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 - 스탠퍼드대 최고의 말하기 강의
맷 에이브러햄스 지음, 진정성 옮김 / 웨일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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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기존에도 몇 번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지만 종종 사람들과 어울려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업무적으로 글을 쓰는 것만으로 크게 부족한 것이 없었기도 하고, 말을 특별히 많이 해야할 필요성도 없었기에 말하기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유려하고 설득력 있는 말하기를 위해 뒤늦게 관련책을 뒤적이고 있다.
책을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막상 말하기에 대한 책을 읽고 공부하려고 보니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유인 즉슨 말하기를 위해 사전에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져서이다. 뒤집어 말하면 프리젠테이션이나 대중을 향한 강연 같이 준비하고 말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은 많지만 막상 내가 필요한 보다 실질적인, 일상 또는 팀 미팅 등에서 활용할 만한 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했다. 안 그래도 말하기가 어려운데 이런저런 것들을 언제 다 생각하고 말한단 말인가.

이번에 읽은 책은 '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 란 책이다. 일단 제목만으로도 내가 원하는, 일상적이고 즉흥적인 상황에서의 화법이 실려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오랜기간 조직 행동,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진행해 온 전문가로 저자의 강의는 동 대학에서 10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인기 강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가 전수해줄 묘법이 어떤것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책은 이론과 실전으로 나누어 저자가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의 6가지 기술과 잡담부터 설득, 질의응답, 사과 등 실전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대화하는 사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론편에서 저자는 대화의 기술로 1. 긴장완화, 2. 완벽보다는 최대한 평범한 대화가 되도록 할 것, 3.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대화주도권 쟁취, 4. 경청의 중요함, 5. 대화의 구조화에 대한 지속적 연습, 6.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의 6가지를 꼽고, 실전편에서는 6가지 상황의 예를 들고, 각 상황별로 잘 말할 수 있기 위한 5가지 정도의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읽어 본 여러 커뮤니케이션 책들 중 내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책이 아닌가 싶다. 6가지 주옥같은 기본 원칙과 더불어 실전사례에서도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한 예로 잡담의 경우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잡담은 상대와 나 사이의 경쟁이 절대 아닌 공띄우기 게임과 같은 개념으로 같이 팀플레이를 하되 필요할땐 내 역할을 꼭 해야만 한다는 것, 잠담의 목표는 인맥을 쌓고 친해지는 것으로 복기-질문-환언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것이라는 내용등은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이외에도 질의응답은 대답-사례-이익의 규칙으로, 장모님의 이야기로 들려준 '좀 더 말해봐요' 화법 등과 같이 대화의 스킬을 높이는 데 필요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이 책만 마스터해도 왠만한 일상대화는 어렵지 않게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즉흥적인 대화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도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고 싶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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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퓨달리즘 - 클라우드와 알고리즘을 앞세운 새로운 지배 계급의 탄생
야니스 바루파키스 지음, 노정태 옮김, 이주희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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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야마자키 요헤이의 '3개의 세계'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당시 책에선 현재의 세계를 캐피탈리즘, 버추얼리즘, 셰어리즘의 3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는데 특히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업에 관한 이미지가 캐피탈리즘에서 버추얼리즘으로 진화하는 과정임을 설명한 부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다른사람이 이야기했다면 사이비 종교처럼 허황된 이야기로 넘겨들었을 법도 하나 그가 그동안 쓴 책들을 읽어보았기에 결코 공상으로 흘려들을 수 없었다. 특히 가상세계는 무국적이란 것을 일찌기 인지한 마크 저커버그처럼, 소위 GAFAM이라 불리우는 빅테크들이 먼저 진입하였기에 그간 약진이 가능했다는 시나리오는 전혀 생각치도 못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3개의 세계와 유사한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빅테크들을 바라본 책이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제목은 '테크노퓨달리즘'으로 이는 기술과 봉건제도를 합친 뜻이라고 한다. 그리스의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지금은 아테네 대학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앞서 버추얼리즘을 선점한 것으로 소개된 빅테크들이 어떻게 우리들을 길들이고 지배하는지, 새로운 봉건 영주로서 어떻게 군림하고 있는지 파헤친다.

저자에 따르면 소위 이들 기업들은 플랫폼이라는 장치를 앞세워 아무것도 안하고 플랫폼 사용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시민들에게 거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수수료가 봉건시대로 치면 소작농에게 받는 지세와 다르지 않다며 일갈한다. 봉건영주들이 농노들의 삶의 질 개선에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갖은 빌미로 그들을 착취했던 것처럼, 지금의 빅테크 기업들도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보다는 다른 빅테크들과의 영토싸움에 더 관심있는 상황을 꼬집는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최근 자체PB 상품을 우선적으로 노출해 공정위로부터 이를 지적받자 불복소송으로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쿠x의 예를 보며 과거 봉건시대 영주와 왕의 관계가 떠오르는 사람은 비단 나 하나가 아닐 것이다.

테크노퓨달리즘에서 벗어나는 방안으로 이 책에선 기업 민주화와 클라우드 및 자본의 공유지 개념 도입 등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오늘도 유튜브, 넷플릭스를 켰다 껐다 하는 나 자신을 보며, 이들에서 벗어나는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적어도 현실을 냉정하게 깨닫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한번쯤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테크노퓨달리즘 #야니스바루파키스 #노정태 #이주희 #21세기북스 #기술 #클라우드 #봉건제 #기술봉건제 #플랫폼 #빅테크 #중세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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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로만 쾨스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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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신문이나 뉴스에 잊을만하면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바로 수도권 매립지나 서울 북쪽의 쓰레기 처리 시설에 관한 이야기들로, 환경단체나 지역주민들로부터 줄기차게 압력을 받으며 오도가도 못하다 항상 계획이 무산되어 버리는 안쓰러운 존재들이다. NIMBY 등의 대표적 사례로도 항상 거론되는 시설들인데, 이들에 대한 현명한 해결방법은 없을까? 아니 애초에 쓰레기라는 것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처리되어 왔는지 역사속에 해답이 있지 않을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이런 궁금증에 답이 될만한 좋은 책이 나왔다. '쓰레기의 세계사'란 이 책은 쓰레기 경제 전문가인 연구자가 쓴 책으로,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시기별로 근대 이전, 산업시대, 현대 사회 3시기로 나누어 각 시기별로 어떤 쓰레기가 있었고, 이들의 처리는 어떠했는지 상세히 살펴본다.
책은 여러가지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준다. 으레 생각하든 쓰레기가 산업화 이후의 산유물이 아니라 고대 선사시대부터 존재했다는것, 도시의 형성 이후 쓰레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고민거리였다는 것, 재활용조차 전근대부터 시도되었다는 것, 역사적으로 물은 쓰레기를 버리기 좋은 대상이었지만 오염과 질병으로 인간에게 되돌려줬다는 것, 식민주의 등 정치나 이념에서 쓰레기와 위생에 대한 관념이 활용된 사실, 역사적으로 꾸준히 해온 이 고민들이 산업화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쓰레기로 인해 한층 더 어려움을 맞이했다는 것 등 모르고 지냈던 여러 민낯들을 시종일관 덤덤하게 알려준다.

흩어져 있던, 혹은 잊혀져 가던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인류 전 시기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충분하다. 이 책은 여기에 더해 시대를 관통해 쓰레기와 관계된 도시, 가축, 물, 위생, 재활용이라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자리했음을 주목하고, 각 시대별로 이들이 쓰레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혹은 쓰레기 처리에 이들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본다. 개인적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쓰레기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대체로 매립, 소각, 재활용이라는 처리안 중 어디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그동안 혐오시설이라는 꼬리표로 기피하기만 하던 인식을 뒤집고, 쓰레기의 역사가 인류의 삶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지속해서 고려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 일임을 깨우쳐준다. 간만에 지적 자극을 가득 준 이 책에 감사한다.

#쓰레기의세계사 #로만쾨스터 #김지현 #흐름출판 #쓰레기 #매립 #소각 #물 #가축 #도시 #위생 #규제 #법률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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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세계 - 급변하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
야마구치 요헤이 지음, 권희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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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ㅋ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시계 리듬이 점점 서점가에 맞춰져 가는 듯 하다. 당장 다음주 추석이 지나면 이제 곧 9월, 3Q가 끝이므로, 서점에도 '2025년 ~ 트렌드'와 같은 책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어렵지만, 해마다 출간되는 관련 책들을 보며 내년에 유망할 아이템, 소비 트렌드 등을 예상해 보는게 어느덧 연말의 재미로 자리잡은 듯 하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각자 관심사는 달라도 아마 이 주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도 세상의 미래에 관한, 어쩌면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의 책이지만 저자가 낯익은 사람이라 기대를 갖고 책을 펼쳤다.

저자는 야마구치 요헤이로 그는 밸류에이션 정보 회사, 비즈니스 연수 프로그램, 블루마린 파트너스 라는 투자회사의 대표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교육 및 경영을 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현명한 초보 투자자'로 더 잘 알려진 인물로, 그의 책은 초보 투자자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책을 잘 내지 않는 그가 이번에 어떤 인사이트를 전해줄지 궁금했다.
그는 이번책에서 '3개의 세계'란 세계관을 도입한다. 이 3개의 세계는 지상으로부터의 높이(고도)에 따라 각각 자연과 신체의 리듬에 따르는 생활을 하는 셰어리즘, 인공물이 80%인 캐피탈리즘, 인터넷 등의 네트워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는 버추얼리즘의 3개 세계로 구분된다. 한편 각 세계마다 주를 이루는
인물이 다른데, 예를 들면 셰어리즘엔 일반 사람, 캐피탈리즘엔 자본가, 버추얼리즘엔 인플루언서 또는 손정의나 일론 머스크 같은 혁신가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각자 1개의 세계에 단독으로 또는 여러개의 세계에 동시에 속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각 3개의 세계는 권력 기반이 각각 다르지만 저자는 이들을 편의상 모두 '돈'이라고 정의한다. 이어서 각 세계의 특징에 따라 돈을 버는 방법도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또한 캐피탈리즘은 얼마 못 가 종언을 고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셰어리즘과 버추얼리즘의 세계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며 점차 활동을 늘릴 것을 제안한다.

책 내용 중,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을 보느라 생각하는 힘이 점차 떨어진 사람들, 직업의 사회적 가치와 연봉이 심하게 괴리되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풍경, 금융과 따로노는 실물경제 등 디스토피아로 변해가는 캐피탈리즘에 대한 음울한 내용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편 버추얼리즘과 셰어리즘이라는 세계는 개인적으론 다소 급진적 전개로 완벽히 동의가 되진 않았지만, 저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근거나 배경은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미래의 세계는 어떻게 바뀌어갈지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

#3개의세계 #야마구치요헤이 #RHK #알에이치코리아 #캐피탈리즘 #버추얼리즘 #셰어리즘 #미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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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혁명 - 3차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권순우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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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고점대비 -20% 이상 급락했다. 경기침체 등 여러 대외적 여건을 고려하더라도, AI 자체가 혹 고점은 아닌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여러가지 우려가 공존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AI.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게 해줄 반도체. 이들은 현재 어디까지 왔고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미래를 알기 위해선 과거를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처럼 절묘한 시점에 큰 이정표가 되어줄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AI 반도체 혁명'이라는 책으로 삼프로TV 취재팀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AI반도체 전략을 맡고 있는 저자 3명이 공동저술했다고 해 흥미를 끌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요즘, 이 책은 다른 책과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갔다.
책은 요즘 주가폭등으로 가장 핫한 엔비디아로 시작한다. 이어 인텔, 아마존의 현황과 삼성전자가 S24를 통해 선보인 AI, 애플, 퀄컴의 상황을 예로 앞으로 통신과 데이터센터를 두고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가 경쟁, 협력하는 가운데 반도체가 더 중요하고, 더 많이 필요해질 것임을 암시한다.
이어서 1세대~3세대에 걸쳐 반도체의 역사를 돌아본다. 저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부터 무어의 법칙이 지배한 반도체 기술을 1세대로, CPU를 거쳐 모바일의 등장으로 급성장한 AP의 시대를 2세대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등장 및 GPT로 촉발된 AI반도체 시대를 3세대로 구분하고, 인텔, 애플, 엔비디아를 각각 이들 세대별 왕좌에 군림한 기업으로 손꼽는다. 이어 AI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요인들을 꼽고, 초거대언어모델의 발전과 앞으로 반도체의 발전방향이 어떻게 될지 고민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1-3세대에 걸쳐 반도체의 역사를 재조명한 점일 것이다. 그간 반도체 관련 정보나 투자서를 많이 접해왔지만 칩 워 등의 일부 책을 제외하곤 과거 반도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에 관심이 적었던 것 같다. 또한 비메모리나 인텔, ARM 등 주제가 한정되어 전체적인 산업 지형도를 조망하기가 쉽지 않았다. 반면 이 책은 쇼클리 박사와 페어차일드 8인의 이야기 등 반도체의 시작을 비중있게 다루면서도 RISC, ARM, 애플과 AP의 등장 등 전체적인 반도체 산업이야기를 골고루 다루고 있다. 여기에 과거 에니악, 에드박 등 반도체의 시작부터 최근 빅데이터, 트랜스포머 알고리즘까지 시기적으로나 노드, 칩렛, 냉각 등 구조 및 기술적으로 전 영역에 걸쳐 골고루 반도체에 대해 살펴보고 있어 더 인상 깊었다. AI관점에서 반도체의 향방이 궁금하다면, 이번 책 한권으로 어느정도는 가늠이 될 것 같다. 이번 책을 꼭 놓치지 말길 바란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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