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 30년 깊은 내공을 담은 명쾌하고 강력한 심리상담 솔루션
권경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계의 상처를 이해하는 순간 상담은 시작된다 『 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권경인 저 | 라이프앤페이지 (펴냄)







이 책은 솔직히 한 번에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심리학 이론들은 대학 때 교육학 심리로 배운 것이 전부라 상담의 전문 이론을 더 공부하고 싶었고 막상 학업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대상관계이론’, ‘투사적 동일시’, ‘자기구조’ 같은 단어만 봐도 머리가 조금 무거워진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어려운 이론들은 저만치 사라지고 결국 “사람은 왜 반복해서 상처받는 관계로 돌아가는가”에 집중하게 된다.

상담 전공자를 위한 이론서라기보다, 사람을 오래 만나본 사람이 결국 도달하게 되는 질문 아닐까 생각하며,

특히 학생들을 만나는 현장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바로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도 와닿았다.






예를 들어 책에서 말하는 “버려짐의 두려움”과 “삼켜짐의 두려움”은 학교 현장에서도 정말 자주 보이는 감정이다. 어떤 학생은 관심을 갈구하면서도 막상 가까워지면 공격적으로 밀어낸다. 또 어떤 학생은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 관계에 과하게 매달린다. 예전에는 단순히 “예민하다”, “애착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했던 모습들이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다. 그 아이들은 관계를 어려워하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필사적으로 반복하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니 짠한 마음이 들었다.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투사적 동일시였다. 처음엔 마냥 어려운 개념 같았는데, 읽다 보면 의외로 우리 일상에 가득하다.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다며 늘 확인하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또 누군가는 관계 속에서 계속 자신을 희생하며 결국 상대를 죄책감에 빠뜨리기도 한다.


또한 상담자는 완벽한 구원자가 아니라, 함께 관계를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이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사람은 결국 관계 안에서 다치고, 또 관계 안에서 회복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행동보다 먼저 그 사람이 오래 품고 살아온 결핍과 두려움을 보아야 한다는 것.

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은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뿐 아니라, 사람을 오래 만나야 하는 교사·부모·상담자 뿐 아니라 관계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추천합니다






#단단하고쉬운대상관계이론상담수업 #권경인 #대상관계이론

#심리상담 #상담심리 #교육과상담 #위니컷 #멜라니클라인

#자기심리학 #투사적동일시 #관계의심리학 #심리책추천

#교사추천도서 #상담공부 #마음공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6호선 버뮤다
범유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유진 저 | 나무옆의자







소설 첫 장에 ‘비행편대 19호(Flight 19)’ 사건이 언급된다. 나의 호기심 자극!! 궁금해서 찾아봤다.

흔히 ‘버뮤다 삼각지대 전설’이라 불리는 사건 이것은 실제로 존재했던 유명한 미스터리 사건이다. 외계인설, 시공간 왜곡설, 자기장 이상설 같은 수많은 SF 적 상상도 여기서 파생됐다. 실제로는 기상 악화와 항법 오류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워낙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강해 지금까지도 대중문화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소재가 아닌가?






이 소설 6호선 버뮤다의 제목도 여기서 가져온 것이다. 응암 순환선이라는 ‘빠져나오기 힘든 순환 구조’를 현대 도시판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변형한 셈이다. 지하철 안에서 방향 감각이 흐려지고 같은 장소를 계속 도는 느낌, 현실과 시간이 어긋나는 감각이 버뮤다 전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SF인 줄 알았다.

설정만 보면 정말 SF처럼 보이기도 하다. 시간 이동, 반복되는 루프, 현실의 균열, 도시괴담 같은 요소들이 강하니까. 실제로 범유진 작가도 SF와 판타지 장르를 자주 넘나드는 작가라 더 그렇게 느껴진다.


이 소설의 시작은 굉장히 강렬하다. 주인공 진양은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자신이 불러낸 동생 진월을 지하철 살인사건으로 잃는다.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도 견딜 수 없는데, 그 죽음의 원인에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죄책감까지 진양을 무너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 6호선 응암 순환선에서 정체불명의 무당을 만난 뒤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검은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간 진양은, 동생이 죽기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후 이야기는 단순한 타임 루프를 넘어선다. 진양은 진월을 살리기 위해 반복해서 과거로 돌아가지만, 시간을 되돌릴수록 오히려 두 자매 사이에 숨겨져 있던 감정과 기억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어린 시절의 상처, 사랑과 집착 사이의 미묘한 감정, 서로를 향한 죄책감과 의존이 뒤엉키면서 소설은 점점 더 음산하고 비극적이다.







실종의 원인을 규명하려 했던 이들은 어쩌면 그저 믿고 싶었던 거 아닐까 p08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배경 설정이다. 실제로 6호선 응암 순환선은 방향을 놓치면 다시 원을 돌아야 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범유진은 이 공간을 “시간이 사라지는 버뮤다” 같은 도시괴담으로 변형시킨다. 익숙한 지하철 풍경이 어느 순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되어버리는 감각이 굉장히 생생하다. 출근과 퇴근, 반복되는 이동이라는 도시인의 일상이 그대로 공포의 장치가 되는 셈이다.





범유진 작가는 원래도 SF, 판타지, 공포를 섞어 일상 속 균열을 만드는 데 능한 작가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남겨진 사람의 죄책감”을 아주 집요하게 밀어붙인다. 그래서 읽다 보면 단순히 무섭다기보다, 누군가를 잃어버린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사람의 감정에 더 가까워진다.


결국 6호선 버뮤다는 지하철 괴담의 형식을 빌려, “과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정말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빠르게 읽히는 장르적 재미도 강하지만, 마지막에 남는 것은 오히려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도 끝내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흔적이다.








하지만 읽다 보면 이 작품은 ‘하드 SF’라기보다는 감정 중심의 미스터리·호러에 더 가깝다. 시간 여행의 원리나 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하기보다는, “왜 어떤 사람은 과거를 놓지 못하는가”, “죄책감은 사람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가” 같은 감정을 중심으로 밀고 나간다. 그래서 SF 적 장치를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상실과 애도의 이야기다.


읽고 나니 문득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정말 과거를 다시 돌아가 바꿀 수 있다면 행복해질까. 아니면 결국 같은 감정의 고리 안을 계속 맴돌게 될까. 6호선 버뮤다는 SF와 괴담의 형식을 빌려, 결국 가장 인간적인 질문에 도착하는 소설이었다.





범유진은 특히 “청춘의 불안”을 도시 공간과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단 30페이지까지 읽고 팬이 되었다.






#6호선버뮤다 #범유진 #한국소설 #장르소설

#미스터리스릴러 #도시괴담 #타임루프 #심리호러 #감정소설

#청춘소설 #SF감성 #응암순환선 #버뮤다응암지대

#지하철괴담 #책추천 #독서기록 #소설추천

#나무옆의자 #한국장르문학 #책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 ㅣ 월급사실주의
강보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강보라 외 지음/ 문학동네






공연 잡지 기자 이야기 강보라의 「우리의 투어」에 대해 인상적인 소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작품이 ‘일’과 ‘취향’과 ‘생계’가 한 사람 안에서 어떻게 뒤엉키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무사와의 에피소드는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월급사실주의 2026 수록작 중 하나인 「우리의 투어」는 공연 잡지 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세계 뒤에 숨은 노동의 밀도를 드러낸다. 무대 위의 빛과 관객의 환호를 기록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에 쫓기고, 관계를 관리하고,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밥은 간편식으로 때우며 건강 따위 챙길 겨를이 없다.

또 재밌었던 소설 『이모라는 직업』 김하율 작가의 소설이다. 수줍은 신부들, 혹은 진상 신부를 상대하는 그녀는 그 모든 상황을 ‘일’이라는 이름으로 감당하면서도, 결코 완전히 무표정해질 수 없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결혼식이라는 가장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벤트가 사실은 얼마나 철저하게 시스템화된 노동의 결과물인지 보여준다. 신부의 하루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포장되는 동안, 그 뒤편에서는 수많은 손들이 시간을 맞추고, 드레스를 정리하고, 표정을 관리한다.

이쯤 되면 감정노동자가 아닌가 싶은 정혜는 신부의 긴장을 달래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처리하며, 완벽한 장면이 무너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몸을 움직인다. 하지만 그 모든 조정과 통제는 기록되지 않는다. 사진에도 남지 않고, 하객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노동 아닌가!


그 외에도 이 소설에는 다양한 노동의 모습, 엄마라는 직업(?)까지...

읽는 내내 독자 자신을 일터의 장면 속으로 다시 밀어 넣는듯싶었다.


그럼에도 이 소설들이 완전히 무력감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각 인물들이 매우 생생하다는 점. 그리고 아주 작더라도 자기 자리를 끝까지 놓지 않기 때문이다. 체념과 저항 사이의 미세한 균형, 그 틈에서만 유지되는 존엄의 감각들이 매력적인 앤솔러지다.


단순히 재밌다거나 혹은 공감이나 분노의 감정이 아니다. 오히려 조금 더 구체적인 피로, 그리고 동시에 이상하게 또렷해지는 인식이다. 내가 지나온 하루들 속에도 이미 이 이야기들이 섞여 있었다는 사실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그 순간 소설은 더욱 생생한 느낌이다.





김하율, 박연준, 성혜령등 한참 작품을 많이 쓰시는 작가들이다

노동과 일상, 감정과 구조 사이의 미세한 균열을 각자의 방식으로 집요하게 포착해왔다. 이번 앤솔러지 역시 그 연장선 위에 놓여 있다.

결국 이 책은 ‘일하는 삶’이란 어떤 의미일까?




특별한 사건으로 미화하지도, 축소하지도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이미 살아내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정확한 문장으로 다시 보여준다. 그래서 읽고 난 뒤에도 그 여운은 끝나지 않는다. 내가 소설에서 본 장면들은 일터로, 거리로, 그리고 다시 내일의 하루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월급사실주의 #재미까지바라는건욕심이겠지만

#현대소설 #한국소설 #단편소설 #앤솔러지

#노동소설 #일터의현실 #감정노동 #직장인공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
오즈 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이은결 마술사님의 마술공연을 보고 홀린듯이 마술을 공부했다. 관련 전문기관에서 실습하고 자격증을 딴 지 7년이 지났다.

수업 안에서 학생들 생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도구로 배운 마술이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마술 선배들의 수업 현장에 실습도 나가고, 자원봉사도 몇 시간하고 퍼포먼스도 했다. 지금은 많이 잊어버렸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즈 펄먼 저 / 엄성수 역 | 비즈니스북스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르는 감각이 있다. 이 책을 펼치며 마술사라는 저자의 이력을 보고, 잊고 있던 마술사(?) 우주 시절이 떠올랐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정말 기술일까, 아니면 구조일까.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술사이자 멘탈리스트다. 그리고 그는 이 질문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답한다.

“마음은 읽는 것이 아니라,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기술보다 어떻게 ‘움직이게 만드는가’를 핵심적으로 다룬다.

누군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책은 말한다. 마음은 읽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설득과 영향력의 핵심은 결국 하나다.

최고의 타이밍은 바로 타인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이라는 것.

특히 ‘믿어야 이룰 수 있다’와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제목은 요즘의 나에게 해주는 조언같았다.










책은 단순히 긍정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먼저 시뮬레이션이 끝나야 행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말한다.

가능성을 믿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 번 해본 사람처럼 생각하는 훈련!!



저자는 거절에 대한 관점도 남다르다. 거절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단지 하나의 반응일 뿐이라는 것. ( 이 문장을 읽고 용기가 생겼다)

나 자신이 거부당한 것이 아니라, 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이라는 프레임 전환이 인상적이다.

이 두 문장은 결국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결과를 통제하려 하기보다, 과정 안에서의 심리적 흔들림을 어떻게 다루는가의 문제라는 점이다.

우리는 왜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하고, 왜 관계는 늘 어긋나는가.




겉으로는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장면들—

호의적이던 거래처의 돌변, 침묵하는 상사의 속마음 대체 뭐지, 이유 없이 가라앉은 가까운 사람의 감정—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겪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완전히 무작위로 발생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 지점을 “감정”이 아니라 “패턴”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을 신비한 영역으로 남겨두는 대신, 관찰하고 읽을 수 있는 흐름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이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반응하는 구조를 천천히 따라가는 일이라는 것.




마술을 배울 때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다^^

사람들이 ‘속았다’고 느끼는 지점은 트릭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이미 선택했다고 믿었던 순간이 실제로는 설계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였다.

이 책은 그 감각을 심리와 관계의 영역으로 옮겨온 듯하다.





덧. 책이라는 물성은 참 신기하다.

보도자료로 접했을 때와 달리, 실물 도서는 전혀 다른 감각을 준다.

너른 판형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손맛,

그리고 종이 위에서 천천히 흐르는 읽는 리듬이 이 책의 매력을 더 크게 만든다.





#어떻게타인의마음을읽을것인가 #오즈펄먼 #비즈니스북스

#책추천 #신간도서 #서평 

#멘탈리즘 #심리학책 #설득의기술 

#인간관계 #심리읽기 #자기계발서 #북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
후지와라 쇼타로 지음, 장하나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후지와라 쇼타로 저 / 장하나 역/ 모두의도감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들이 많았단 말인가?


반려동물의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정말 실감난다. 길을 걷다 보면 유모차를 타고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는 일도 낯설지 않고, 사람들은 MBTI 이야기하듯 견종의 성격과 특징을 이야기한다. 그런 시대에 책은 말 그대로 세상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한자리에 모아놓은 느낌이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단순하다.

“와… 정말 이 중 한 마리는 키워보고 싶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리트리버, 비글, 웰시 코기 같은 인기 견종뿐 아니라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희귀 견종들까지 등장한다. 특히 이름은 비슷한데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테리어 계열들을 보다 보면 강아지 세계도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니 놀랍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시각 자료다. 단순히 견종 설명만 길게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자견 시절부터 성견이 되는 과정까지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어떤 강아지는 아기 때는 솜뭉치 같은데 성견이 되면 늠름한 사냥개 분위기가 나고, 또 어떤 견종은 평생 장난감처럼 귀엽게 느껴진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작은 강아지 박람회를 구경하는 기분이 든다.






흥미로운 건 이 책이 단순 “귀여움”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견종마다 필요한 운동량, 생활 환경, 건강 관리, 성격, 훈련 난이도 같은 정보가 굉장히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개를 키우는 분들에게 유용하고 나처럼 귀여운 강아지 보는 재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책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귀엽다고 다 같은 강아지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견종은 활동량이 엄청나서 하루 종일 뛰어놀아야 하고, 어떤 견종은 낯선 사람에게 예민하며, 또 어떤 견종은 털 관리가 거의 노동 수준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만큼 에티켓도 절실히 팔요하하다. 우리개는 안물어요라는 개주인이 보면 참 !! 예민해지면 주인도 할퀴더라 우리 강아지는.


SNS 속 짧고 귀여운 영상만 보고 충동적으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문화 속에서, 각 견종의 기질과 환경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생명이다. 그 귀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읽다 보면 인간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개와 함께 살아왔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수천 년 동안 인간 곁에서 사냥을 돕고, 집을 지키고, 길을 안내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던 존재들이 아닌가! 견종마다 얼굴도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그 다양성 자체가 인간과 개가 함께 만들어온 시간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냥 행복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존재가 많다니”라는 감탄이 계속 나온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물론이고, 강아지 사진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라면 한참 동안 멍하니 들여다보게 되는 도감이다.


전 세계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는 여기 다 모였다는 말이 정말 과장이 아니다.


#반려동물 #강아지 #견종도감 #귀엽고유용한견종도감

#반려견 #강아지책 #견종백과 #반려동물도서

#모두의도감 #애견도감 #북리뷰 #도감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