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슈퍼리치의 탄생
김연규 지음 / 북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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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계속해서 드는 생각인데, 기술 관련 소식은 AI가 점령한 모양새다. 과거에는 웹, 알고리즘 등 IT중에서도 주로 SW에서 AI 관련 소식을 들었다면, 요즘은 로봇뿐만 아니라 가전 등 제품이나 제철, 제련 등 원자재 가공까지도 모두 AI 없이는 이야기가 안되는 느낌이다. 아렇게 모두 AI를 이야기하는게 이상하지 않게 되다보니 오히려 진짜 옥석을 가리는 것이 어려워졌다. AI가 적용됨으로써 파급력이 큰 분야나 산업은 어떤 것이 있고 향후 AI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까?

이에 대해 SKT에서 인공지능 사업전략 팀장을 역임하며 신기술 기반 사업화와 상용화를 담당하였고, 현재는 MONEST AI라는 인공지능-금융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AI 슈퍼리치의 탄생'이란 책을 출간해서 읽어보았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본질과 탄생, 시장과 AI의 관게 및 상호작용, 마지막으로 이를 기반으로 어떤 분야에 투자할지에 대해 저자나름의 논리로 설명한다. 상세하게는 인공지능을 서양철학에 기반해 연역적 및 귀납적 인공지능으로 분류, 해석해보고 이에 따른 한계를 살펴본다. 이어 인공지능을 인간의 언어와 비교해 앞으로 가능해질 것들과 여전히 제한적인 것들을 비교하면서 발전 가능한 방향성과 시장 확산, 리스크 등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는 앞서 분석한 내용들을 근거로 향후 유망해질 투자 섹터와 포인트 등을 예측해본다.

AI를 철학적으로 비유한 내용이 흥미로웠고, 현재의 생성형 AI가 귀납적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예측되는 한계에 대한 설명도 인상깊었다. 또한 데이터 중에서도 메타데이터의 중요성을 짚은 점과 기존의 장벽을 해체함으로써 좀 더 기회가 열리리란 분석도 주의깊게 읽었다. 한편 저자만의 여러 분석을 기반으로 초개인화와 보험 등을 유망하게, 비패턴 인공지능을 피해야 할 섹터로 짚은 점도 인상깊게 읽었다. 인공지능에 관심있거나 향후 관련 투자에 관심있다면 AI의 발전 방향과 역사, 한계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망한 분야를 예측해 본 이번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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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골드러시, 돈을 버는 자는 누구인가 - AI 모델·AI 반도체·플랫폼에서의 기술 패권 전쟁을 분석하다
시마즈 쇼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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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ChatGPT 발표이후 생성형 AI가 확산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OpenAI의 ChatGPT 발표 이후, 이에 대한 MS의 대대적인 투자 및 코파일럿 등 자사 서비스 도입 결정, 구글의 대항마 바드와 제미나이 발표, OpenAI의 샘 올트먼 해임 및 복귀, 샘 올트먼 코인 이슈, 국내 토종 생성형AI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LG의 엑사원 발표 등 많은 일들이 숨가쁘게 진행되어 왔다. 최근엔 정치 이슈 등에 묻혀 어느정도 잠잠해진 것 같지만, 격전지인 바다건너 미국에서는 지금도 주도권을 잡기위해 소리없는 혈투가 벌어지고 있을텐데 국내에서는 생생한 소식을 듣기 어려워 안타까웠다.

이번에 읽은 책은 ChatGPT 발표 이후 최근까지 벌어진 AI 관련 이슈를 총정리하고 앞으로의 전개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AI 골드러시, 돈을 버는 자는 누구인가'란 책이다. 이번 책은 닛케이BP에서 AI, 클라우드, 반도체를 담당하며 실리콘밸리 현지 기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책으로, 그간 여러면에서 우리나라 미디어와 다른 관점을 보여준 닛케이BP 출판사의 책이라고 해 기대가 되었다.
책은 크게 AI모델, 반도체, 플랫폼, 국가 간 동향, 향후 논점 등 총 5장에 대해 다루고 있다. 1장인 AI모델에서는 오픈 AI의 시작부터 챗GPT의 발표, 오픈AI와 MS간 비즈니스 관계, 구글의 제미나이와 3강 앤트로픽, 오픈과 클로즈드 모델 등 AI모델의 발전사와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2장에서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자체적 살길 모색을 위해 이전투구하는 기업들에 대해, 3장에서는 AI가 가져온 클라우드 업계의 변화를, 4장에서는 특허로 살펴볼 향후 국가간 경쟁구도에 대해, 5장에서는 윤리, 고용, 해킹, 가짜뉴스 등 AI가 해결해야할 여러 논점들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본다.

이번 책의 발견은 아무래도 클라우드 사업과 AI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점 것 같다. 기존에도 AI모델과 반도체, 클라우드가 연결되는 형국은 이해하고 있었으나 이번 책에선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MS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구글과 AWS의 대항은 어떻고 엔비디아마저 한발을 얹어놓은 심산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서 흥미진진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한편 특허 분석 등을 통해 절대 강자 미국 외 일본, 중국, 한국은 어떤 전략으로 다가서고 있는지 등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어 인상깊었다. AI생태계, 반도체, 모델, 클라우드에 대한 책은 많지만 유기적인 이들의 연계와 비즈니스 모델, 각 사의 전략 등에 대해 생생하게 살펴보고 싶다면 이번 책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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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제한선 - 1% 슈퍼 리치는 왜 우리 사회와 중산층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해로운가
잉그리드 로베인스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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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관심이 많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가 빠르게 성장한 이유중의 하나가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방정식이 잘 동작했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간 이와 관련 몇권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자산격차의 확대로 이제는 그런 성공방정식은 더이상 작용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사다리는 80년대 초반까지만 유효했고 이제는 점점 기능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있었다. 심지어 열심히 한 사람만이 성공해왔다는 믿음은 중산층이 자신들의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도 있어 낙담한 적도 있었다. 그런 까닭에 열심히 해야 한다는 믿음은 아직까지 변하진 않았지만, 조금은 더 현실적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부의 제한선이란 책이다. 저자는 네덜란드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로 제도윤리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불평등에 관한 연구 및 부에는 상한을 두어야 한다는 '제한주의'를 제창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학자라고 한다. 도발적인 제목만큼이나 저자의 생각이 궁금해 책을 펼쳐들었다.

저자는 그동안 토마 피케티 등 다양한 사람이 부의 불평등을 지적해왔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고 있지만 부의 집중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국가간 차이는 다소 있겠지만 상위 10%, 상위 1%로 갈수록 그 정도는 심화된다고 한다. 하지만 부의 집중보다 빈곤에 집중하자는 프레임이나, 트리클다운(낙수효과) 효과가 있기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그동안 모두 틀렸음을 지적한다. 이들 슈퍼부자들의 부는 대체로 형성과정에서 부정을 피할 수 없었으며 정치, 사회적 이점을 독식한 결과물이고, 이러한 극단적인 부의 집중은 민주주의를 희석하는 등 여러가지 폐해를 가져오므로 부를 제한하기 위해 구조적, 재정적, 윤리적 행동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구체적으로는 1.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해체, 2. 계급간의 분리 감소, 3. 경제권력 균형잡기, 4. 조세역량 회복, 4. 부정한 돈 회수, 5. 국제경제구조 공정화, 6. 경영자 보수 제한, 7. 세대 간 부의 이전 제한 등을 제한한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이후 만연한 불평등 해소를 위해 부의 제한을 주장하며, 그에 대해 이념적이지만 지금까지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안들을 내놓는다.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다소 급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겠으나, 여러가지 이유에서 부를 제한하자는 주장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흔하진 않지만 해외에선 좀 더 이슈가 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책을 통해 부의 제한이 왜 필요하고 어떤 방법으로 행해져야 할지 관련 주장들을 인상깊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더해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 남긴 내용이 더 눈에 와닿았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강력한 규제와 평등주의적인 사회규범으로 불평등 수준을 낮게 유지하며 경제발전을 이룩해왔으나 폭넓은 복지 제도 마련 및 재벌 규제에 실패하면서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특히 대가족이 사회적 보험 기능을 지탱해왔으나 이런 가족 구성 형태가 해체되고, 정치경제적으로 재벌이 차지하는 역할이 비대해진 것이 주요요인이라는 해석은 책에서 저자가 소개한 부의 제한과 맞물려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사회적 불평등에 관심있다면 도발적인 담론의 이번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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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기의 투자전략 - THE GREAT SHIFT
신동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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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제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실했했다. 제한적인 공습이었다는 뉴스가 들려오긴 했으나 공습을 실행한 것은 사실이므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한편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의 참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점점 더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편 미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간 지지율이 매일매일 엎치락 뒤치락 하는 등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금시세가 50만원을 코앞에 두고 있고, 비트코인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등 투자시장도 한편으론 고요하나 물밑에선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되는 모양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지 2년여가 되었고, 지금까지 고금리를 유지해온 각국 정부가 경기침체를 대비해 서둘러 금리인하를 하거나, 준비하는 모양새다.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가 유지되면서 그동안 쌓여왔던 각종 부실과 부채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이번에 읽은 책은 '대전환기의 투자전략'이란 책이다. 전 KB증권 리서치 센터장이자 수십년간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으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유망할 전략과 상품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책은 총 6장으로, 1~3 장에선 현재 세계경제를 진단하고, 4장에선 국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5장에선 최근 업계의 트렌드와 변화 움직임을, 6장에선 투자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직무적 조언을 제시한다.

최근 몇 년 투자관련 서적계에도 국내 저자들의 책이 많이 쏟아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홍진채, 김현준 님등 투자업계 스타들, 유신익, 김경록, 김학주, 메르 님 등 기관 투자자 출신 느낌의 분들, 그리고 전주 불도저나 판교불패 등 개인 투자자 분들 3부류로 분류하고 있는데 기관 투자자 분들의 인사이트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아 꼭 구해서 읽는 편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책도 굉장히 배울 점이 많았는데, 특히 장단기금리차가 10y-2y외에 10y-3m도 많이 활용한다는 내용과 자연이자율과 금융안전이자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매우 큰 공부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관련 내용을 좀 더 들어보고 싶었는데 한정된 분량에 거시경제, 성장주 투자, 국내 채권, 업계 후배들을 위한 조언 등 여러가지를 담아내다 보니 한계가 있었던 것 같아 매우 아쉬웠다. 저자의 또다른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께선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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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 -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찰리 멍거 지음, 피터 코프먼 엮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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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투자를 시작하고 관련 공부를 하면서 맨 처음 소개받았던 3명의 대가가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니였다. 오랜 시간 이들의 책과 뉴스를 탐독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다른 두 사람과는 달리 워런 버핏 옆에는 찰리 멍거라는 또다른 존재가 있어 이를 신기하게 여겼었다. 버크셔의 투자에 있어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일종의 혼연 일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그에 대한 어색함은 다소 줄어들었고, 학습기계, 걸어다니는 책, 시크한 어록 등은 내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해 때로는 버핏보다 그를 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와 관련해 지금까지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되었지만, 특이하게도 그가 공인한 '가난한 찰리의 연감'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아 많은 팬들의 아쉬움이 있었다. 작년 겨울 99세를 끝으로 그가 타계하면서 이제는 영영 그와 관련된 소식을 들을 길이 없는지 우려하던 찰나, 그의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급히 가제본 프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며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책은 여러 사람의 헌사와 멍거리즘, 그의 각종 연설을 엮은 강의로 구성되어 있는데, 찰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그를 떠올릴만큼 간결한 구성이라 내심 미소가 지어졌다.

개인적으론 찰리의 어린시절이 궁금했는데 이번 책에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찰리는 법률가 집안에서 태어나 오마하에서 자랐고, 워런의 할아버지 어니스트가 운영하는 버핏 앤드 선에서 일한적이 있다고 한다. 어린 직원들에게도 12시간동안 식사 또는 휴게시간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 엄한 환경이 후일 이를 잘 아는 버핏과 소소한 추억거리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또한 찰리는 어린시절부터 박식했을 뿐만 아니라 독서광이었던 듯 하다. 전기를 주로 읽었다는 그는, 수많은 책을 읽고도 모자라 이웃집 데이비스 박사의 의학 저널을 읽고 의학과 과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하버드 로스쿨 우등생 출신 법률가로만 알고 있던 찰리가 사실은 미시간대와 칼텍에서 수학, 물리학, 공학, 열역학, 기상학 등을 전공으로 배웠었다는 것도 의외였다. 이후 아버지의 타계로 찰리가 오마하로 복귀하게 되면서, 귀향 축하파티에서 버핏을 만나 급격히 가까워지고 이후 함께 하게 된 것은 여타 다른 책이나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것과 같다.

추가로 인상깊게 잀었던 부분은 그가 복수 모형의 기반으로 생각하는 기본적 지식에 관한 것과 규모의 역설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수와 확률을 다루는 수학과 회계, 과학, 공학 등 지각 차원의 지식들도 중시하지만 인지 차원의 심리학 또한 굉장히 중요하며 그렇기에 오판을 막기 위한 나름의 원칙을 - 오판의 심리학 - 세운 것으로 보인다. 규모의 경제는 승자독식과 높은 구매협상력 등을 부여하지만 경직된 관료주의와 부패 등으로 규모의 저주를 초래한다는 지적은, 최근 불거진 삼성 등 우리나라 대기업과 관련해 많은 생각이 드는 내용이었다.

아쉽게도 내가 읽은 내용은 11강의 원문중 2강까지로 멍거의 어린시절과 멍거리즘 등 전술한 몇가지 내용까지만이었다. 하지만 드디어 그의 공인 저작이 국내 번역된다는 사실에 흥분을 금할 수 없었고 하루 빨리 완역본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원저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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