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고은미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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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연말 주춤하던 환율이 다시 1470원대를 돌파하고 있다. 환율이라는게 각국의 거시 경제, 금리, 수출입, 유동성 등 워낙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지라 이유를 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작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학개미의 투자를 그 이유중의 하나로 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팩트가 궁금해 간략히 조사해본적이 있는데, 실제 우리나라의 미국 주식 순매수가 금액 기준으로도 일본이나 대만의 2~3배 이상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한편 투자해 본 사람이라면 다 느꼈겠지만, 주식도 어렵지만 해외주식은 더 어렵다. 언어장벽, 사업보고서의 양식 등 국내와도 다른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시중엔 ETF 투자, 기술 트렌드, 거시 경제, 지정학 등 다양한 투자서가 나와 있고, 개중엔 미국 주식 보고서 용어 해설에 대한 책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역시 언어나 형식의 허들이 있다보니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는 이벤트 투자 위주로 흐르게 되는 것 같다. 좀 더 쉽게 미국 주식에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특히 가치투자 관점에서라면?

오늘 읽은 책은 '미국주식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저자분이 미국 회계사여서 미국 공시나 보고서를 다른 책에 비해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해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다.
책은 회계사 분이 쓰신 책 답게, 투자 판단은 '숫자'를 보고 결정해야 함을 강조하며, 그 수단으로 재무제표와 ROIC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의 단기 실적이 아닌 진짜 체력을 분석하고, 자본 배분 역량에 따라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을 선별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설명을 기반으로 애플, 테슬라 등 초우량 기업들의 이익구조를 효율성, 성장성, 내구력 등으로 분석하고, 적정 가격 계산 방법 등을 제시한다.

개인적으론 특히 ROIC에 촛점을 맞추어 집중 분석한 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저자는 ROIC의 중요성과 함께, 이 ROIC가 여타 ROE나 ROA와 대비해 기업가치분석에 어떤 점이 유용한지, 어떤 점이 미흡하기에 참고시 주의해야 하는지 상세히 제시한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도 ROE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였지만, ROA나 ROIC는 사실 주의깊게 보지 않았었다. ROE를 볼 때 부채비율이 높은 경우 레버리지 효과로 ROE가 따라 올라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레버리지 효과를 배제하고 순수 사업 수익성 측면에선 ROIC를 중점적으로 보아야 함을 이번 책을 통해 깨달았다. 즉 성장성, 높은 수익률을 좇다보니 ROE에 집착해왔지만 사실 장기 가치 투자에는 ROIC가 더 적합한 지표임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ROIC를 이용해 구체적으로 여러 미국 기업의 가치를 분석함으로써 미국 기업의 재무제표와 기업가치 분석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고, 용어 정리 및 기본적 가치 분석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룸으로써 미국 주식을 좀 더 쉽게 분석해 볼 수 있었다.
기업가치에 기반한 투자결정을 하고 싶다면, 여기에 미국 주식에 관심있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이다. 한편 ROIC의 재발견을 통해 장기 가치 투자 방법도 배워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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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미래
류윈하오 지음, 홍민경 옮김, 박종성 감수 / 알토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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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얼마 전 버블론에 휩싸였던 AI 관련 업계가 CES로 우려를 불식시키며 다시금 달아오르고 있다.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텍스트나 이미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Physical) 세계 속에서 인간과 상호작용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AMD CEO인 리사수 역시 "이제 우리는 피지컬 AI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탰다. 챗GPT 등으로 AI를 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피지컬 AI는 또 무엇인지? 특히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관련 용어의 정의나 이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럼 과연 피지컬 AI란 무엇일까?

이번에 읽은 책은 이 피지컬 AI에 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AI 다음 물결'이란 책이다. 이번 책의 저자는 AI 관련 석학으로 잘 알려진 칭화대 교수로, 다음 세대의 화두는 피지컬AI가 될 것이며, 이 피지컬AI란 것이 무엇인지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현재 우리가 열광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사실은 인터넷상의 데이터만 학습한 반쪽자리 뇌에 불과함을 지적하고, 진정한 지능은 물리적 신체와 함께 세상과 소통, 경험하며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론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 먼저 인공지능이 발전해 온 역사를 기호주의, 연결주의, 행동주의의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후 도래할 체화 지능, 즉 피지컬AI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깊이 있는 이해에 많은 부분 공감하기도, 감명을 받기도 했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감각은 감각 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을 전부로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다. 이어 그보다는 신체적 움직임 및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의 중요성과 함께 몸과 행동 그 자체도 감각의 일부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지금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는 AI는 단순 통계적 모델에 의한 결과물일 뿐이며, 실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어포던스라는 개념과 함께 사물에 대한 단계별 깊이있는 이해와 주변 환경과 상황에 따른 수천 수만가지 의미를 연결해 해석할 수 있어야 함을 지적한다. 챗GPT나 제미나이를 접해 온 사람들이 아틀라스를 보며 저런건 그냥 되는거 아냐? 라고 물어볼 때 답답함을 느꼈지만 지식의 한계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며 내가 뭘 모르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들의 실제가 어떤 것들인지 정말 많이 배웠다. AI, 피지컬AI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야야 할 필독서다. 강력 추천한다.

#AI다음물결 #류윈하오 #알토북스 #피지컬인공지능 #체화된지능 #월드모델 #로봇공학 #표상학습 #가상에서현실로 #인공지능미래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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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한 진균의 역사 - 곰팡이, 버섯, 효모가 들려주는 공생의 과학
니컬러스 P. 머니 지음, 김은영 옮김, 조정남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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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칸디다 오리스라는 곰팡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곰팡이는 소독제에도 사멸하지 않고, 항진균제에도 내성을 지닌 진균으로, 미국내 27개 주에서 최소 7천명 이상이 감염되었으며 영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진균은 원래 장기 입원 환자나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 등 병원 전파 사례가 먼저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호흡기나 의료기구 뿐 아니라 피부접촉 등에 의해서도 잘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에 관심을 가진 이래 세균, 바이러스, 진균류에 대해서도 흥미를 가져왔지만, 슈퍼 박테리아 등은 들어보았어도 슈퍼 진균 혹은 슈퍼 곰팡이는 처음 들어보는지라 흥미로웠다. 이런 가운데, 진균에 대한 책인 '인류와 함께한 진균의 역사'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진균학자이자 미국의 유명 대학 교수로,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인간이 진균과 불가분의 공생 관계를 맺어왔음을 보여준다. 먼저 진균이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단순한 곰팡이나 버섯류를 넘어 인간 생애 전반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마이코바이옴 개념과 함께 설명한다. 이어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는 피부, 폐, 뇌, 장 속 다양한 진균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몸속에서 진균이 인간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알아본다. 이어서 2부는 발효음식, 치료용, 중독과 환각, 분해자로서의 작용하는 진균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우리 몸 밖에서 진균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 책의 특징은 우선 다양한 진균의 형태와 그 역할에 대해 다각도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는데 있는 것 같다.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곰팡이나 버섯류 외엔 '진균'이란 생물에 대해 익숙치 않다. 하지만 저자는 백선, 비듬, 무좀 같이 쉽게 경험하는 증상부터 천식, 장, 조금 끔찍하지만 뇌에서 진균이 개입했을때 우리 몸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하고, 발효와 치료, 독, 환각, 분해 등 주로 진균류가 우리에게 도움과 혜택을 주는 일들에 대해 굉장히 폭넓게 살펴본다. 그동안 '몸에 안좋은 존재'라는 선입견과 함께 다소 혐오스런(?) 검붉은 색, 징그러운 덩어리나 실 같은 형태가 떠올라 절로 기피하게 되는 진균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또한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ABPA과 같이 진균과 밀접하게 관련된 질병들이 많지만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숨 쉴때마다 포자를 흡입할 정도로 이를 배제하기는 어려우므로 면역을 강화하는게 더 효과적인 방법임도 깨달았다.
한편 환각과 관련하여 실로시빈이 우리 몸에 작용하는 기전과 버섯이 환각성분을 만드는 원인에 대한 저자 나름대로의 추측, 알광대버섯이 만들어내는 무스시몰로 인한 무중력 상태 경험 등도 흥미롭게 읽었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공존하는 생물이지만, 때로는 독이 되기도, 혹은 약이 되기도 하는 진균을 이해하는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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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관광 대전환 - K-관광대국을 상상하다
정남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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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관광 정의와 방향성, 사례에 대해 심도있게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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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 -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의 은밀한 대화 엿듣기
프란체스카 부오닌콘티 지음, 페데리코 젬마 그림, 황지영 옮김, 김옥진 감수 / 북스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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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뇌과학을 알게되면서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의 생각과 사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으로 사회성, 그리고 그 토대가 되는 언어의 발달에 무게를 두는 이야기들이 많아 과연 그런지, 동물들은 어느 수준까지 소통이나 대화가 가능한지에 대해 평소 호기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자료에서는 일부 종의 몸짓이나 특정 소리 등 단편적인 소통 방편만 소개되어 있어 좀 더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내겐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된 '동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이다. 이탈리아의 과학 전문 언론인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동물들의 의사소통을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한 책이다. 책은 크게 시각, 청각, 촉각과 같이 동물들이 소통에 사용하는 감각을 기준으로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극락조와 오리, 가젤, 늑대와 개과 동물들, 영장류, 도마뱀 등의 춤사위나 몸짓에 담긴 의미, 고래와 늑대, 사슴 , 악어 등이 내는 진동과 소리, 나방, 무당벌레, 개미와 벌 등이 소통을 위해 내는 냄새 등에 대해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의 소통은 주로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왔다. 그래서 위협을 받을때 색을 변화한다거나 몸집 불려 과장하기, 큰 소리 등을 내고, 짝짓기를 위해 다양한 색을 펼쳐보이고 다정한 몸짓을 펼쳐 보이는 등의 행동을 하는 정도로만 이해해왔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동물들의 행동이 단순 1차원적으로 한두가지 몸짓만 하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하고 정교하게 펼쳐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동물들이 어떻게 그런 정교한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알 순 없지만, 이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러한 복잡한 춤 의식, 특성이나 동작의 선택과 상호조합은 우연의 결과이며, 자연선택과 성선택에 의해 시간 속에서 형성된 행동'이라는 나름의 해석을 내놓는다.
다양한 동물들이 소통하는 수백가지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싶은 독자에게 딱 알맞는 책이다. 기기묘묘한 생물들의 소통방법을 알아가다 보면, 생명의 신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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