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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배당연금 투자 - 잠든 사이 돈이 불어나는 평생 복리의 마법
배당연금술사(최현식) 지음 / 헤리티지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배당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대체로 매매차익이야 현금흐름이냐의 관점에서 배당주는 현금흐름에 가까운데, 기업사이클상 성숙기 이후의 기업들이 주주유인의 요인으로 수익을 나누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기술 또는 설비투자나 주식 소각 등 기업 자체의 재투자가 낫냐, 배당으로 주주에게 나눠주는게 낫냐의 논쟁이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주주 오너의 독식으로 일반 소액주주에겐 배당률이 낮은 경향이 있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많은 호응을 얻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미국시장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자본주의의 나라이고, 기업 투명성 등 경영환경도 다른 나라와 천지차이다. 따라서 배당은 50년 이상 한 기업도 수십개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활성화된 나라이다. 따라서 우리도 코로나 이후 서학개미들이 미국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국 배당에 대한 연구나 책들이 많이 소개되기 시작한 것 같다. 대표적인 배당주 저자로 소수몽키 같은 분들이 있고, 여기서 미국 배당주의 특징과 노년 연금처럼 사용하기에 좋은 매달 배당받는 전략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또한 O라는 리츠주를 보며 우리나라에선 절대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배당주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배당이라는게 기업별로 너무 편차가 크고, 아직까진 기업의 성장에 따른 매매차익보다 매력도가 높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10년이면 시총 10위의 대부분이 바뀌는 변화가 빠른 시장에서 배당에 대한 불안이 어느정도 존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책은 다르다. 우선 배당 ETF에 대해 주로 소개했는데, ETF 특성상 편입, 편출이 시기적으로 되기 때문에 망하거나 할 위험은 거의 없어 어떤 의미에선 원금보장 또는 손실제한적인 상품이다. 또한 배당의 단점 중 하나는 배당금은 어느정도 고정 유지 가능하지만 주가 또한 제자리거나 저성장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오해를 한 부분이 있었는데, 배당 성장이란 관점으로 배당도 주면서 성장하는 기업 또는 ETF에 대해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나도 여기까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워런 버핏이 매수한 코카콜라 같은 주식의 경우 현재는 매입가와 배당금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즉 배당성장 = 배당증가 & 배당률은 일정수준 = 주가상승이라는 도식이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왜 이 생각을 못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탁 치고 말았다. 복기해보았을때 우선 공부가 얉았고, 이런 기업은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워서 그런 생각을 못해봤던 것 같다.
책의 또다른 큰 장점 하나로는 각종 배당ETF의 수수료와 성장률 등에 대해 상대비교를 한 뒤 어느정도 선택지를 좁혀 독자에게 제시한 바 있다.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얻었더라도 또 실제 적용하기까지 고민이 필요했을텐데 책에서는 간단하게 여러 배당ETF에 대해 비교해 본뒤 SCHD, JEPI, 한국혀형 SCHD 2종목에 대해 소개해 주어 시간을 아끼고 좀 더 책 내용에 몰입해 읽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마지막은 아무래도 방어에 능한 배당주 특성상 시장확대기에 과실을 제대로 누리기 힘들수 있는 점을 감안해 레버리지 ETF인 TQQQ와 SOXL의 조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하지만 매매차익 관점에서 이 부분은 주식하는 사람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왔던 부분일 것이므로 각자가 마음에 맞는 방식으로 조합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금융권에 종사하거나 주식을 오래 해왔던 사람이 아닐까 했는데 저자는 금융권에 종사하지도, 주식에 오래 투자해오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 확실히 우리나라에 똑똑한 분이 많은 것 같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유입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구현하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모쪼록 배당연금술사님 같은 분들이 많이 나와 새롭고 신박한 전략을 마구마구 소개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