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 - 사랑이 어렵고 관계에 지칠 때 알아야 할
김달 지음 / 빅피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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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 에세이/ 빅피시(펴냄)










사랑할수록 불안한 걸까..... 왜?



관계 카운슬링 크리에이터, 사랑 이야기이지만 사랑 이야기만은 아닌 책!!!! 유튜버 김달 작가 신간 에세이. 저자 영상을 찾아보니 구독자 89만의 인기 유튜버,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하는 유튜버였다. 처음에는 사투리가 생경하게 느껴졌지만, 실시간 채팅으로 상담을 조언하는 모습, 그리고 블데 대표와 함께 더블 진행하는 영상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최근 관계에 대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아마도 코로나 시대 마스크 시대, 비대면의 기간이 길어서 아닐까 싶다. 학생들도 성격 형성에 영향을 받지만 코로나 블루라고 성인들도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다. 책은 연애를 소재로 하지만, 관계에는 다 비슷한 어려움과 해결 방법이 있다. 책으로 충분히 적용 가능한 느낌이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 자신을 잘 유지하면서 상대방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집착은 절대 NO!!!! 항상 서운해하는 여자, 받아주지 않는 남자, 혹시나 잘못된 만남이 현실이 되었을 때, 주말부부로 잘 지내는 법 등 현실적인 조언을 실제 사례로 설명하는 책.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점^^ 결혼 상대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문장이 와닿는다. 그럼에도 사랑은 계속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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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브루스 그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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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구나 겪을수 있는 임사체험 연구 4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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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브루스 그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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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그레이슨(지음)/ 현대지성(펴냄)












사람들은 천국보다 지옥을 궁금해한다^^ 사후세계를.......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인간들은 늘 그것이 궁금했다.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죽음을 건너뛰거나 거스르지 못한다.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수명을 연장할 수는 있을지 모르나, 죽지 않을 방법은 여전히 연구의 대상이다......






전혀 꿈이 아니었어요. 어머니 아버지를 만난 사건은 지금 당신을 만나는 것처럼 완전히 진짜였어요 P.38






정신의학과 신경 행동과학 분야 전문가이신 브루스 그레이슨 교수. 40년간 무려 1000명의 임사체험자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 실제 경험담을 담았다. 저자가 만난 환자들은 사후 세계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혹시 꿈을 꾼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절대 꿈이 아니라고 말했다. 책에 언급된 사례를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여덟 살에 물에 빠졌다가 사후 세계를 경험했다는 스티브,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었을 때 체험한 세계, 비행기 폭발 사고를 겪은 소방관의 사례... 실제 사례 담을 읽으면서도 과연 진짜일까? 첨단 과학의 최전선, 의학의 최전선에서 저자 역시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그 연구는 40년간 계속되었다.






사람이 죽어갈 때 경험하는 모든 것.... p95

과학세계가 임사체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임사 체험을 통해 사람들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일이라는 관점이다. 저자가 관련 연구를 발표했을 때 의학 학술지 중 두 번째로 많이 읽히는 학술지에 게시되었다고 한다. 그것을 과학의 입장에서 부정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사람 즉 의료진이 임사체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수술 도중 육체에서 분리되는 경험을 한 사례는 오스스 소름이 돋았다. 그런데 환자가 지어낸 말이라고 생각하기엔 당시 수술실 상황과 거의 일치하는 점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임사체험에서 신을 보았다는 사례도 신비롭다.







정신과 몸이 두 겹이고, 어느 정도 분리된 것 같았다. 나는 몸을 문 가까이에 있는 무기력한 덩어리로 의식했다. 나에게 속했지만, 나는 아니었다. 문 옆에 놓인 차가운 덩어리( 그때 떠올린 건 내 몸이었다)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할 때까지 나의 정신이 자주 내 몸을 떠났다. 그다음 몸으로 빨려 들어가 넌더리를 내며 합쳐지고, 내가 되었다. p122







세상에는 과학이 아직 증명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임사 체험은 아니지만, 살면서 나도 크게 다칠 수 있었던 사고의 현장에서 신비로운 일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그날의 기억이 지금 이 글을 쓰는 밤에 더욱 또렷이 떠오른다.... 읽는 내내 신비롭고 으스스 소름이 돋았지만 생생한 책이다. 책제목 애프터 라이프, 죽음 너머의 순간 사선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다시 시작되는 삶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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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부드러워, 마셔
한은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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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형 에세이/ 을유문화사(펴냄)








가장 좋아하는 술은 여름밤의 맥주!!!!

뭐,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요... (술 마시는 사람들은 꼭 이 문장을 덧붙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술 에세이, 아름다운 밤 문화, 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의 에세이. 한은형의 문장을 좋아한다. 특히 한은형 적가는 소설도 좋아하지만 에세이를 좋아한다.



올가을에 작가 정지아 님의 술 에세이 술 예찬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다. 여성 작가들의 술 에세이는 남성 작가와 사뭇 다른 매력이 있다.^^ (남녀 구분하는 의도 아님, 상당히 섬세하고 은유적이다....... 이런 점이 술과 잘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와인이나 위스키, 진, 럼, 데킬라..... 술 종류를 정말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이렇게 많은 술이 있었고 각 술마다 담긴 의미와 심지어 술의 신 디오니소스 이야기까지!! 오스스 소름!!!



에세이 대세 시대다. 에세이가 가장 많은 판매율을 올렸다는 기사로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왜 에세이를 읽을까? 남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인간의 본능, 심리 때문 아닐까?


내가 아는 독자 중에 작가의 소설만 읽고 그 작가의 에세이는 피한다는 분도 있다. 나는 좋아하는 작가의 에세이는 반드시 읽어보는 편이다. 에세이를 통해 작가가 작품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또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개 끄덕이며 읽었지만 아직 낮술 예찬에는 공감하지 못했다^^ 낮술은 마실 기회도 없을뿐더러 적응이 안 되더라구.....



책 사진은 칵테일 바에서 찍으려고 했는데 여의치 못한 점 넘 유감스럽다 ㅜ.ㅜ

대학 때 나는 과외 포함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이 칵테일 바.. ( 아! 이 얘긴 정말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처음 꺼내본다.) 칵테일 바는 좋은 손님도 많았지만 진상 손님도 많았다.... 늦은 밤 남자 손님이 여럿 남아있는 경우, 남직원이 자리를 비우면 무서울 때도 있었다. 칵테일 바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 많은데 다음에, 오지 않을 우리의 다음에 할게요ㅋㅋㅋ



제목은 스콧 피츠제럴드 장편소설에서 따왔다고 한다...



술을 즐길? 줄 모르고 많이? 마시지도 못하지만, 때로 술 한 잔이 주는 여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무언의 감각,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또 다른 지혜!! 술이라고 생각한다.





덧. 술 좋아하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술........ 자주 드시는 술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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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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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지음)/ 열림원(펴냄)










강인숙 교수 그는 누구인가? 영인문학관 관장, 문학평론가이자 국문학자, 2남 1녀의 어머니 그리고 이 시대 지성 이어령의 반려자......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그중 이어령의 아내로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다. 존경하는 한국의 지성, 내가 한번 만나 뵙는 게 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


2015년 실제로 우리 지역에 오셨을 때 열일 제쳐두고 달려갔던,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가지 않았으면 어떻했을까 싶은 마음이다. 이후 이어령 교수님의 암 투병 뉴스를 들었고 2022년 2월 그분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이제 첫 기일이 다가온다...






이어령 교수님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그분의 에세이와 산문에서 강인숙 교수에 대해 유추해 봤었다. 그리고 열림원에서 출간된 《글로 지은 집》을 읽고서는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유럽 문화 기행 에세이집 2012년 이집트를 시작으로 2018년 그리스 그리고 이 책 2002년 스페인 여행을 다시 개정 출간했다.








책은 1999년 스페인 여행담에서 시작되어 1970년대로 역순으로 서술된다. 원래 부부가 함께 가려 했지만, 석좌교수 임용으로 여행이 취소되자 이를 본 자매들이 함께 가자고 제안한 여행이다. 자매가 있는 분들은 알 것이다. 자매들의 여행, 그 끈끈한 애정을!!! 여행 에세이를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은 더욱 특별했다.







언니의 눈에는 칠순 동생도 쪼그만 계집애로 보였나 보다. 아..... 그렇다....

수술을 했을 때 동생 강인숙 교수의 얼굴을 손수 씻어준 언니, 엄마 역할 모성본능은 칠순 나이의 동생도 어린애같이 보였던 걸까..... 자매분의 우애가 부럽고 눈물겹다...







그 연세?에도 자매간에 티격태격하는 모습, 소매치기 일화, 열쇠를 두고 문을 잠그는 에피소드, 부전공이 불어라 프랑스에서는 가이드를 하지 않으시는 등 여행지에서 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없겠는가?^^ 그리고 조카들과 나누는 대화에 미소가 지어졌다. 사람 사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은 느낌^^ 그리고 에스파냐 광장에서의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동상을 보는 순간 정말 가보고 싶은 마음^^ 세고비아 성, 톨레도 카테드랄, 마차 체험, 카루젤 개선문 등에서 네 자매분이 찍으신 사진이 저절로 웃음이 그려진다. 1930년 대생이 신 강인숙 교수님 1999년 보다 지금 훨씬 연로해지셨을 텐데 저자 서문에서 한 세기를 살아낸 그리고 노년을 정리하는 마음이라는 문장이 울컥한다.



읽는 내내 웃음이 머물렀다. 강인숙 교수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도하는 마음!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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