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옛날이야기 (책 + MP3 파일 다운로드) 다락원 일한 대역문고 초급 7
사이토 아케미 지음 / 다락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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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를 하기 이전에, 

저는 옛날 이야기나 동화 종류를 좋아해서 

무조건 일한 대역문고로 일본의 옛날이야기(むかしばなし)를 사서 읽었습니다.  

일본의 많은 옛날이야기 중에 가장 유명한 이야기 네 가지입니다.

1. 잇슨보오시는 엄지공주가아닌 엄지 동자 이지요. 이 엄지동자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모험을하고, 어떻게 성공(?)하는지의 이야기입니다.  

2. 카치카치야마-딱딱산은 제가 읽은 바로는 좀 잔혹합니다. 어린이 동화인데 할머니가 죽거나, 

  그 복수를 잔인하게 해치우거나, 거 참 일본은 애들이 듣는 이야기도 이리 잔인한가 하고 놀랐습니다. 

3. 모모타로! 유명한 이야기죠. 일본 옛날이야기 하면 이거 아닌가 싶습니다. 

4. 카구야히메. 이 이야기를 소재로 일본 유명 만화 월광천녀가 있는데요 

확실히 일본문화를 알기위해서는 이런 옛날이야기도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타케토리이야기라고도 하는데요. 대나무를 잘라파는 노부부에게 대나무 속에서 

작은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키워서 그 아름다움으로 유명해지고, 

일본 몇 나라의 권력자들이 아가씨의 마음을 얻기위해 불가능한 과제에 도전한다.. 는 내용입니다. 

 일본 옛날 이야기는 대체로 노부부가 나오고, 좀 잔인하다 싶고, 권선징악이 있긴 합니다만 그 선이라는 잣대가 제가 가지고있는 것과 상당히 다르더군요. 

일본에 대해 공부하신다면 옛날이야기를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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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 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4
이시다 이라 지음, 김미란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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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1~3권에서도 느꼈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분명 닮아가고 있지요.
고맙게도 이 이케부쿠로 시리즈의 작가는 일본 젊은이들 이야기와 함께
상당히 많은 부분 소수(세력적으로)의 인간의 이야기들을 많이 다뤄줍니다.
이번 전자의 별에서도 어김없이 그런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꼼꼼하게 살펴주는 세심함이 돋보이는데
우리나라에도 분명 있는 사회적 약자 부류에게도 이시다 이라같은 작가가 나타나서 약간이라도 희망을 주면 좋을 겁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이케부쿠로 동쪽 출구 라면 라인
아아~ 내가 좋아하는 일본라면~~ 고맙게도 일본 라면에대해 상세한 묘사가;ㅁ; 조만간
신촌이든 홍대든 가서 꼭 먹어주고 말겠어! 하고 결심하게 만듭니다.
아아 너무 쿨하고 멋있어서 왠지 전대물에 <블랙> 같은 느낌이 나는 다카시의 양 날개. 트윈타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다카시 점점 멋있게 묘사해서 좀 웃기는 느낌까지)

그들이 드디어! 일본라면 집을 차렸는데 장사를 방해하는 사악한(?) 엘리트를 퇴치하는 이야기와
알바소녀의 슬픈 이야기가 라면국물에 잘 말아져있어서
읽기 편하고 뒷맛도 깨끗합니다.

두번째 에피소드 - 왈츠 포 베이비
드디어 이케부쿠로 말고 다른 동네로 눈을 돌리는!
이전에도 돌렸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주인공은 주로 자기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번엔 다른 동네 양아치 우두머리(←이렇게 말해도 되나)가 5년 전에 죽은 사건에 대해
그의 아버지에게 캔 커피를 건네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어쩌다 파헤쳐보는.
이건 정말 본인과는 상관 없지만 마음이 따뜻해서 중년 아저씨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얽히게 된 것같습니다.
나중에 자신이 저지른 일에대해, 아무리 남이봐도 <사고>였어도 죄값을 치르려는
마음씀씀이가 참 좋으네요.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떼고 회피하는 사람 좀 보라구요

세번째 에피소드 - 검은 보자기의 밤
마코토네 과일가게에서 못파는 과일들을 얻어가는 소년 이야기입니다.
동남아에서 살기좋은 나라 일본으로 왔지만 역시나 살기 힘든 이 소년.
몸을 팔아 가족이 근근히 삶을 이어가는 이 불쌍한 소년이 실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생생해..
우리나라에도 있을까? 흠..
다카시가 하는 말도 <널 움직이게 하려면 어린애를 네 앞에서 울리기만 하면 되나보군>
칭찬으로 들리는 정의의 마코토.
변태왕국 일본의 좋은 남자란 왠지 마코토 정도가 아닐까.
영웅이 나타나서 악을 물리치고 떠난다는 전개가 아니라
아이에게 네가 하고싶은게 확실히 뭔지 결정하라고 등을 밀어주는 역시 좋은 남자 마코토.

네번째 에피소드 - 전자의 별
우으으으으 더러워~~ 기분나빠~~~ 변태들이야~~~
하는 말이 절로나오는 이야기.
이번엔 저 먼 지방에서 신칸센을 타고 의뢰인이 날아옵니다.
의뢰인 테루가 친구 찾아 삼만리!
아우우 잔인해서 더 못이야기하겠어요.
좌간 마코토가 엄청 고생하네요. 썰릴뻔...-ㅁ-
 

으음, 다음권들도 무~지 기대됩니다.
세상은 계속 돌아가고 과일가게 청년 마코토도 언젠가 어른이 되겠지요.
그전에 몇권 더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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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 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4
이시다 이라 지음, 김미란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어제12/3까진 바로 배송떠있던데 왜 오늘은 일시품절인가요 사러왔더니없당;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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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1 - 바이러스 밀리언셀러 클럽 70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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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티븐 킹을 좋아하게 된 계기이고,
어린시절 본 저 책 원작으로 한 영화 <미래의 묵시록> 도 굉장히 인상깊었지요.

<머지않아 주님을 만나 뵐 것 같습니다. 주님의 친구 미국 올림. 추신 이번 주말쯤에 빈방을 넉넉히 준비해 두시면 좋겠어요>

스티븐 킹 답게 말 하나하나가 소름 돋을정도였습니다.

지금도 전권 6권을 마치 성경이라도 되듯 잘 놔두고 읽고있습니다.
성경말이 나와서 말인데. 꽤 종교적인 책입니다.
엄청난 전염병이 연구소로부터 퍼져나와 전 미국이 다 죽어가지요
이사람도 죽고 저사람도 죽고 어머 다죽었네 신날정도로 박자감 있게 죽어가요.
사실 다른나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없이 오직 미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건 단점이자 개성이 며 장점입니다.
근데 이 전염병으로부터 면역력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각자 마을에서 혼자 있거나 둘이있거나 하는 확률로
발전기를 돌려본다던가 하면서 살아보려고 노력하기도하고, 그 와중에
<계시> 에 이끌려 각자 <어느쪽> 을 향하는데
한쪽은 어둠속에 붉은 눈이 빛나는 남자 쪽, 다른 한 쪽은 옥수수밭 옆 농가에서 흑인 할머니가 찬송가를 부르는 쪽.
알기 쉽지요?
이 책의 큰 매력이 저 붉은 눈의 남자 랜들 플랙입니다.
아.. 어릴때 저 시체밭에서 하나 둘 여행을 떠나는 사람과 그 여정에 만나는 시체밭과 사람들.
그 영화장면이 꽤 충격적이고 인상 깊었어요.
흑인 할머니두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반전마저 있는. 엄청난 책입니다.
이 책을 사실처럼 믿는 사람들도 꽤 많대요.
오래된 책입니다만 국내에 정식으로 출간된건 아마 작년인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음, 무정부상태, 치안부재, 온세상 친지가 다죽은. 그런 종말 문학의 최고봉입니다.

이건 꼭 읽어보시면 좋을 책입니다.(거듭)
(아 어쩌면 다 보신건데 저만 뒷북처럼 이야기 꺼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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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밀리언셀러 클럽 84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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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외근 나가는 길에 지하철에 앉아서 읽고있었다.
바로 옆에 앉은 할아버지께서 계속 보시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많이 느껴졌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는듯 무시하고
담역에 내릴 준비하는데
때마침 할아버지께서 물어보셨다
"복지학과 책인가요?"

...

...

책을 덮었다. 바로 내려야되어서 대답을 못했지만
사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다.
할 말이 너무 많기도 하고 없기도하고 정작 입밖으로 나온 말은 하나도 없었다.

그때 읽던 페이지가 116쪽 인도, 수중 구울들에게 붙잡히는 사람들과,
기적적으로 배에 구조되는 사람들이 뒤섞인 아비규환이었다.

흠, 복지학과 책이라고 합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미국 용병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 용병을 고용한 보스는 연예인,유명인사들을 미국 어느 섬에
요새를 만들어 보호받도록 하고, 그 상황을 인터넷 실시간 중계했다.
그때 <적들>이 몰려왔는데 좀비가 아니고 산 사람들,
안전한 곳을 찾는 민간인들이 몰려온 것이다.

전 세계에 인간 이라는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할 정도로 큰 위협을 받는 순간,
이 작가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세계 각국의, 주로 미국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인터뷰 형식의
재난 보고서를 출판했다.
이게 미국에서 왜 그렇게 인기가 많으냐. 재미있어서다.
눈 돌릴 틈 없이 재미있다.
장면 묘사가 상세해서 눈앞에 그 상황이 그려질 정도이다.
그리고 미국인(장르문학애호가)들이 보고싶어하는 장면이 들어있어서라고 생각한다.

한국-북한에 대한 글이 대부분.
일본-나는 오타쿠였어요 라고 시작했다. 이 부분에서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영국-여왕이.. 택한 행동까지.
         어쩜 예상한 그대로냐.
 

처음 그 사건이 발생하고서부터 거의 종식상태임이 선포될 때까지.
정말 생생하게 느껴지는 인터뷰들은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마치 나도 함께 이들과 좀비전쟁을 겪은 생존자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좀비 문학, 처음부터 끝까지 인터뷰 형식, 아래에 분명 작가가 넣고싶어서 넣은 주석들,
530쪽에 달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 체력 보강을 위한 가벼운 운동과 내가 쓰기 유용한 무기 정도는 상비해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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