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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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죽는 것은 가능한 일일 뿐만 아니라,
늙고 외로운 나 자신이 사랑 때문에 죽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와 정반대의 것도 사실임을 깨달았다.
즉, 내 고통의 달콤함을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나의 소녀여, 우리는 이 세상에 단둘이다.'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가르시아 마르케스
-2005. 5. 14. SAT. AM 2:20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최신작..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첫 책장을 열어 그 자리에서 마직막 장을 덮을 때까지
온 몸에서 사랑의 전율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이것이 사랑이다...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리고
사랑하는 이의 환영이 보이고...
항상 내 옆에서 가만히 숨을 쉬고 있고...
그가 내 귀에서 무엇인가 속삭이고...

주인공은 평생 동안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면서
신문사 기자와 스페인어 교사로 일해 온 아흔 살의 노인이다.
그는 열두 살 때부터 사창가의 여자들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돈을 주지 않고 관계를 맺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밤의 여자들 때문에 결혼할 시기를 놓쳤다.
그리고 마침내 아흔 번째 생을 맞은 그는
열네 살의 숫처녀와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섹스란 사랑을 얻지 못할 때 가지는 위안에 불과한 것."

우리는 어른들은..노인들은..우리랑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그랬으니까..
옛날에 80대노인과 10대 소녀가 결혼했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토할 것 같다고 했으니까..
그렇지만 80대 노인이고 10대 소녀고
신부님이고 스님이고 선생님이고
다 똑같은 사람이다. 나와 같은 그냥 한 인간이다.
사랑에 빠지면 그들도 사랑이라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다.
그 어떤 권위와 체면과 시선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속일 수 없는거니까..

다만 부부만이 결혼은 서로간의 약속이고 믿음이며
의리로 그 믿음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기에
배신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바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겠지...

'사랑은 상호적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옆에 있으면서 그를 느끼는 것만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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