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느냐?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그래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느냐?'-오두막 편지-법정 스님-2005. 5. 4. WED. PM 3:05민통선 봉사활동 기간 나와 함께 했던 책.비록 가지고 가서 5장인가 읽었지만....ㅡㅡ;큭선택이 아닌 그냥 읽고있던 것을 가지고 간 것이었는데우연치않게 상황과 딱 들어맞은 책이었다.나보다는 주위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줄 알고아스팔트 보다는 땅을 한 번 더 밟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갖게한 경험...게다가...하늘 냄세가 나는 사람들 까지...'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그 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하늘 냄세를 맡는다........'오랫만에 흙속에 묻혀 땀을 흘리는 일이여간 상쾌한 게 아니었다. 물론 마음만....ㅡㅡ;땡볕아래서 흙 먼지 먹어가며 밭매는 게육체적으로 결코 상쾌한 일은 아니겠지...ㅎㅎㅎ잡초를 뽑고 돌을 골라내며 누군가를 위한다는 행동이마냥 내 마음을 즐겁게 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잡초 그 자체는 결코 잡초가 아니다그 나름의 존재 이유를 지니고 있다.'잡초를 제거하는 내내 소심하게도 지뢰가 터질까봐 조마조마해 했다.내가 생각해도 내 자신이 그렇게 졸렬해 보일 수가 없었다.이 곳 사람들은 하루가 아닌 한 평생을 불편한 몸과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갈텐데....지뢰로 없어진 다리와자살한 아들과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아내......더 이상 무엇이 나빠질 수 있으랴.......나의 지금 작은 목표는 이들이 세상에서 함께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잊지 않는 것.....그러나 언제까지 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런지.....'첫마음을 잊지 말라. 그 마음을 잘 지키고 가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