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 모두가 다 외로워요.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누군가가 나를 보살펴 주고
웃겨 주고 껴안아 주는 일이었다.
사랑이 없으면
난 아무런 가치도 없었다.
사랑을 통해 스스로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밑줄 긋는 남자 - 카롤링 봉그랑
- 2006. 05. 31. WED. PM 10:58
오늘은 선거하는 날.
해야할 것도 많았던 오늘이었는데
나는 기꺼이 오늘 하루를 '빈둥빈둥'거리는데 소비했다.
나름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위로하고 있다. ㅡ,.ㅡ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 커피도 홀짝거리고,
과자먹으면서 '밑줄 긋는 남자'도 보고.
이 책의 주인공 '콩스탕스'
'한결같은'이라는 뜻의 이름이란다.
정말 마음에 드는 이름이 아닌가??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한결'이라고 지을까??
음... 벌써 정해둔 이름이 있긴 하지만...
또 삼천포로 빠진다. 오늘 상태가 별로 안좋거든...
음...사실 이 책도 제목만 보고 주문한건데
내용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무 식상해.ㅡ,.ㅡ
콩스탕스가 도서관엘 가서 책을 빌렸는데 그 안에
밑줄 긋는 남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거야.
콩스탕스는 그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거든?
왜냐면... 그녀가 무지 외로웠거든...
(정말 외롭다는 건 끔찍하긴 해)
그녀는 제멋대로 그 남자에 대해 공상을 하는 거지.
그리고 그 밑줄 긋는 남자를 찾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돼. 솔직히 매력적인 내용은 아니지?
내 상태가 별로 안좋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하여간 이 책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배두나가 나오는 '봄철의 곰을 좋아하세요?'라는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만큼 유명하다고 하는데.
내용은 너무 밍숭맹숭.
넌 있지.
내 인생의 타이밍을 적절히 노리지 못한 것 같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