 때 목차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았다.

살아가면서 한 번은 했을 고민들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주제들이 가득했는데.

나는 어차피 역사적인 순서로 씌어진 책도 아니기에 내 기분이 내킬 만한 주제 혹은 가장 관심 있는 소제목을 가진 부분부터 몇 가지 읽어보고 차례로 읽어나갔다.

 

총 4장으로 50가지 소제목을 통해서 다양한 철학자의 주요 이론을 설명하고 실생활에서 그 철학 요소가 어떻게 보이고 철학자들은 어떻게 주장했는지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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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본문에는 50가지 흥미로운 소제목과 함께 어떤 개념을 설명하려는지와 그 개념을 정립한 철학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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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제목으로도 보는 것도 좋지만 개념도 목차에 있어서 관심 있거나 궁금한 개념을 찾아보고 그것을 활용한 내용을 읽다 보면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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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직접적으로 중요한 내용은 색이 다르게 인용되어있어서 보기 편하게 되어있었다.

 

책을 읽다 보면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실제로 현실에 겪는 고민과 융합해서 쓰여서 철학 개념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거나 아예 새로운 개념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우리가 겪는 고민을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서 보다 보면 문제의 해결을 어떻게 하지라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고 여러 가지 결과를 예상할 수도 있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좋았다.

 

물론 깊이 있는 철학에 대한 고찰이나 한 이론과 철학자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기에 철학 사조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철학이란 무엇인지 왜 철학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에게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또한 가볍게 단락이 나누어져 있고 주제 자체도 누구나 쉽게 고민할 만한 내용이기에 새로운 생각과 인식 전환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알던 개념이 정리되고 유명해서 항상 언급되는 철학자와 사상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사상이나 개념들을 읽을 수 있어서 즐겁게 읽은 책이었다. 또한 다시 한 번 통찰력 있는 사고와 미래를 보는 눈을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해서 철학을 공부해서 생각하는 습관과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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