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파괴자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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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로빈 스턴 지음/ RHK







참 무서운 말 아닌가! 의식과 무의식을 동시에 지배하는 가스라이팅이라니!!

스턴 박사가 가스라이팅 정서적 학대에 관한 책을 쓰게 된 동기도 흥미롭다. 놀이터에서 어떤 부자간의 대화를 들으며 가스라이팅 장면을 직접 목도했기 때문이다. 하! 가스라이팅의 시대다.

피해자 스스로가 일어나 적극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동기가 궁금했다. 피해자로 너무 오래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에 노출되면 판단력을 잃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이상화하고 그들의 인정이나 사랑 관심이나 보호를 받기 위해 가해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한다. P31






책은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심리 상태를 먼저 진단할 수 있게 돕는다. 그다음 가스라이팅의 3단계를 언급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단계를 밟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신, 자기방어, 억압이라는 3 단계를 거친다.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유형을 언급하는데 왜 가해자에게 맞추려 하는지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경우, 어쩌면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빠져나와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하고 자신의 지각을 지키기까지 단계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실제 상담 사례, 내담자의 이야기로 서술되므로 상당히 안정적이고 신뢰감 높은 책이다. 가해자들이 마냥 폭력적인 것이 아니라 매력적으로 혹은 자상함을 가장한 사례도 많았다.






책에서 실제로 가스라이팅을 차단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실제로 완벽해 보이는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스 라이팅 사례들 놀랍다. 관계를 시각화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오랫동안 가스라이팅의 상황에 놓여있던 내담자들이 용기를 내고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 내면의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택하는 드라마틱한 상담의 사례들이 연출된다. 부록에서 나만의 감정 용어집 만들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앞으로의 관계를 생각하고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아정체감을 찾는 계기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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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시대 - 미래 화폐의 승자가 만들어낼 거대한 부의 물결
김창익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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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지음/ 다산북스












무려 25년간 경제 전문지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실문 경제와 화폐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온 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일부로 이해하라고 말한다. 아마 이 분야 책을 좀 읽어보신 분이라면 공감할 만한 문장이다. 투기와 투자는 엄연히 다르며 따라서 비트코인은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된다. 얼마 전까지 트럼프 정부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이 책에서도 언급된다. 트럼프가 재선에 승리한 이유?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미국 정부가 달러를 마구 찍어내도 되는 이유도 흥미롭다.


비트코인의 궁극적 목적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는 화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고 그로 인해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p33







비트코인 현물 ETF가 주식처럼 거래되므로 보다 쉬운 투자의 길이 열렸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쳬결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첫 거래를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 된 역사, 비트코인이 폭등하는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유럽의 여러 나라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그 모든 궁금증, 앞으로의 전망까지 언급하는 책이다.







책은 경제·정치·금융·기술이 얽힌 복합적 구조를 직시하게 해주며,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21세기 금융 질서의 미래로 재조명한다.







달러 기축 통화의 역사비트코인의 부상, 그리고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설득력 있는 논조로 설명해 주는 점 입문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비트코인을 단순히 투기로 생각하고 접근할 것이 아니라 투자 시 장기적인 구조 분석, 정치·금융 흐름의 관찰, 기술 발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비트코인의시대, #김창익,

#무인카페, #돈세이돈,

#월저바보, 비트코인의미래,

다산북스, #미래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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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트럼프는 이렇게 다루셔야 합니다 - 불확실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제 대전환 전략
제임스 정 지음 / 여의도책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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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정 지음/ 여의도책방








새 대통령의 시대가 열렸다. 국민들의 기대가 엄청 크다!! 트럼프 2.0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대미 관계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조목조목 짚어주는 책이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사업 대통령, 이민자를 증오하는 미국 하층민,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관세 폭탄 등 산적한 문제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트럼프는 갬블러라는 파격적인 책의 첫 장!! 어떻게 그가 재선에 당선된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이왕 당선되었으니 그를 더 잘 알아야 한다. 물론 전 정부가 트럼프에 관한 정책에서 실패한 것을 교훈 삼아 앞으로 나아갈 과제가 많다.


저자가 분석하는 트럼프 정부 앞뒤의 미국 현실. 이민자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 과연 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트럼프 2기에도 유효하다. 바닥부터 무너지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 내가 먹고사는 게 대 수지 무슨 환경이 중요하냐는 시선들... 방위비 분담금 압박, 중국과 무역전쟁

또한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스러운 밴스에 대한 언급 ㅎㅎㅎ


전작 《샘 올트먼의 생각들》의 저자, 유튜브에서 JJ 기자라 불리는 분!


금융 투자, 거시 경제, 블록체인 전문 언론사 기자라는 관점에서 트럼프 정부를 해부하고 우리의 새 대통령이 나아갈 길을 조목조목 언급한다. 가장 좋은 전쟁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북한을 약점이 아닌 조커로 이용하라는 문장. 글쎄 피를 나눈 민족이고 동포이고 다 잊고 비즈니스 관점에서 생각하라는 ....







트럼프의 동맹 경시 속에서 국익 중심의 외교 전략은 철저히 필요해 보인다.

심심하면 들고나오는 카드, 트럼프는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다시 꺼낼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 자주국방 역량 강화, 방위비 협상 주도권 확보, 첨단 무기체계 국내 생산 확대는 이제 필수불가결해 보인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어떤 이벤트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실리 외교, 실질적 비핵화 로드맵과 한미 공조의 정교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무엇보다 감정보다는 실리 추구로 보인다. 경제 대전환 전략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대통령님트럼프는이렇게다루셔야합니다.

#제임스정, #여의도책방,

#정치, #외교, #실리외교, #새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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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조윤수 지음 / 대부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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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조윤수 지음/ 대부등







무려 37년간 외교관 생활을 마친 저자, 세계 각국을 두루 다니며 국내외 역사 문화 유적 등 자신만의 역사 궤적을 쌓고 기록하시는 분이다. 오스만, 소아시아, 독일 통일, 일본 과거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집필하셨다.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여섯 나라가 모두 총선을 치렀고 지도자를 뽑는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는 저자. 이 책은 그 결과물로서 15명의 지도자를 소개한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튀르키예,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의 나라다. 가장 먼저 언급한 인물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다.


우리에게 그는 어떤 인물인가?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고종의 뜻을 끝내 거절한 인물.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 공정한 거래와 대기업 규제, 노동 친화적인 국내 정책은 배울 점이라고 말한다. 그의 행적을 보면 꽤 실리적인 인물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었으며 당대 자립성 없어 보이는 조선이나 중국에는 배타적인 외교 정책을 실행했다. 오로지 필리핀을 확보하기 위해 그는 가쓰라- 태프트 밀약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향후 트럼프 정부가 우리 한국에 대해 취할 자세를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국에 이익에 되지 않을 경우에 과감 없이 버리는 것이 국제 사회 룰 아닌가


반면 케네디 대통령은 어떨까? 연설도 잘 하고 그리고 잘 쓰는 대중적인 인기가 많았던 대통령. 이미 해군 시절부터 자원해서 그 누구보다 강한 용기에 놀라게 된다.


비스마르크의 업적에 대해서는 또 어떤 평가 일지 궁금했다.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명과 암을 함께 언급했다. 세계대전을 공부하며 늘 관심에 두던 인물이기에!!

흙 수저 출신의 슈뢰더, 남성 위주의 독일 정치 상황에 반전을 준 메르켈 총리, 샤를 드골의 리더십 등 지도자는 유연해야 함을 강조한다. 지도자는 어려운 결정을 하는 자리다. 다양한 시각과 시도가 필요한 자리이며 이를 위해 많은 덕목이 요구된다. 참 힘든 자리다.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적절하게 조정도 잘 해야 한다. 실제 정치 상황에서 감각을 잘 발휘하는 대통령!


우리에게도 새로운 지도자 새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국민들 마음은 하나가 아닐까? 사람들은 진보에 거는 기대가 훨씬 크다고 한다. 부디 좋은 나라가 되길. 내내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리더십의성공과실패,

#조윤수, #대부등,

#리더십, #대통령,

#제21대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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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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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는 분!! 《하이트 홀》의 저자님,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이자 과학 저술가!! 지난 몇 년 간 유럽의 여러 신문에 기고한 글을 모은 책이다. 현대 물리학의 핵심을 아주 간결하고 시적으로 풀어낸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이끌어 내신 분!!






과학자가 말하는 철학, 역사, 예술 그리고 또 과학!!! 정말 흥미롭고 경이롭다. 서양의 과학자가 장자를 언급하다니 흥미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그가 중국의 고전 《장자》를 알고 있고 읽었다는 부분. 모순과 역설이 가득한 책이라는 표현!! 주 왕조를 언급하며 주권이나 '천명'등의 단어를 말하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서양인의 시각이라 느끼지 못할 만큼 탈권위, 탈 식민지적이다. 모두가 하늘 아래 협력의 국제 정치 토대를 마련하자고 그는 말한다.


전쟁 중인 지역을 언급하는 부분 역시 심각하다. 군사 강국이 사소한 이유를 빌미 삼아 주권 국가를 공격하는 일에 대해 저자는 선을 긋는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도 말한다. 세계의 군사비 증가에 대한 걱정, 국경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며 악은 악으로 갚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마치 철학자의 울림처럼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비율을 따져볼 때, 국제적 합법성을 확립하고 보호하려는 계몽적 기획을 파괴한 주범은 다른 누구도 아닌 서구였다 p98


수학에 대해서 오디오북을 만드는 일에 참여한 점도 흥미롭다. 대중적인 과학자들은 이렇게 음원 녹음도 기꺼이 즐겁게 참여하는 걸까. 아마도 일반인 독자들이 과학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일에 보탬이 될 것이다.


최고의 과학은 당연해 보이는 것과 대결하며 고난을 뚫고 나아간다. 갈릴레오는 그 길을 열었다 p123


로저 펜로즈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기뻐하는 글, 이탈리아 이론 물리학계의 뛰어난 수준을 각인시킨 사건, 조르조 파리시의 노벨상 수상이라고 그는 표현한다. 그는 현대 물리학을 간결하게 설명했다. 무려 서른일곱 개의 챕터다. 물리학, 수학, 경제, 전쟁, 정치, 문학, 예슬에 대해 다루지 않는 영역 없으며 그의 언어는 매우 문학적이다. 말이 그친 곳에서 음악이 시작된다는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를 언급하며 음악가 에릭 바타글리아와의 담화 내용도 실었다. 서양문학 예를 들면, 《오이디푸스 왕》 《일리아스》등을 언급하며 심지어 오렐리앙 바로, 장_뤽 낭시 등과의 대화도 나눈다. 철학 저서 《존재와 시간》을 이해하는 물리학과의 관점 차이까지 언급하는데 정말 놀랍고 또 놀랍다.





로벨리의 과학 책은 물리학을 넘어서서 존재론적 사유와 철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과학의 문학적 글쓰기라니!!! 과학자이면서도 시인처럼 쓴다는 말 정말 와닿는 분이다. 감동이다.






#무엇도홀로존재하지않는다.

#카를로로벨리, #쌤앤파커스,

#화이트홀, 루프양자중력,

#제2의스티븐호킹,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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