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면서 계속 울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 울었다.
지독하게 외롭고, 우울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호밀밭의 파수꾼-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2005 .4 .15 .FRI .AM01:03

내가 처음으로 2번 읽은 책....."호밀밭의 파수꾼"
중학교 때 읽었던 것 같은데 책도 어디로 가버리고
'상실의 시대'랑 내용도 짬뽕해서 기억하고 있었다.ㅡㅡ;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느낌을 다시 되살리고 싶었고
뒤죽박죽 기억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책한테 너무 미안해서 ㅎㅎ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다시 이 책을 구입했다..ㅋ

말이 필요없다. 정말 미친듯이 재미있다.
공부한답시고 도서관에 앉아서 이 책만 붙들고 킬킬거렸다.ㅡㅡ
항상 이런식이지...ㅡ,.ㅡ

너무 재미있다는 느낌은 중학교때랑 같지만
한가지 더 발견한 사실이 있다.
'홀든 콜필드'는 딱 내가 찾는 이상형이라는 것....
비록 영어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낙제점수를 받아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싶다는
말도 안되는 허황된 꿈만 꾸지만 말이다.
그래도 좋다...
이렇게 세상 비판적인 귀여운 반항을
이 나이때 아니면 언제 해 보겠어??

약간은 겁쟁이 이지만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이 외로워하며
남자여도 눈물을 흘릴 줄 알고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상대방을 가여워할 줄 알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소중히 여기고
거짓없이 자기자신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동생 피비에게 끔찍히도 잘하는 홀든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내가 샐리라면 기꺼이 홀든과 함께 도망가 줄 텐데.....ㅋㅋㅋㅋㅋ

출간 이후 청소년 금지도서였으나
지금은 최우수 권장도서가 된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나를 좀 더 인간적인 여자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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