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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 - 한국과 일본의 민간 교류를 통한 공감과 이해, 일본 문화 다섯 번째 이야기 ㅣ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
이경수.강상규.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5년 3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본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과거엔 만화나 음악 등 소비 컨텐츠 위주였다면, 요즘은 왜 일본은 과거의 일들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까, 일본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면에서 생각에 차이가 있을까 등 좀 더 근원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 드는 생각은 크게 두가지로, 첫째는 우리나라 저자 분들이 쓴 책보다는 일본인 당사자들이 쓴 글이나, 미국인처럼 제 3국의 저자가 쓴 글을 참고하는게 객관적으로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문화나 역사에 대한 단편적인 글도 좋지만 보다 관습, 퐁토, 지역, 정치, 외교 등 여러 내용을 종합적으로 참고할때 좀 더 풍부하고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란 책이다. 이번 책은 한중일 3개국의 언어, 문화, 역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학술모임인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에서 쓴 책으로, 45인의 저자가 참여해 일본의 다양한 면을 집중 조명했다고 한다. 이런 좋은 기획의 책이 벌써 시리즈 5번째인데도 이제야 알게 되어 마음이 조급해졌고, 확실히 일본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책을 열심히 입수해 읽어보았다.
책은 일본과 한국의 생활, 상이한 관점, 여행, 비즈니스, 언어와 역사의 유사성, 문화, 시간여행 등 총 7장에 걸쳐 다양한 각계 전문가들의 글을 싣고 있다. 분량은 꽤 되지만 소주제별로 꼭지를 두어 한편씩 읽게되어 있어 쉽게 금방 읽었다.
책 속에는 다양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일 처음 눈길을 끈 건 커피 이야기였다. 한창 대학원 시절 교수님께서 종종 보헤미안이라는 카페에 데려가셨었는데, 당시엔 별다방이니 콩다방이니 하는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빠져있어 그 커피가 어떤 커피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 커피가 우리나라의 원조로 알려졌다는 것도 이번 책을 보며 처음 알았고, 박이추 선생님이 일본통이었다는 것도 역시 처음 알았다. 그런 사실들을 알고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에 대한 이야기와 여타 이야기들을 들으니 왜 일본 커피가 유명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한편 최근 '국화와 칼'을 굉장히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이와 관련해 47인 사무라이의 복수극에 대한 이야기나 많은 사람들이 벚꽃으로 오해하는 창덕궁 인정전의 꽃문양이 사실은 오얏꽃이라는 사실, 한창 어지러운 정국과 관련해 일본의 파벌정치는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도 흥미로웠다. 이외에도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한 이유와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도 테슬라 로드스터보다 22년 빠른 86년 전기차를 개발, 출시했고 88올림픽때 올림픽 위원회에 제공했었다는 내용 등도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읽고 보니 새삼 참 닮은 면도 많고 다른 면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우리나라와 중국 등 유교문화권은 중앙집권체제가 일찍 자리잡은 반면, 같은 동북아권인 일본은 그렇지 않다거나, 국화의 칼에서 본 바와 같이 일본인에게 천황이 자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는 등 일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이해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었는데, 이번 책이 그 깊이를 더해준 것 같다. 일본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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