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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ㅣ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평점 :
한국거래소는 증권 및 파생상품 등의 공정한 가격 형성과 원활한 매매 및 효율적 시장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오늘날 사회질서에 요구되는 것이 재화교환이라는 수단이고, 이 재화교환을 성사시키는 활동이 상거래이다.
거래소가 생겨난 이례로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거래소는 더욱 활발해졌다.
스스로 만들어낸 생산물을 가지고 시장에 가서 교류하던 시기에서 시작해 도시에서 토착 상인층이 생겨나고 더 많은 품목을 위해 수입무역이 생겨나고 수공업을 업으로 삼던 수공업 장인이 가내공업자가 되고 공장이 들어서고 하는 교역들 모두 거래소의 개념이다.
현대 주식 거래소는 근대적인 시장이다.
매일 조건을 살펴보고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보통 시장에서는 자신이 생산한 제품을 매수자에게 바로 값을 받고 판다.
반면에 거래소에서는 생산중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상품, 앞으로 만들어질 상품에 대해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거래가 진행된다.
예전 동부 독일의 농민들은 거래소 시세와 가격에 따라 수확한 곡물을 팔았는데 이는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
1890년대 독일에서도 거래소를 통해 유입되는 외국자본과 일반 대중의 투기는 독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혹이 팽배했다.
현재도 선물매매에 대해서 은행이나 투기자가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인위적인 가격형을 하게되면 예상되는 손실이 생길 수 있고 누구는 손해를 보게되는 구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와 투기라는 인식이 많다.
막스 베버는 거래소에서 가격이 안정되며 올바른 방식으로 결정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이유로 나라에서 일방적으로 금지시키는 것은 절대 그 목적인 투기 억제에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1894년 프라이부르크대학교 경제학 교수 취임 전후 발표한 논문 2편 <거래소의 목적와 외적 조직>, <거래소 거래>가 수록되어있다.
막스 베버는 거래소는 자본주의사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제도 라고 주장했다. 거래소에 관한 기초지식과 거래소 제도의 순기능을 설명하며, 현재 선물거래의 형식에서 비현실성과 도박성격을 추론해낼 수 있는지와 매매를 통해서 차액을 노리는 행위등 선물거래가 중개인 활동인지 차액 투기인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