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도시, 피토폴리스 - 회색 콘크리트를 덮는 초록 혁명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김현주 옮김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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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스테파노 만쿠소 / 김영사 (펴냄)








회색빛 속이 비치는 표지가 콘크리트 위 초록 생명의 느낌이 들었다. 혁명적이고 우아한 도시론이란 뭘까. 이 질문을 품고 책장을 넘기자, 이 책은 단순히 환경에 대한 담론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오래 당연하게 여겨온 ‘도시의 구조’를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스테파노 만쿠소는 도시를 ‘동물의 몸’에 비유한다. 중심이 있고, 기능이 나뉘고, 효율을 위해 분리된 구조. 우리는 그것이 발전이라고 믿어왔지만, 저자는 그것이야말로 취약함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가 붕괴하는 시스템. 기후 위기와 팬데믹 앞에서 도시가 무력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고 진단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더 많은 기술이나 더 빠른 시스템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오래된 생명체인 ‘식물’로부터 답을 찾는 점이 독특했다. 식물은 중심이 없고, 기능이 분산되어 있으며, 일부가 훼손되어도 전체가 살아남는다. 이 구조를 도시에 적용하자는 발상은 신선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지점은 ‘비율’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연에서 식물과 동물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식물이 많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그 비율이 완전히 뒤집혀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나무를 더 심자는 수준이 아니라, 도시의 대부분을 식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 과감한 제안은 처음엔 비현실적으로 들리지만, 곧 질문으로 바뀐다.







지금의 도시가 과연 현실적인가. 과연 이탈리아 작가의 사유가 우리 한국의 생태 현실에도 적용가능할까라는 질문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책을 읽으며 나는 ‘소유’와 ‘통제’ 중심으로 설계된 도시를 떠올렸다. 인간은 도시를 통해 자연을 관리하고 지배하려 했지만, 그 결과는 통제 불가능한 기후와 재난으로 되돌아왔다. 팬데믹을 떠올려보라... 반면 식물은 통제하지 않는다. 대신 연결되고, 분산되고, 스스로 균형을 만든다. 이 차이는 단순한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거창한 미래 도시를 상상하게 하면서도 동시에 아주 구체적인 장면들을 떠오르게 한다. 도로를 줄이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는 일, 건물의 표면을 녹지로 바꾸는 일,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일. 이미 시작된 변화들이 낯선 이론이 아니라 현실의 선택지로 느껴진다.


책을 덮고 나면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더 이상 이 도시가 건물들의 소유가 아닌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유기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묻게 된다. 과연 우리는 숨 쉴 수 있는 도시에서 살고 있는지를.







며칠 전 라디오에서 한 건축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서울의 식물 비율과,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이 지닌 가능성에 대해 말하며 도시를 다시 설계할 여지가 이미 우리 곁에 존재한다고 했다. 그 말을 떠올리며 이 책을 다시 살펴보면 단순히 환경을 위한 제안에 머물지 않는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도시의 기준 자체를 되묻는다. 회색 위에 초록을 덧입히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세계의 질서를 새롭게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도시는 더 이상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식물처럼 생각해야 한다.








#식물성도시 #피토폴리스

#스테파노만쿠소 #도시의재발견

#기후위기 #생태도시 #녹색전환

#도시철학 #환경인문학 #지속가능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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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사가 만든 과학 교사를 위한 찐 실전 ChatGPT (생성형 AI (에듀테크) 과학 수업 활용하기!) - 챗GPT · 캔바 · 감마 · 엔트리 · 클로드 · 클리포 · 제미나이 · trinket.io · PPT · 인포그래픽 · 과제 탐구 지도 · 평가 활용 · 생활기록부 · 수업 기초와 챗봇 활용 · 과학탐구 프로젝트 수업 사례 · 바이브 코딩 ㅣ 찐 실전 시리즈 17
정지수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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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정지수 외 지음/ 광문각출판미디어 (퍼냄)







이 책 시리즈를 꾸준히 보고 있다. 이번에는 ‘과학 교사가 만든 과학 교사를 위한’이라는 문장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책인지 아닌지는 사실 이 한 문장으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나는거 아닐까?



이론이 아니라, 교실에서 실제로 부딪히며 나온 방법들이기 때문이다. 책이 유용한 이유는 단순히 챗 GPT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Canva, Gamma, Claude, Gemini 같은 다양한 도구들을 ‘어떻게 수업 속으로 끌어오는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방식이 놀랄 만큼 재미있고 또 구체적이다.

예를 들면 단순히 우리 AI를 활용해보자 정도가 아니다.

어떤 단원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게 할 것인지까지 설계되어 있다. 이건 현장에 서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이미 느꼈던 것을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느낀다. 이제는 정말 교사의 역할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설계하는 사람으로의 전환!!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과학탐구 프로젝트 수업 사례’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유용한 챕터다.



탐구라는 이름은 늘 붙어 있었지만, 실제 교실에서는 시간과 평가의 압박 때문에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AI를 활용해 그 과정을 좀 더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든다. 자료 조사, 가설 설정, 시각화, 발표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하나의 구조로 잡혀 있다.





이걸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기술이 수업을 바꾼다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수업을 설계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는 건 아닐까.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생활기록부와 평가까지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직접 경험으로 현장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을 외면하지 않았다. 수업은 좋았는데 기록이 어렵다면 결국 지속되기 힘들것이다.






이 책은 그 현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실용적이다. 물론 마냥 AI를 쓴다고 해서 수업이 자동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인지, 어떤 활동이 학생을 움직이게 하는지에 대한 고민. 결국 이 책이 현장에서 주는 도움은 단순하다. 막연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바꿔준다.

“AI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이제는

“이렇게 해볼 수 있겠다”는 가능성으로 바꿔줘는 책!!






수업은 여전히 교사의 영역이지만, 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와 방식이 훨씬 넓어졌다. 도구만 잘 다루는게 아니라 수업 설계의 측면에서 다시 시작할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과학교사 #AI수업 #챗GPT수업

#에듀테크 #수업혁신

#과학탐구 #프로젝트수업

#학생참여수업 #질문중심수업

#수업설계 #교사성장

#실전교육 #현장중심 #교육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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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인생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ㅣ 세계철학전집 8
세종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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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근오 지음/ 모티브 (펴냄)






우리는 흔히 세종대왕을 완벽한 성군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다시 만난 세종은, 완벽함에 도달한 사람이 아니라 끝없이 도전하고 수정하는 진행형의 사람이었다. 그는 이미 왕이었지만, 여전히 배우는 사람이었던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지금의 표현이라면 금수저 중의 금수저로 태어나 이미 권력을 가졌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는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의심해보고 점검해보았는가?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순간, 더 이상 묻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닐까.





책은 세종의 언어를 빌려 단순하고도 비범한, 우리 일반인들은 가닿을수 없는 사유를 풀어낸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이다. 잘못하지 않는 삶이 가능한가, 아니면 잘못을 고칠 수 있는 삶이 중요한가라는...

현실은 어떤가? 우리는 1등만을 기억한다. 실수하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는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그래서인지 가능한한 실패를 줄이고, 선택을 계산하고, 안전한 길만 택하려 한다. 그런데 세종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실수는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오히려 그 이후의 태도가 인간을 만든다고 말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떠오른 건 나의 생활 방식이었다. 그동안 나는 늘 안전한 길을 택했고 그 결과는 안정적인 성과만 주었다. 가끔 생각해본다. 내가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과거를 떠올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삶을 돌아보는 것은 정말 중요한다.





이 책을 읽으며 독서의 태도도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늘 빠른 길 혹은 정답을 찾으려 했다. 좋은 문장을 모으는 데 너무 익숙해 있던 나. 남의 문장을 수집하는 것보다 실은 쓰는 것이 더 중요한 시간이다. 이 책은 나에게 다른 독서를 요구한다. 이해하는 독서가 아니라, 질문을 요구하는 독서방식.





세종이 나라의 근본을 ‘사람’에게서 찾았다는 대목도 오늘날 정치 현실에 비유해보게된다. 국가라는 이름의 폭력, 그 그늘 아래 상처입고 끝내 세상을 떠난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효율과 성과, 속도를 중시한다. 개인은 뒤로 밀려난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세종은 정반대의 순서를 택했다. 사람을 먼저 두고, 제도와 기술을 그 다음에 놓았다. 지금의 정치인들이 꼭 배웠으면 좋겠다. 세종의 리더십을....






우리는 일을 할 때 사람보다 결과를 먼저 두고 있지는 않은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효율을 계산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세종을 기존 위인으로 올려다보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릴때부터 세종대왕은 늘 위인전의 1번이었다.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독서였다.








#세종대왕

#그대는인생에서무엇을놓치고있는가

#세계철학전집

#인문학추천

#고전읽기

#철학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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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으로 배우는 성찰의 인문학
정형권 지음 / 렛츠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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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정형권 지음/ 렛츠북 (펴냄)







첨단과학의 시대에 동양 고전이란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살아있는 한 고난은 계속된다. 우주의 신호를 알아차리다는 책의 시작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문장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태도가 아닐까? 누구나 고난은 피하고 싶은 대상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히려 그것을 '읽어야 할 신호'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 신호를 해석하는 방법으로 동양 고전을 말한다.





되돌아볼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되돌아봄의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이름만 알고 제대로 정독해 보지 못한 많은 고전이 언급된다.

맹자의 문장에서 인간의 본성을 다시 묻고, 도덕경에서 내려놓음의 태도를 배우며, 대학에서는 삶의 방향을 바로 세운다. 손자병법에서는 전략을, 금강경에서는 집착을 비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나의 경우에 여전히 어려운 이유는 한자 때문이다. 낯선 문장 구조와 압축된 의미는 독서를 자꾸 멈추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고전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내버려두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장벽을 조금 낮춘다.





원문을 그대로 제시하되, 그 옆에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다시 우리의 삶으로 끌어온다.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이해의 과정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 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고전을 ‘해석된 문장’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상황에 대입해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되돌아본다는 것은 과거를 곱씹는 일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비추는 일이다. 전략의 시대에 손자병법을 추천하는 부분, 제갈량의 출사표 부분 기억에 남는다. 이 대목은 단순히 전쟁의 기술이나 역사적 일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과 태도에 더 깊이 연결된다. 손자병법이 말하는 것은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 법이 아니라, 불필요한 싸움을 줄이자는 현대적 해석이다.





출사표는 권력이나 성공이 아니라 맡은 바에 대한 책임과 진심의 무게를 드러낸다.

그래서 두 고전은 경쟁과 성과에 몰두하는 현실 속에서 방향을 다시 묻게 만든다. 무엇을 얻을 것인가 보다,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순간, 전략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가 된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이전에 읽었던 책처럼 고전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지금 당신은 어떤 상태인가를 질문한다.


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되돌아보기 아닐까?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와 자극 속에서, 오래된 문장을 붙잡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비효율적인 일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느린 독서가 주목받는 요즘이다. 고전을 필사하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느린 독서는 오히려 삶의 방향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


고전은 답을 주지 않는 대신 기준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하나의 좌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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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사 -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 ㅣ 소소의책 역사교양서
니키 헤이즈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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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대세시대, 심리학의 모든 것... 그 출발점부터 이해하게 되는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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