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에 익숙해지다보면, 익숙해져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자람' 인 것 같다. 

내가 자란다는 말이라면 참 좋겠지만,
막상 자라는 건 내가 아니라 서류요 A4요 종이다.

정말 어떻게 치워도치워도 끝이 없는지, 가끔은 귀찮아서
그냥 놓고 집에가고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다. 분명 이런 내 책상을 볼
깔끔한 상사들이야 저 무지렁한놈 어쩌고 그럴지 몰라도,  

아니 귀찮은 걸 어떻게 하란 말이냐 정말.  

가끔 회사를 때려치고 책 보고 뒹굴대고 싶은 생각이 드는 만큼,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고 회사책상을 정리하고싶은(아니 이게 뭔 되도 않는 소리대냐)
마음도 가끔 든다. 하긴 휴가내고 회사 기껏 나와 남들 일하는 데 정리하고 전화받고걸고, 일안하고 책보고 커피마시면, 아마 참 기가막혀들 하겠지. 하지만 뭐 휴간걸. 

여튼, 꼭 이렇게 되도않는 소리를 하니 발전이 없이, 자라는 건 핑계다. 

아 모르겠다. 갈란다. 정리는 내일할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10-12-0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컴퓨터 드라이브 정리요. 완전 엉망이에요. 아웃룩 메일도 싹 선별해서 지우고 싶은데... 이건 뭐 대략 대책 없음 ;;;;

그렇다고 책상이 깨끗하다는 건 아냐~

風流男兒 2010-12-07 09:09   좋아요 0 | URL
역시 아침에 오니 책상이 장난 없더군요 ㅋㅋㅋ 저도 이번에 컴터 바뀌어서 ㅋㅋ 정리 엄청 해야 하는데, 여전히 드럽고 드러워요 매번 파일찾기만 하고있심 ㅋㅋㅋㅋㅋ

sslmo 2010-12-08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 글 보고 한참을 키득거리며 웃었어요.
태그엔 추천할 수 없나요?

전 핸드폰 메시지 정리랑,종이로 오는 청구서랑 우편물이요~^^

風流男兒 2010-12-08 09:4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저 그건 자신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모아놨다가 아무 거리낌 없이 버리거든요 ^^(물론 다시 보긴 해요 ㅋㅋ)

항상 제 태그를 격하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근데, 눈와요. 오늘. 뭔가 퇴근길은 불편했다는 뉴스가 나온다해도,
설레는 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