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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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의 책과 그의 책은 우리 책이 되었다.
우리는 진정으로 결혼을 한 것이다.'

-'서재 결혼 시키기'-앤 패디먼
-2005 .3 .14 .MON .PM8:45

"모든 것은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책의 앞표지에서부터 그녀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그녀의 일생은 온통 책으로부터 출발하고 있고
또 책으로 결말짓고 있었다.
온통 책으로 둘러쌓인 가정에서 살면서 책으로 블럭쌓기를 시작했고
또 그녀가 소망한대로 작가가 되었다.
그녀 못지않게 책을 사랑하는 작가라는 직업의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녀의 아이들 역시 책벌레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생활을 그녀는 자랑스러워하고 또 즐거워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서재와 남편의 서재를 합치는 과정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들의 삶의 집합체인 서재를 결혼시킨다?
참 기이하고도 멋진 발상이다.
책을 정리하면서 겹치는 책 중 누구의 것을 소장할 것인지...
책의 배열은 작가별로 할 것인지, 연대별로 할 것인지,
나라별로 할 것인지, 문학종류별로 할 것인지...
또는 작가들의 세세한 일상을 떠올리며
이에 알맞는 옆짝꿍까지 배정해 주는 배려까지...
(예를 들어, 연인사이의 작가들의 책은 나란히 꽂아두는 것...)
그들의 서재는 하나의 작은 도서관 같았다.

그 외에는 그녀가 책과 함께한 삶의 과정을 써놓거나
책은 어떻게 읽는지 또 어떻게 보관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책에 대한 책'!!
(그녀가 소개한 책 중 내가 읽었던 책이 많았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거의 없었다...ㅡㅡ;)

의무 반, 재미 반으로 책을 읽는 나에겐 그녀의 책 이야기는
많은 반성을 하게 했다.
내 일생의 한 부분으로 '독서'라는 행위가 자리잡길 바랄 뿐이다.
또 하나 내가 얻은 게 있다면 책에 메모를 하며 읽게 되었다는 점.
책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덤비기위한 노력의 한 일환이라고나 할까?

나도 결혼하면서 서재도 결혼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 전에 우선 내가 소장한 책부터 늘려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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