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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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다르다.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되면 나 자신도 일을 잘 하게 되거나 일하는 게 재미있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같이 일을 하지 않더라도 옆에서 일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도 배울 것이 있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 여태 여러 일을 하면서 이런 사람들을 만난 일은 많지는 않았지만 함께 하면 정말 그다음의 내 커리어는 달라졌다. 

이런 경험은 정말 자주 있지 않아서 더 소중했는데

이번에 읽은 이다혜 기자님이 7명의 일 잘하는 여자들의 인터뷰를 모은 이번 책은 책을 읽으면서 일 잘하는 사람을 옆에서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얇은 잡지 한 권을 읽는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고, 기자님의 적절한 질문으로 인터뷰 글은 재미도 있었지만 내가 이분들을 만났더라도 궁금했을 것들을 물어봐 주어서 지루한 부분 하나 없이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는 조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쉽기까지 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직 여성들의 이야기였지만 역시나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들을 볼 수 있었고 다 다른 분야에서 무엇 때문에 그들이 특별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는 인터뷰여서 나를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윤가은 감독님의 이야기에서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과 남들이 안된다고 한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꿈꾸던 것을 해낸 감독님의 여정이 눈부셨다. 학창 시절 하고 싶었던 것들을 주변 어른들이 말려서 하지 못했던 나에게 읽다가 눈물이 나서 잠시 읽는 걸 멈추게 했던 인터뷰는 차분하지만 강단 있는 감독님이란 느낌이 들었다. 제목만 들어보고 보지 못했던 이 감독님의 작품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적성이 안 맞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인터뷰였다.


양효진 선수의 인터뷰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잘하고 싶다는 열망과 잘하기 위해서 노력한 모습 정말 오랫동안 한 길만 판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경쟁이 심한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힘과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담담하게 이야기해서 인상적이었다. 운동이나 예술 분야는 정말 재능이 있는 그리고 그 재능 이상의 노력이 있어야 성골할까 말까 한 분야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그 노력의 정도를 이해시켜주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인터뷰였다.


전주연 바리스타의 이야기는 처음에 보면서 이름은 기억이 안 났지만 여성이자 지방(부산)의 한 바리스타가 월드 챔피언을 했다는 기사는 본 적 있다. 기자님이 말 한대로 이분은 정말 바리스타가 아니라 다른 어떤 일을 했었어도 뭔가 해냈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주연 바리스타 말대로 주변의 여건도 있어야겠고 도움도 있어야겠지만 한 가지를 끈기 있게 하는 건 물론 그 산업 저변을 발전시키고자 마음먹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세랑 작가님의 인터뷰는 이 작가님의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유연한 그녀의 글쓰기와 넓은 시야를 보는 대범함에 감탄하게 되었다. 자신의 단점이라고 하는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하려는 생각은 열리지 않은 사람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다시 본래의 장소로 올 실력을 갖추는 것도 그리고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는 이야기에 요즘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작은 해답을 얻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좋은 인터뷰였다.


엄윤미 기업인의 인터뷰에서는 부러운 마음도 많이 생겼다. 그분이 말한 운이 있겠지만 좋은 직장에서 배울 수 있는 일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그 길이 부러웠고 그분이 성장해 나갔던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 노력에도 감탄했다. 대기업을 나올 수 있었던 마음가짐 일에 대한 비전이 부럽고 인상적이었다.


이상희 교수님의 인터뷰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인터뷰였다고 본다. 그 험난함과 희생 알 수 없음을 담담히 이야기하고 고인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멸망하는 것이 또 하나의 길이라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수정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것이 이타적인 직업관이었다.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잘 일하고 있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자신의 커리어와는 달리 자신이 한가해야 세상이 좋아진다는 것을 담담히 말하는 모습에서 정말 일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이 보였다. 돈으로 직업을 택하고 선택하게 되는 세상에서 이단적으로 보이지만 듬직해 보여서 인상적이었다.




우선 이 책 서문에 인터뷰에 시간을 정하고 이 인터뷰를 하는 이들에게 적당한 비용을 지급했다는 이다혜 기자님의 이야기에서부터 이 인터뷰집이 인상적이었다. 기사를 써주는 것에 돈을 내야 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 진실됨을 느낄 수 있었고, 기자님이 준비를 많이 했다는 생각을 하고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인터뷰들의 내용들이 알찼다.

게다가 인터뷰 중간중간 있는 사진들도 마음에 들었다. 그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드는 것과 그녀들이 살아온 인생이 느껴지는 기분도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터뷰 중간중간 있는 사진들도 마음에 들었다. 그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드는 것과 그녀들이 살아온 인생이 느껴지는 기분도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이직을 하거나 코로나 등으로 쉬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새로운 비전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자신이 일하는 방향과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주제나 생각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고 생각된다. 서문에서 밝힌 대로 STEM 직업군 쪽의 일을 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일 잘하는 사람은 뭔가가 다르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방식을 보면 뭔가 배울 수 있다. 일이 막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어느 분야에서 막히고 있는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여성 구직자에게 너무 권하고 싶다!

인간이 ‘우리가 없어지면 이세상이 끝나는거야!‘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자만은 없다고 봐요. - P197

안 좋은 길로 들어섰다가도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많아야 선진국이거든요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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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 제이컵 리스, 130년 전 뉴욕을 바꾸다
제이컵 A. 리스 지음, 정탄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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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라는 단어는 나에게도 하나의 꿈같은 단어이다. 언젠가 뉴욕에 가서 브로드웨이 이름난 뮤지컬을 보고 수많은 관광지를 돌아보며 여러 드라마와 영화 속에 나왔던 장소를 돌아보고 싶은 . 무언가 나도 뉴욕에 가면 희망이 있을 같고 잠깐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곳의 이름이었다. 현대인들에게도 꿈의 도시인 이곳은 200 유럽과 중국 수많은 곳에서 이민자들의 꿈의 도시이자 엘도라도였던 곳이다. 지금과 달리 정보가 되는 것을 알지도 못했던 세상으로 용기 있게 자신의 삶의 터전을 버리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새로운 신대륙의 뉴욕. 이곳은 이민자들의 기획의 땅이기도 했지만 죽음의 땅이기도 했다.



이번에 읽은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라는 책은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 제이컵 리스가 1890년에 뉴욕의 한복판에서 부와 정반되대는 삶의 살고 있는 현장을 직접 밟고 취재하며 사진을 찍어서 세상에 알린 책이다. 포토저널리즘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뉴욕의 음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찾아가며 그들이 삶이 최악의 상황이 되고 마는 원인을 찾아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세상에 알리고자 저자의 노고가 빽빽이 담겨있다. 책속 사진의 현장감은 물론이지만 당시의 뉴욕을 경험하지 못한 나조차도 현장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게 상세히 묘사한 저자의 글이 압권이다. 범죄 현장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섬세한 묘사와 취재한 인물들의 이야기해주는 내용들을 적절하게 배치한 글을 읽고있자면 저자인 제이컵 리스가 얼마나 자세히 조사하고 알아보았는지 충분히 느껴진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머릿속에도 더럽고 좁은 공동주택의 지치고 무기력해 보이는 얼굴들이 찍은 사진속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상상될 정도로 세세하게 쓰여져 있다.


저자는 현장을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자신이 것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적어내고 있다. 25장의 글들은 꼭지 꼭지마다 당시 뉴욕의 어두운 삶을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녹아낸다. 권은 200 뉴욕 할렘가의 역사서라고 불러도 무방 자세함과 현실성을 보여준다. 폭발적인 인구의 증가를 통해서 급변하는 뉴욕속에서 가진 없는 이들이 많은 가진 이들에 의해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 생생히 서술하는 이책은 인권도 아동과 여성의 최소한의 삶도 없는 곳을 누비고 다니며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나열함으로써 읽는 이들이 이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보태고 거짓을 말하지 않고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 변화할 있게 것이다. 시간과 노력을 쪼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저자는 복지공무원과 경찰들 현장에 나가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가장 어둠고 문제되는 곳을 후레쉬와 카메라로 세상에 끄집어 낸다.


https://tv.naver.com/v/4406508


책을 읽다 찾아보게 1800년대~1900년대의 뉴욕시의 모습.

물론 책에서 나오는 빈민가나 할렘이 나오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차이나타운이나 벤드 같은 곳이 보여서 인상 깊었다.


마크 트웨인이 톰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악당처럼 시골에서 뉴욕으로 돈을 벌고자 아이들을 소매치기로 만드방법이 있는 장은 소설책보다 실감나며 책보다 악랄하다. 창하나 없이 환기도 되지 않는 단칸방에 7~8명의 가족들이 비싼 값을 치르고 잠을 잔다. 부당함을 표하면 이런 방에서도 쫓겨나게 된다. 인권마저 없어 보이는 삶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상상이 아닌 저자가 혈실이다. 넝마주이들이 사는 삶과 쓰레기를 뒤지는 삶의 뒤에있는 세력이 누구인지, 그들이 죽도록 벌어들인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탈리아 인들이 모여있는 곳의 할렘화의 원인, 차이나타운의 현실, 모두가 험하게 살고 있는 할렘에서의 다른 인종차별도.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과 청결하게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삶으로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과 아이들. 말도 되는 공동주택의 삶과 그런 삶에서 병을 키우게 되는 사람들. 전염병을 앓으면서도 일을 계속하고 그들이 만든 옷들은 백화점 등에 납품되면서 병균 가득한 옷들이 매게체로 결국 뉴욕 전역에 전염병을 일으킬 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빈민가에 자라나 버려지고 갱으로 길러져 결국엔 범죄의 소굴로 밖에 들어갈 없는 환경에 처한 아이들. 곳이 없어 술집에서 노숙을 하다가 경찰서에 끌려가는 이들. 작은 범죄를 시작으로 살인으로 이뤄지는 착실한 범죄자가 되는 길을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몰아가는 세상이 책에 서술되어있다. 저자는 뉴욕의 지역들을 둘러보면서 이민자들이 고향에 따라 뭉쳐서 지내는 것과 그럼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범죄를 나열하며 그것의 원인을 밝히고자 한다. 영화와 소설의 내용이 법한 지금으로써는 용납할 없는 일들이 1800년대 뉴욕에서는 매일 같이 일어났고 그렇게 살다가 죽어가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괴로움을 버티지 못해 자살하는 이들, 배고픔을 참지 못해 범죄자의 길로 가는 이들, 민족 특색에 의한 게으름의 말로에서 범죄자가 되는 패턴의 삶의 원인을 저자는 찾고자 동분서주해 책을 남겨놓았다.


결국 책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주거환경의 변혁과 인권 아이들의 복지 등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뉴욕이 정말 기회의 땅이 있게 어둠을 세상에 보여주고 그것을 번혁 시키게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솔직히 소설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혼자서 지내는 작은방보다 작은방에 창하나 난방은 물론 환기도 되지 않는 곳에서 7~8명의 가족들이 같이 지낸다는 상상을 하면 어떻게 있는지 결국 자살을 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범죄자가 되는 최악의 결과가 일어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하루만 씻어도 불편함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나로서 씻는다는 개념 조자 없는 이들의 삶이 얼마나 처참할지 상살 수도 없었다.


책을 읽다 보면 할렘과 벤드 차이나타운과 리틀 이탈리아의 삶은 물론 당시 뉴욕의 경제와 삶도 보게 되면서 시대의 경제발전의 밑바탕에 사람을 갈아만든 노동착취 인권유린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된다.뉴욕의 눈부신 성장 속에 갈려나간 이민자들과 노동계층의 삶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의 삶이 겹쳐보여서 보는 내내 맘이 편하지 않았다. 현재에도 너무나 비싼 땅값과 주택값에 자신의 집이라 부를 있는 것을 가진 사람들보다. 월세와 전세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다. 뉴욕과 같이 몇몇 부자들의 투기로 배부른 자가 배부르게 살아가면서 빈부격차로 괴로워하는 지금의 세태와 다르지만 닮은 부분도 보여서 읽는 내내 불편했다. 노예 같은 삶이지만 멈출 없던 뉴욕의 노동자들과 어쩔수 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에 겹치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는 없을 것이다. 



내일 당장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을 전부 팔아도,

나라에서 집과 땅을 있는 사람은 병도 없어요.

p.225


라는 구절을 보았을 먹먹함 마저 느껴졌다.


저자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개선과 위생관리 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완벽하게 제시하지 않지만 문제점을 제시하며 그것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한 것들과 속에 있는 사람들의 바람을 들으며 그들이 바램과 희망을 이루기를 바란다.



책은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급변한 산업화 인권이 없는 노동현장과 윤리업는사업,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의 무지로 발전하게 뉴욕의 어두움을 세상에 폭로한다. 무분별한 발전과 끊임없이 생겨나는 사회문제를 직시할 있도록 세상에 알림으로써 변화를 꽤하고자 책을 지은 저자는 책에서 세상에 인권과 삶의 기본 질을 높일 있는 복지제도 세상의 변화를 촉구한다. 책을 읽는 우리는 이런 세상이 지금 바뀌었음을 인지하고 물론 시대만큼 처참하지 않을 수도 혹은 편리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지만 그런 삶과 동떨어져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 우리의 이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한다고 느껴졌다. 인권이 무시되며 노동 속에 갈려나가고 인종과 성차별로 희생되고 있지는 아닌지 주변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돌아보고자 하는 생각을 가질 있게 되는 책이었다. 이미 200년도 지난 세상의 삶이지만 그들이 느꼈던 고통을 느끼는 이들이 여전히 있으며 인권의 소중함과 위생과 정신건강을 지킬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놓치지말고 살아가야 것이다. 그래서 책은 고전으로 불릴 만하며 모두가 읽고 주위를 둘러볼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내일 당장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을 전부 팔아도,
이 나라에서 집과 땅을 살 수 있는 사람은 한 병도 없어요.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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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 제이컵 리스, 130년 전 뉴욕을 바꾸다
제이컵 A. 리스 지음, 정탄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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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뉴욕의 가장 어두운곳 할렘과 벤드 차이나타운 일대의 현실을 사진으로 세상에 끌어낸 저자는 암흑속에 있던 그들을 현실로 끌어내어 사회를 변혁하고자 사회개혁을 이루고자 했다. 포토저널리즘이 선구자인 저자의 인류애가 담뿍담긴 전설적인 뉴욕의 진짜 뒷골목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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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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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년말 연초에는 역사 관련된 책을 보는게 나름의 연말 연시 행사이다. 작년에는 로마의 일인자 시리즈를 봤었다. 올해 1 에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읽었다. 650페이지 가량의 묵직한 볼륨과 A4사이즈와 비슷한 판형으로 책장에 꼽아 놓으면 뿌듯함과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의 책이다. 들고다니면서 없어서 집에서 봤는데 무릎에 올려놓고 보다보면 조금 불편해서 결국에는 책상에 독서대에 얹어서 보게 되는 책 이었지만 읽으면서 예전에 읽던 세계사 책과는 달라 집중해서 읽었다. 수능 당시 남들 선택안하는 세계사를 선택과목으로 했을 정도로 세계사를 좋아해서 역사책 보는걸 좋아해서 한 두권 짜리 세계사 책을 여러종류 봤지만 이전에 보던 책과는 달랐다. 기원전 네안데르탈인 이런거부터 보통 세계대전 전후까지 나오게 짧게 요약요약된것을 많이봐왔었는데 책에서는 기후 변화 패턴과 패턴이 지역의 환경과 자원에 끼치는 영향으로 인류변화등을 설명한다.


5장으로 이루어지고 전체 13챕터로 이루어진 책은 분명 시간의 흐름상 으로 세계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초반1장에서 읽은 내용들은 그동안 세계사 책에서 10페이지내외로 읽던내용 이었는데 신석기 구석기 정도로 이해하고 지나갔던 내용이 세세하고 기후변화와 이동에 대해서 서술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짧게 지나가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이동하게된 원인과 경로의 이야기는 책에서 서술하는 인류의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과거 인류의 조상들은 현대인들 보다 자연에 의존하며 여향을 받아가면서 살아남아 왔기 때문에 이런 인류의 역사를 이해 하므로서고대와 중세시대 인류가 나아가는 방향이 어떻게 흘러나갔는지 이해하기 쉬워진다고 본다. 확실히 다른 역사책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중요한 관점을 이해하고 넘어가게 된다.

2장은 기원전 1만년부터 기원전 1000년 까지의 이야기다. 인류가 자연에서 어떻게 살아남아가고 그것이 어떤유적이 되는지 말이다 물과 토양을 이용하고 벌채하고 유적이 되는것에 대해서 설명해주는게 좋았다. 농경도시의 확대로 우리가 잘아는 4 문명의 이야기를 한다. 역사책을 읽거나 학교다닐때 언제나 학기초에 열심히 공부할때 나오는 부분이라 아는 내용이 나오니 물론 반가운 마음으로 1장과 2 초반을 읽었다면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나도이제 알지 아는지식을 정리해서 조각 조각 알고있는 선사시대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붙이고 공간과 이유를 공급받는기분으로 읽었다. 교과서와 시험에 나오는 부분의 뒷이야기를 들어서 전체적인 지구의 역사를 보게해준다.

3장은 기원전1천년전부터 기원후 14세기 까지를 다루는데 이시대를 기후변화 역병의 영향력으로 묶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동양과 서양을 나라로 나누지 않고 묶어서 하나의 세계로 인지해 송대의 경제혁명이 세계사의 균형을 바꾼것이란 주장을 소개해주는 부분등이 인상적 이었다. 문화적 내용도 나라별 역사가 아닌 흐름으로 저술 해놔서 나의 변변치않음 지식을 조각조각 기울수있게 해줬다. 약간 중국사와 서양사를 알지만 둘을 종합하는 사고가 부족 한 걸 채워줬달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느꼈던건 내가 아는 지식들 사이에 뚫린 구멍 들에 틈이 메꿔지고 알던 것들이 섬들 같던 지식이 내가 모르던 다리로 이어져 있어서 안보이던 다리를 찾아서 넘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알던 역사를 보는 방향과 흐름을 새롭게 업데이트하고 개편한 기분이 들었다.


1장이 인류시작 2장이 농업출현과 청동기 3장이 철기의시대이자 암흑시대라면 4장은 14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역사책을 볼때 가장 재미있어 하는 시기라서 기대하면 봤다. 4장의 초반에 시작에서부터 편파적인 역사서술을 예고하면 그이유로 당시인구비율이 높았던것을 이유로 드는데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면서 무엇을 중심으로 서술할지 기대되었다. 유럽이 한창 세를 확장하고 중국도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우던 시기 시기의 나라 중심이 아닌 세계의 흐름을 나열하는 방식이 인상적 이었다.  중국과 유럽의 교류와 식민지 확장을 나라별이 아닌 시기로 이해할 있는게 좋았다. 또한 기후변화 교역으로 인한 전염병 발병은 노예제도등을 유기적으로 있게 서술되어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르네상스 종교개혁 관련한 내용은 종교별로 훑어주는 부분도 좋았다. 이시기에 동양에 가르쳐 줄것보다 배울게 많았다는 내용이 인상적 이기도 했는데 그동안 서양 학자들의 역사서들이 동양을 근대의 시점으로 무시해서 써놓은 책들도   읽었기 때문이다. 4장에서 10 챕터를 나는 책중 제일 재미있게봤는데 근대 세계의 아프리카 유라시아의 연결을 이야기하고 역사가들이 민족주의적인 역사관을 탈피하고 탈식민 시대의 역사관을 보고 있음을 읽을 수있었단게 재미있었다. 군주제의 변화와 용병 상인의 행로 라는 시각으로 역사를 따라서 세계화라는것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마지막 챕터는 1815년부터 2008년 까지의 역사로 최근의 역사까지 짚어나가는 파트였다. 아주 짧은시간이지만 어쩌면 가장 급속도로 변화한 시간의 역사를 짧게 훑는 느낌이 났는데 나머지 챕터가 많게는 만년단위에서 천년단위를 얘기할때 책의 1/5 차지하는 챕터 임에도 고작해야 200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번 책에서 생소하게 보게 인류세 라는 개념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단의 뜻은 '인류가 지배 하는 지질 시대' 라는 뜻으로  인류가 이제는 지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최근 읽은 칼럼에서 코로나도 기후온난화의 영향력아래에서 생긴 질병의 일종으로 볼수있다는 내용을 보고 약간 의아 했는데 마지막 까지 읽고나니 인류의 역사와 근대의 기후변화등을 생각해보면 주장이 얼토 당토 않은 이야기는 아니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장이었다. 책을보면서 엄청난 발전과 함께 기후변화의 원인들을 목격하며 비약적인 발전에 인류의 진화속도에 감탄과 공포가 살짝 느껴졌다.  5장의 12 챕터에서는 사상과 예술 문화관련해서 내용이 나온다. 역사서가 아닌 인터넷 뉴스 등으로 봤던 컨텐츠 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나도 역사의 면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과 흘리듯이 지나간 것들도 흐름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13챕터에서는 정치와 사회를 다루는데 근대사회의 쟁점 들을 시대흐름에 맞춰간단히 정리하고있어서 최근 정치 경제의 조류를 이해하는 근간을 정리할 내용이라 유용하게 읽었다. 인터넷에 근대사라고 나와있는 짧은 글보다 체계적이고 탄탄한 정리 였다.  

 

역사는 선사시대 중세시대 이런식으로 단절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몇년 부터 몇년이 무슨 시대라고 이해하기 보다는 어떤 원인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우리 인류가 격게된 일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역사를 읽어야 하고 배워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많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고 배우려하는거라 나는 생각한다. 책은  650 페이지의 책으로 중에서는 적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안에 수많은 시간을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담는 어렵다. 그렇지만 인류가 아니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고 어떤 이유에서 내가 사회속에 살게 되었는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정말 하루밤 사이에 세상이 달라지는 같은 세상속에서는 통찰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마 아예 세계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보면 조금 친절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이었지만 세계사 관련된 책을 두권 정도 읽어봤다면 책을 읽음 으로서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역사들의 흐름을 이해하게 것이다. 

특히나 마지막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세기에 지금 기후위기와 코로나시대 이후의 역사를 어떻게 쓸지 궁금하다고  놓은 부분이 매우 동감이 되었다. 지금 앞도 모를 막막함 속에서 과거의 전염병으로 수만명이 죽어간후 달라진 유럽의 역사가 있듯이 아마 이전과 다른 삶을 인류는 살아갈 것이라는 희망도 함께 읽게되는 책이었다.   역사를보니 위협과 재앙속에서도 인류는 살아남고 발전해왔다. 그런 희망을 발견하고 희망을 잡기 위해 세계사를 읽어야 하지 않을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 장에서 특정 지역들을 강조하는 것은 역사적 증거가 고르지 않게 분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인류가 고르지 않게 분포한 사실과 더 관련이 있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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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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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다니면서 볼수도 없고 무릎에 얹어놓고 보기에도 묵직한 책이지만 정말 읽어볼 것을 추천할 만 합니다. 인류의 흐름을 보게 해주는 책이라서 이미 세계사 책을 한 두권이라도 본 독자들에게 역사지식들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흐름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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