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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흑의 힘 - 우리의 선한 의도는 결코 순진함으로는 지켜낼 수 없다
친닝 추 지음, 함규진 옮김 / 월요일의꿈 / 2025년 4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중국은 사람도 많고 역사도 긴만큼 사상도 다양하다. 우리에겐 유교나 도교가 널리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사상이 존재한다. 오늘 읽은 책은 '후흑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또다른 중국의 사상이 아닐까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다.
이번 책의 메세지는 간결한 것 같다. 후는 두꺼울 후, 흑은 검을 흑으로 후흑학에서 추구하는 바는 얼굴은 두껍게, 마음은 검게 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저자는 얼굴을 두껍게 하는 것은 나를 지키는 방패와 같고, 마음을 검게 하는 것은 창과 같다며 타인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목표한 바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이 '후'이고, 목표달성을 위해선 냉정을 넘어 때론 냉철하게, 때론 비정하게 결단을 내리는 것을 '흑'이라 정의한다. 또한 이 둘은 동전의 양면처럼 따로 떼어질 수 없이 같이 운용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러한 후흑이 대중적 통념에 반하거나 일반적 세태와 동떨어진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어느 경지 이상에 올라서면 오히려 자연스럽고 보편적 의지에 영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이어 이러한 후흑의 실천을 위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신념으로 풀이되는 '다르마'를 지녀야 하며, 노력, 긍정, 유연성, 인내 등 여러 덕목을 가져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읽기전엔 '동양의 군주론' 과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자신의 다르마를 깨우치고, 이에 입각에 후흑의 자세로 여러 기타 덕목을 실천해 목표한 바를 이룬다는 측면에서 자기계발서나 사상서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사실 책을 펴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의 원저인 후흑학이 출간된 시기가 1911년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시는 신해혁명이 발발하는 등 오랜기간 왕조를 이어온 중국의 정치체제가 크게 격동하는 시기로 어지러운 세상속에서 자신의 사명이나 목표를 찾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려는 배경속에서 탄생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접하는 전통적인 도덕관념과는 다소 결이 다르지만, 사명이나 냉철함 등 어지러운 혼세에서 취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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