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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
오즈 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평점 :
📘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이은결 마술사님의 마술공연을 보고 홀린듯이 마술을 공부했다. 관련 전문기관에서 실습하고 자격증을 딴 지 7년이 지났다.
수업 안에서 학생들 생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도구로 배운 마술이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마술 선배들의 수업 현장에 실습도 나가고, 자원봉사도 몇 시간하고 퍼포먼스도 했다. 지금은 많이 잊어버렸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즈 펄먼 저 / 엄성수 역 | 비즈니스북스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르는 감각이 있다. 이 책을 펼치며 마술사라는 저자의 이력을 보고, 잊고 있던 마술사(?) 우주 시절이 떠올랐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정말 기술일까, 아니면 구조일까.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술사이자 멘탈리스트다. 그리고 그는 이 질문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답한다.
“마음은 읽는 것이 아니라,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기술보다 어떻게 ‘움직이게 만드는가’를 핵심적으로 다룬다.
누군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책은 말한다. 마음은 읽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설득과 영향력의 핵심은 결국 하나다.
최고의 타이밍은 바로 타인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이라는 것.
특히 ‘믿어야 이룰 수 있다’와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제목은 요즘의 나에게 해주는 조언같았다.
책은 단순히 긍정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먼저 시뮬레이션이 끝나야 행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말한다.
가능성을 믿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 번 해본 사람처럼 생각하는 훈련!!
저자는 거절에 대한 관점도 남다르다. 거절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단지 하나의 반응일 뿐이라는 것. ( 이 문장을 읽고 용기가 생겼다)
나 자신이 거부당한 것이 아니라, 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이라는 프레임 전환이 인상적이다.
이 두 문장은 결국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결과를 통제하려 하기보다, 과정 안에서의 심리적 흔들림을 어떻게 다루는가의 문제라는 점이다.
우리는 왜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하고, 왜 관계는 늘 어긋나는가.
겉으로는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장면들—
호의적이던 거래처의 돌변, 침묵하는 상사의 속마음 대체 뭐지, 이유 없이 가라앉은 가까운 사람의 감정—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겪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완전히 무작위로 발생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 지점을 “감정”이 아니라 “패턴”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을 신비한 영역으로 남겨두는 대신, 관찰하고 읽을 수 있는 흐름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이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반응하는 구조를 천천히 따라가는 일이라는 것.
마술을 배울 때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다^^
사람들이 ‘속았다’고 느끼는 지점은 트릭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이미 선택했다고 믿었던 순간이 실제로는 설계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였다.
이 책은 그 감각을 심리와 관계의 영역으로 옮겨온 듯하다.
덧. 책이라는 물성은 참 신기하다.
보도자료로 접했을 때와 달리, 실물 도서는 전혀 다른 감각을 준다.
너른 판형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손맛,
그리고 종이 위에서 천천히 흐르는 읽는 리듬이 이 책의 매력을 더 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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