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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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넘어져도 빈손으로 일어서지는 않는다

 

 

사라진대도 상관없다

바람에 날려가도 괜찮다

그때그때 한순간만이라도 반짝일 수 있다면

 

 

 

       - 2006. 09. 05. TUE. PM 10:38

       -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드라마같은 가벼운 문체속에 뼈가 있다.

       단지 재미만을 위해 슬슬 읽어나가는 것 같아도

       함부로 내보이지 못하는 결함을 콕콕 찔리는 듯한 느낌.

       나도 신경정신과 이라부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할까?

       우리 귀여운 이라부는 대뜸 주사부터 놓고 주사바늘이 팔에

       꽂힐 때 희열을 느끼는 변태같은 사람이지만...ㅡ,.ㅡ

 

       아참!! 근데~ 각각의 사람에게 정신적인 결함이 아예

       없는 것도 이상한 거래.....

       문을 분명히 잠궜는데도 다시 확인하러 오는 사람.

       (우리 엄마같은 사람 ㅋㅋㅋ 잠그고 나오지 않는 적이

       단 한번도 없으면서....)

       어떤 특정한 것을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

       손을 자주 씻는 사람 등등등등등.........................

       말은 하지 않지만...

       누구나 다 어떤 강박감에 둘러싸여 있나봐.

       나는... 딱히 생각나는 건 없지만...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하는 것도 내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는 거?? 그래서 조별숙제같은 거 자청해서 혼자하는 게

       허다하지. 하나의 돌보다 두개의 돌이 훨씬 창의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소질이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으이그~ 욕심만 많아가지고서는. ㅉㅉㅉ

      

       신경의학의 기본은 '원인 규명과 제거'랍니다.

       자신의 강박감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풀어버리는 게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지요.

       결국,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웃는 게 좋아요 ^^

 

 

 

인간의 보물은 '말'이다

 

한순간에 사람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주저앉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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