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부드러워, 마셔
한은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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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형 에세이/ 을유문화사(펴냄)








가장 좋아하는 술은 여름밤의 맥주!!!!

뭐,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요... (술 마시는 사람들은 꼭 이 문장을 덧붙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술 에세이, 아름다운 밤 문화, 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의 에세이. 한은형의 문장을 좋아한다. 특히 한은형 적가는 소설도 좋아하지만 에세이를 좋아한다.



올가을에 작가 정지아 님의 술 에세이 술 예찬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다. 여성 작가들의 술 에세이는 남성 작가와 사뭇 다른 매력이 있다.^^ (남녀 구분하는 의도 아님, 상당히 섬세하고 은유적이다....... 이런 점이 술과 잘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와인이나 위스키, 진, 럼, 데킬라..... 술 종류를 정말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이렇게 많은 술이 있었고 각 술마다 담긴 의미와 심지어 술의 신 디오니소스 이야기까지!! 오스스 소름!!!



에세이 대세 시대다. 에세이가 가장 많은 판매율을 올렸다는 기사로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왜 에세이를 읽을까? 남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인간의 본능, 심리 때문 아닐까?


내가 아는 독자 중에 작가의 소설만 읽고 그 작가의 에세이는 피한다는 분도 있다. 나는 좋아하는 작가의 에세이는 반드시 읽어보는 편이다. 에세이를 통해 작가가 작품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또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개 끄덕이며 읽었지만 아직 낮술 예찬에는 공감하지 못했다^^ 낮술은 마실 기회도 없을뿐더러 적응이 안 되더라구.....



책 사진은 칵테일 바에서 찍으려고 했는데 여의치 못한 점 넘 유감스럽다 ㅜ.ㅜ

대학 때 나는 과외 포함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이 칵테일 바.. ( 아! 이 얘긴 정말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처음 꺼내본다.) 칵테일 바는 좋은 손님도 많았지만 진상 손님도 많았다.... 늦은 밤 남자 손님이 여럿 남아있는 경우, 남직원이 자리를 비우면 무서울 때도 있었다. 칵테일 바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 많은데 다음에, 오지 않을 우리의 다음에 할게요ㅋㅋㅋ



제목은 스콧 피츠제럴드 장편소설에서 따왔다고 한다...



술을 즐길? 줄 모르고 많이? 마시지도 못하지만, 때로 술 한 잔이 주는 여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무언의 감각,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또 다른 지혜!! 술이라고 생각한다.





덧. 술 좋아하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술........ 자주 드시는 술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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