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에 익숙해지다보면, 익숙해져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자람' 인 것 같다.
내가 자란다는 말이라면 참 좋겠지만,
막상 자라는 건 내가 아니라 서류요 A4요 종이다.
정말 어떻게 치워도치워도 끝이 없는지, 가끔은 귀찮아서
그냥 놓고 집에가고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다. 분명 이런 내 책상을 볼
깔끔한 상사들이야 저 무지렁한놈 어쩌고 그럴지 몰라도,
아니 귀찮은 걸 어떻게 하란 말이냐 정말.
가끔 회사를 때려치고 책 보고 뒹굴대고 싶은 생각이 드는 만큼,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고 회사책상을 정리하고싶은(아니 이게 뭔 되도 않는 소리대냐)
마음도 가끔 든다. 하긴 휴가내고 회사 기껏 나와 남들 일하는 데 정리하고 전화받고걸고, 일안하고 책보고 커피마시면, 아마 참 기가막혀들 하겠지. 하지만 뭐 휴간걸.
여튼, 꼭 이렇게 되도않는 소리를 하니 발전이 없이, 자라는 건 핑계다.
아 모르겠다. 갈란다. 정리는 내일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