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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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연히 이 책과 함께     석궁테러(?)로 유명한 김명호 교수사건을 다룬

"부러진 화살" 을 같이 읽게 되었다.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해 석궁을 쏘다"라는 부재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위 "불멸의 신성가족"과  찰떡궁합으로 맞아 떨어지는 책이다

 

한마디로 불멸의 신성가족이 사법부 전체 판을 읽게 해주는  시놉시스 라면 

후자는 미시사로 들어간 절묘한 한 개인의 드라마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사법부를 다룬 만화는 없는지 알게 되었다는거~` 

 

도대체가  일반인에게는 신성불가침의 영역, 하늘 만큼 높은 울타리가 쳐져있는   판검사 변호사 그들만의  카르텔이란 일반인이 상상 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이었다.

입이 딱 벌어졌다고나 할까..

고시패스   그거 대단하긴 대단한 거더군..

우리애도 인삼녹용 먹여가지고 머리띠 졸라매고 입산을 시켜버릴까.. 

(아니네 로스쿨인가 뭔가를 들어가야하네..쯥)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전화 한 통 걸 때가 없는 80  프로의 일반시민들은  

그 전화 한통 값으로 변호사를 통하여 몇 천만을 건넬 수도 있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 너무도 많은 걸 알게 됐다. 

전관 변호사라는 분과 후배였던 판검사간의 더러운 뒷거래 

암묵적 카르텔..

자기도 법복 벗고 전관 변호사가 되었을 때 불법에 몸담고 권위만 앞서는

존경받기는 커녕 허우대 체면만 앞서는 사법부패밀리들의 황폐한 내면..

 

신정아 사건 때는 시시콜콜한 사적인 메일 까지 물어다 날라 공개 하면서 

삼성 김용철 변호사 사건 때는 약속이나 한 듯 입다무는 언론들...   

또는 언론과 사법부의 유착..

첨부터 구속기소가 가능하지도 않은 사건을 의뢰인을 겁줘 돈을 뜯어내는일..  

"원만함"을 중시하는 사법패밀리간의 돈독한 그 잘난 가족주의  

찍히면 죽음이다...여기서 무슨 정의가 있고 독립적인 판결이 가능하겠는가. 

 

언론 봐주고 기업 봐주고 패밀리들 봐주고  정관계 인사 봐주고 

그러면서  힘없는 시민들은 돈이나 뜯어내는 개차반 취급을 하는게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실이라는 것을... .... 

 

 김명호 사건은 너무도 명백하게 보여준다. 

"법 대로 하자 법을 지켜라 !!" 는 판검사가 하는 말이 아니라 

재판 내내  김명호 교수가 한 말이었다.  

겨냥해서 쏘았다는 판사의 말과 석궁을 잡고 실랑이를 하다가

빗나갔다는 피고의 주장..

그 상반되는 주장을 해결하는게 사법부의 몫이거늘

구멍이 맞지않는 판사의 피묻은 셔츠, 부러진 화살의 행방..

판사의 말과 상반되는 증인들의 주장..

하지만 증인도 증거물도 원고(판사) 도 나오지 못하게 하는 이상한 재판..

법정은  박홍우 판사를

딱 한번 밖에 법정에 세우지 않는다. (이유는 읽어보면 안다)

재판도 재판 같지 않을걸 진행하면서 

피고가  판사를 "직무유기"라고 고발하는 이 희안한 현실.. 

 

그나마 판사 눈치 안보고 법대로 하자고  저항하는 김명호 교수는 정말 우리시대 

"시민불복종 운동"의 대명사가 아닐까 

옳고 그름을 떠나 참 대단한 용기라는 생각이 든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며 공정한 저울이란 개념은 눈씻고 찾아 볼 수 없었던 사법부의 편파 판정에 그는 그로키상태에 몰리고도

온뭄으로 저항한다. 대단한 정신력이다..

위의 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원만함  이라는 단어의 정반대에 있는 사람.

그가 김명호 교수다..

과연 진실은 정의는 어디에 잇는걸까...(읽어보면 아심)

 그러다 결국 4년형 ..지금은 빵에 계신다. 

 

아무튼 이 책을 읽는 분이라면 "부러진 화살"도 꼭 같이 읽어봐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아무튼 빽없고 돈없이...안전망 하나없이 ..이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가   

너무  무섭다......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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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돌 2011-01-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최근에 김두식교수의 '불멸의 신성가족'만 읽어 보았습니다.
이른바 '법조삼륜' 이란것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내부자의 목소리를 들려준 내용이더군요.
대강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런 구조와 시스템 정도인지는 몰랐었답니다.
거대한 벽을 마주한 느낌이랄까요?
저도 꼭 추천하고픈 책이었습니다.
님이 추천하신 '부러진화살'도 꼭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당신도, 그림처럼 -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일상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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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그림책(?) -그림관련책- 을 하도 많이 봐서 (나중엔 그 그림이 그림이고 그 글이 그글이고...)   한동안 접었는데  아  뭐냐고   남편이 또  사다놨네.. 

이번엔 이주헌이 아니고  이주은이네.. ^^ 

명절의 피로도 풀겸 침대에 폭 파묻혀~~   

아 그런데   눈을 뗄수가 없네..  

한젬마의 글 보다  훨씬 낫네...(죄송..저랑 필이 안맞는 관계로)

그림도 너무 예쁘고 안본 그림도 많고  눈요기도  심상치 않은데  

너무 허겁지겁  프로필도 안보고 읽다보니  하이힐 있는데 가서야  저자가 

여성분임을 알았네. 어쩐지  남자가 쓴것 치고는

자분자분 조분조분  붙어 있는 글의 맛깔스러움과 심심찮은 위로와 

또 낯설게 보게하는 신선함 까지.. 

눈도 마음도 기분도 마일드해지고 순해지는 느낌. 

늘 보던 그림이라도 자기만의 포인트를 달아 자기만의 설명을 그것도 쉽게 할 수 있다는건  

재주다...싶고  막  부럽구... 나도 전공 상관없이  유학 갔다올걸 싶고..^^

똑 쏘고  재치있고 섹시한 글이 좋았는데  이렇게 차분한 심리치유톤의 글도 

참 좋구나.... 그렇게 느꼈다.  나일 먹는게야... 

  

아...tip .. 

이주헌꺼 이젠 식상해... 자꾸뻔한  에디션으로 복제하는느낌   

(예를들어  "그림 속 여인 처럼 살고 싶을 때"--독자의 수준을 낮게 잡았음  실망했어요잉 

그래도 "화가와 모델"은 진짜  잼써요^^

한젬마 꺼 비추 

김원일 아자씨 "그림속 나의 인생" (-그림 보다는 인생에 방점이 찍히는 -)  그냥저냥..

차라리  손철주의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한국화 이야기가 재밌고 

  (근데 이 책은 개정 재개정을 거치며  출판사와의 이해관계가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는걸로 앍고있음  베스트셀러감을  알아보고...)

 

최근에 나온  " 무서운 그림" 강추   (읽는 재미 쏠쏠) 

그리고  나의 애장서  "명화를 보는 눈" 강추 

(사실 이거 한권이면 애지간한 클래씩한 명화들은 감상 끄읕~~)

약간 그림하고 얽힌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절대  노우!!  퀄러티 형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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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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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1990 년대...

꿀꿀하던 지하 레스토랑의 칸막이가 없어지고  찻집들이 통창유리로 바뀌던 시절 ,

그 전에 일찌감치 상륙한 하루끼 "상실의 시대"와 함께  

대한민국 20대의  신 감수성의 시대가 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무겁고 무거운 한국문학의 거대 담론에 질려있던 차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이런 문학이 있다니..

저렇게 죄책감 없이 즐기는 맥주..

손수 만들어 먹는 스파게티(우리가 언제 그런걸 먹어 보앗던가)..

음악에 관한 하이레베루한  취향들...

오래된 낡은 폴로 셔츠의 질좋은 색바램..

퇴페미가 있는 젊거나  혹은 나이를 짐작할수 없는  여성들과의 연애..

속깊은 게다가 섬세하기까지한  문화적 취향의 남친....  

우리가  언제 그런걸 죄책감 없이  누렸봤던가??

그렇다 ... 우리는  허겁지겁 하루끼를 소비했다

 

그러는 90년대에   

포대기를 둘러메고 찌찌 꺼내 젖을 물려야 하는 애 엄마가 된 나는

 그런 통창 유리를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거~~

우리도 전대가리만 아니면 저리 20대를 뽀숑하게 보낼 수 잇었을까??

아니다. 

우리가 최루탄 허옇게 뒤집어 쓸때 구구단 외고 있던 것들이 ...

아~  10년 일찍 태어난 죄인것이다.  고마운 줄 알아 이거뜨라~~

마치 애써 일군 살림  열 살이나 적은 첩년이 들와 다 쳐먹는것 처럼 분했다....우이씨~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 때부터  하루끼 이름 붙은건 닥치는 대로 읽었다.

소설은 물론이고 산문..여행기...잡지 기고글모음...하루끼요리책..하루끼음악책..

나이먹은 "하닥후 "(하루끼 오타쿠)...그게 나였다

 

 

-내가 본 하루끼 문학의 특징은 이렇다-

 

1.  무국적성 (일본틱한건 일본이름 밖에 없음)...얼마나 국가와 민족이란 이름 아래 시달렷나

2. 무정치성 (60년대 전공투 세대의 아우라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건 그의 지적 세련됨을 더해주는 장치일 뿐)

3.개인주의 (국가와 민족이 나의 삶을 지맘대로 데코레이션하게 내비 두지 않겠다 이거야)

4.거기에 더해지는 문화적 취향과 세련되고 가볍다 못해 쿨~ 한 감수성.

5.우아하기까지한 소비행위들.

6.미스터리한 판타지의 기운 까지...

 

하루끼가 가볍다고 비판하는 사람 있으면 그땐 거품을 물고 이래 말했다

"읽어 보고 얘기해...가볍지만은 않다규!  우씨~~ "

"그리고 이렇게 재밌게 쓸 수 있는 사람 나와보라 그래~"

(상실의 시대 독후감으로 예스24에서 30만원이라는 거금의 상금까지 받은 나 아닌가

그때  제목이.. " 상실의 시대   쿨한 어른되기"  였던가..ㅋㅋ)

 

그렇다  

7. "쿠울~~~~  "그게  내가 보는 하루끼 소설의 키워드다

하루끼가 쿨함의 예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떤게 쿨한건지 아마 아직도 모르고 있을거다.

그래 가벼운거 맞다 .  근데  쿨함의 기본은 가벼운 관조와 유머 그리고 성숙한 똘레랑스가 기본이다.

그래서  이런 세련된 취향의 소설들.. 국민수준 높일려면 좀 읽어 줘야한다.  아..마..도.

 

우쨌거나 

하루끼를 비롯한 일본문학 일변의 독서 취향이 들불을 타고 번지며

일본영화 일본관광까지 ....

문화의 힘은 이렇게 대단한 것이다.

일본 노래 빼고  져패니즈인베이젼 이래도 될만한..

 

아무튼..... 그  적당히 세상과 거리를 둔 쿨한 문체, 기발하고 귀엽기까지한 상상력, 하루끼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표현들  상관없어 보이는 두 사물을 이어붙힌  문학의 꼴라쥬?  울나라 작가들도 많이 따라했음..


 

8.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하루끼 소설의 저변을 도도히 흐르는  섹시 코드~~

 

멀리 드레곤볼 까지 안가드라도  짱구는 못말려 등 어린이용 에니메이션도  성적인 암시가 있어야 장사가 잘 된다는것 불문가지의 사실.

하지만 하루끼 소설은 그 성적욕망 조차도 뽀숑하고 쿨하다는거~

변태 처럼 껄떡대지도 않을 뿐더러  마초 처럼 함부로 자빠뜨리지도 않는  올테면 와라 갈테면 가라 하면서도

째즈바 스툴에 홀로 앉아 관심은 온통 옆에 앉은 여자뿐인 귀여운 하루끼 소설들의 주인공..

하루끼식 표현을 빌자면 "진짜 강한 남자만이 여자에게 다정할 수 있다" 고 했다.

이러니 아마 하루끼 소설의 팬은 모르긴 몰라도  거의 여자 아닐까? (통계모름)

 

 

-내가 하루끼를 안 읽는 이유-

 

그랬던 내가........

  그와  빠이빠이 한건   바로바로 2년 전 '해변의 카프카" 를 읽고 나서이다.

참신한 문장은 여전 했지만  뭐랄까......속...았...다..???

.

어떤 편이냐면...흠...

지금은 누가 하루끼가 가볍다고 하면   "그렇다!"  라고 말할수 있겠다.

여기서 가벼운건 작가의 깃털같은 태도를 말하는것이지 꼭 문학적 함량을 말하는건 아니다  문학의 종류가 다른 것이다.

 수용자로서 나의  문학에 대한 태도가 바뀌기도 했다.

또 삶에 대한 태도도 바뀌었다

어떤 편이냐면  흠...

나...   문학의 본령으로....그래  "복고" 로 돌아왔다

 

 

한국문학한테 미안해서 김훈을 필두로 하여

그동안 못읽었던 윤대녕   성석제  김영하 신경숙 공지영 박완서 정미경 등등을 읽기 시작햇다.

화려한 도시에서 정체성없이 겉멋만 늘어 떠돌다

고향집 아랫목에서 사투리로 엄마 얘기 듣는 기분이었달까.

별 애기도 아닌데 괜히 눈물나고  엄마의 나레이션 자체가 작품인 그런~~

우리에게  우리문학만이 던져 줄 수 있는 의미 말이다. 잘 쓴 한국문학을 읽으면

깊~~~~~~ 은 울림 을  느낀다. 잘쓴 외국문학도 마찬가지..하지만 하루끼는 아니다.

나의 세상관도 바뀌었다.

거대담론으로 우릴 옳아매는 이 시대의 강요받은 죄책감과 책임감이 싫어

하루끼에 가벼이 경도 됐다면  이제는 지식인으로서 우리를 바르게 이끌어 줄 그런 문학을 원한다.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 라는 명제 하의 그 정치성을 원한다.

무엇보다

나는 더 이상 20대도 아니고 30대도 아니고  젊은애들이 읽는 소설 나부랭이를 읽는 나이는 지난것이다.

(한국문학에 대한 애기 더하고 싶지만 여기서는 하루끼에 집중하자)

 

 

.

그가 싫어져서가 아니다.

난 새롭고 더 깊이 있고 책임감 있는 감수성을 원 할 뿐이다.

 

두마디로 때리면 이거다

"집에 있는 하루끼 다 하고 " 친절한 복희씨 "한권을 안바꿉니다."

(이 글 보고 주소달면 착불로 부쳐드립니다

-리스트-

스푸트니크의 연인

댄스 댄스 댄스

밤의 검은 원숭이

해변의 카프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빵가게 재습격

도쿄기담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라디오

내부억으로하루끼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하루끼의 여행법-사진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태엽 감는 새

등이다..

 

덤으로

무라카미 류,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쓰지 히토나리, 한권씩 드림

 

하지만!!

아사다 지로, 오에 겐자부로, 나쓰메 소세키 ,츠쯔이 토모미 등은 안됩니다

일회용이 아니거덩요~  쪼끔 격이 다르달까...(하루끼씨 미안~`)"

 

 

-하루끼 어록으로 정리한"그래도  하루끼는 멋있었다" 버전 -

 

"지옥의 뚜껑을 열어놓은 듯한 소동" 속에서도

"사람을 위로하려는 선의로 가득찬 도넛" 처럼

"산뜻하게 벽을 회로 바르는 것 같은 말투"로

"진짜 적은 국가권력이 아니라 상상력의 결핍"이라고 말하는 남자

"세탁을 해서 잘 손질한듯 무척 기분좋게 바래진 셔츠"와

'마드라스 체크무늬 윗도리' 를 입고

'낡은 테니스화를 버리고 스웨이드 슈즈를 한켤레" 사 신고

사랑에 빠지면 '봄날의 곰 만큼 니가 좋아" 라고 말하며

맛없는 요리를 먹으면 "신문지를 잘게썰어 담은것을 저녁식사로

받아든 사람처럼"  표정을 지으며 차라리 연인을 위해

집에가서" 시금치 수프를 곁들인 대구알 스파게티 " 를 만들어

"켈리포니아 메를로" 와인을 마시며 식사하는 중에도

'듀크엘링턴, 프란시스 풀랑크, 에릭사티 페퍼 아담스'등을

연인을 위해 틀어줄 줄 알며

식사 중의 대화는...

"우리 삼촌이 그러는데 거기 원주민들이 말하길  60년대 초대형 안티테제를 잡은 뒤최근 몇년 동안 본적이 없데  최근에 8미터급 안티테제를 잡은 게  다 라나..."

라고 얘기 하는 속깊은 이성친구 와타나베 같은 인간을 어찌 거부할 수 있으랴..

( 이상 인용은 상실의 시대를 비롯 내 부엌으로 하루끼가 걸어들어왓다  밤의 거미원숭이등  잡다하게 여러 책에서 군데군데 따온것임)

 

그게 하루끼의 피해 갈 수 없는 마력이다.

우리가  소구하는 욕망을 주인공들이  대리만족 시켜주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루끼 소설은 소비주의(?) 다.

'80년대들어 코르바쵸프도 삼켜버린 고도의 자본주의 ' 세상에 들어선  이 세상에서

쿨한 주인공들의 어반라이프 에 소비행위가 빠질 수 있으랴.

작가 자신 또한 그렇다

누군들 하루끼 처럼 살고 싶지 않으랴

전세게에서 벌어들인 무지막지한 인세로

전세게의 호텔에서 글을 쓰며

저 스코틀랜드의 푸른 구릉을

빨간지붕  더블린 퍼브에서 기네스를

회벽집 늘어선 모로코의 해안가를 조깅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겟는가.

그래서  우리는 하루끼를 하루끼 소설을  문학적으로 수용하는것이 아니라

소비 하는것이다.

그것이  하루끼 책을 다 버려도 아깝지 않은 이유요

더 이상 그의 신작을 안 읽고 싶은 이유다.

그래도 하지만 솔직히  문화적 세련미랑 거리가 있는 사람들 하루끼 좀 읽어야 한다.

특히 젊으나 늙으나 머리 굳은 우파들... 

우쨌거나 ...  하루끼 아자쒸  이젠  안농~~  그동안 즐거웠삼~~

 

P.S)

소비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그는 무슨 맥주를 마실까

밀러? 하이네켄? 기네스? 삿뽀로?

아마 전세계의 맛있는 맥주는 다 마실것 같다.

(하이트 빼고) 

솔직히 당시 맥주는  이 세상에 하이트와 카스 밖에  없는 줄 알았던 난

맥주가 뭐 맛잇다고 저래 좋아할까  했었다...

하...지...만...

세상에는 지인짜  맛잇는 맥주가  많더라는~~

하루끼  소설을 읽다가  맥주폐인된거  인정함..

아  담배는 말보로 레드가  맛있담서.... (소설에서 쓴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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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0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이 2009-10-05 15:36   좋아요 0 | URL
거리감은여~~ 음~~ 나일 더 먹어 보문 알아여 ㅋㅋ ~
뭐뭐 보내드릴까여? ^^ 어렵지 않아요..

데이트리퍼 2009-10-0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건 '상실의 시대'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뿐이긴 하지만 저도 비슷하게 느꼈던 부분이 많아 공감이 가네요. 저 같은 경우는 '소비주의' 하루끼 소설 읽고 바에 가서 폼잡고 앉아 있게 되는 폐해가 발생했어요;;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는 거 같아요^^

곰곰이 2009-10-05 15: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당구리~ ^^ 맞아요 폼생폼사 하루끼 ^^

Vivaldian 2009-10-04 0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하하 완전 공감되네요.

저도 이제는... 아무래도 하루키소설은 손도 가지 않습니다.

곰곰이 2009-10-05 15:32   좋아요 0 | URL
그쳐?? ㅎㅎ

조르그 2009-10-05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차례의 하루키를 건너 뛰고(해변의 카프카부터 최근까지) 간만에 집어든 1큐84,
실망이 이만저만..
여기저기 떠 있는 일큐팔사 광고(근거박약의 칭찬으로 무장한)에 짜증이 슬슬 나던 차에
주문한 곳에 푸념을 풀어볼까 하다가 발견.
'이거 일큐팔사보다 재미있잖아.
내가 하려던 얘기, 여기 다 있네(내가 썼다면 쫌 후졌겠지만)'
제게 후련함 주셨습니다.
저도 그의 오랜 팬이어서 상실감 없지 않지만
하루키보다 중요한 것이 많으니까요(하루키씨 미안~)
너무 재미있고(있어서,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글입니다.
즐거움이 커서 댓글도 깁니다.
'(조심스럽게)일큐팔사도 읽으시고 감상 써주십사'가 제 마음
'이젠 안 읽는대두, 왜 자꾸 이러셔'가 아마도 곰곰이 님의 마음.


곰곰이 2009-10-05 17:53   좋아요 0 | URL
하하~ 안그래두 친구가 샀다길래 하두하두 읽을거 없으면 빌려보려구염~
후련하셨다니 감사여~~ 함빡 ^^

sunshinew 2009-10-0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재미있네요ㅎㅎ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카프카를 읽지 않아서 아직 그와 헤어지지 못했어요. 그의 미덕에 대한 부분은 블로그에 퍼가도 될까요?

곰곰이 2009-10-07 14:08   좋아요 0 | URL
녱 ^^

백 석 2009-10-0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또한 아주 후련합니다. 오에 겐자부로와는 격이 다르지요.

모든 예술이 정치적이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계속 건필해주시면 감사.

곰곰이 2009-10-07 14:09   좋아요 0 | URL
감샤~~~ 갠적으로 백석을 아주 좋아합니다^^

비루 2009-10-1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솜씨는 아직 펄펄 살아있구나. 시원하게 잘 썼네..but 난 1Q84 재미있게 술술 잘 넘어가더라. 무거운 소설도 진지한 소설도 이렇게 가볍게 떠있는 소설도 좋아..가끔씩 영 현실을 떠나서 뭔 소리여~ 하는 책에 빠지는 것도 좋아. 내가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에.. 가벼운 질투의 맘으로 읽게되는 하루끼의 책들.. 난 아직 이별못해.. 멀리서 찾지말고 그 책들 나한테 다 넘겨라^^ 술 여러번 살께ㅋㅋ 빨리 만나 하루끼를 안주삼아 맥주 마시자~~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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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간 사보리라 마음속에 꼬불쳐 놓았던 책을 엊그제  책장에서 발견하고 너무 놀랐다. 

남편은 이 책을 사놓고 왜 내게 말하지 않은 것인가?  

미친겐가??

위의 제목은..........  내가 이 책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칭찬이다 

나로 말하자면 이 책을 이틀 동안 감동의 도가니 속에서 밥안톨 안흘리는 심정으로 꼭꼭 씹어 읽으며   소설도 아닌데 가슴에 책을 안고 생각에 생각을 해가며 눈물도 흘렸다.  

호들갑 같지만  내겐 그랬다.  흥분했다. 설레게 했다.

밑줄이 반  느낌표 무데기랑 공감의 스마일표 무데기 필수!!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이 무데기로 쏟아져 나오고 이런 발언들이 하나도 예사로운게 아닌 

사회가 된다면 그건 목수정이 정확히 원하는바고 나도 그렇다.

사람을 환기시키는 힘이 있는 책이나 영화가 좋다. 

나..이 책 읽고 많이 반했다.  목수정이란 여자에게..(아름다운 여자...) 

  그리고 쬐끔 변했다....바로 나

쇠가죽 처럼 딱딱하고 실천할 마음을 일깨우지 못해 버려두었던 내 주변의 일상들과 

내 마음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 

변화를 원하는데 실천은 포기한 무자각한 내 마음에 던져준 파문.. 

내가 원하는 삶이란 ,배우자란, 사랑이란, 관계란, 자녀교육이란 ,사회란, 문화적 공기란,, 

환경이란......바로 바로...이 책에 나와 있는 바로 이런것이다. 

아..나는 이 바보같은   대한민국에 살 여자가  아냐...파리? 뉴욕? ㅎㅎㅎ  

그래서  공감 싱크로율 100프로 그래서 울었다 (진짜루)   가슴이 시원해서.

만약 그녀가 이 답답한 한국사회를 벗어나서 프랑스에서 잘먹고 잘살았다는 이야기라면 

나는 두장 읽고 덮었을 것이다. 그런 얘기라면 수도 없이 들어왔고 이질감만 부추켜 지금의 내 삶을 더 답답하게 만든다. 

(그래서  요즘 내가 그 수많은 여행기를 끊은 이유다. )

그런데  꿈만 꾸면 뭐하냐고... 

이 사람이 너무 이쁜건 자신의 이상을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실천하려했다는거다.  

그래서 "정치적"  이란 단어가 너무 중요하다. 

그건 실천을 매게로 하는 것이고 혼자만 잘먹고 잘살지 않겟다는 이타성에 기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있지도 않은 자리에 (민노당..머언 옛날 .. 사람들을 꿈꾸게 만들고 ,웃게 만들었던.. 지금은 화석이 되어버린, 정당)원서 넣어가며. 

내가 봐도  그녀랑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당원 활동이라니... 

그녀를 아는 사람들이 명함을 보고 황당 또는 이해포기 둘 중 하날 했던게 이해가 간다.

우리 삶은 정치랑 떼어놓을 수 없다는것. 

정당에 들어가는 행위까진 아니라도 현실과 사회가 돌아가는걸 

명확한 정치의식으로 무장(?) 하고

(정치의식 까진 아니라도 개개인이 가진 소소한 취향을 지켜내겟다는 의지만으로도) 나를 지켜내지 않으면... 

"너희의 이익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하거든"...이라는 마음 

 지켜내지 않으면  그건 바로 개개인의 죽음이라는걸! 

그래서  정치적인 너무도 정치적인 이라는 이말은 내 사랑을 ,내 삶을, 내 취향을  

내 환경을 지키고 바꾸겟다는 실천의지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덤으로 우리가 편승해서라도 조금 사는게 쉬워지는것이기에.. 

 

각설하고.. 

책에서 떼어와서 감동이 잘 살지 않겟지만  그녀의 명징하고도 이견을 달 수 없는  

아름다운 명제들 밑줄 그어놨다. 

"우린 아이의 야성이 조금씩 힘을 잃고 거리의 무수한 광고 메시지가 주입하는대로 부.자. 가 되어 더 많이 소.비. 하는 착한 자본주의자가 되는 긴 줄에 설 때 비로소 철들엇다는 소릴 듣는다"

(어찌 아니랴..) 

"난  사회주의적 장치가 부분적으로나마  작동하는 사회, 자본의 힘이 드믈게라도 무력화 되는 사회가  세상을 더 인간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순응하면 죽음이다  내가 다시 엄마가 된다면 또다른 소비지 하나 ,  하나 이상은 안낳겠다)

"성장과 속도는 다양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를 거부하며 가부장제는 어린딸들의 미래에 일찌감치 소금을 뿌린다" 

(몸으로 느끼고 잇음) 

"참을수 없는 가벼움에서 밀란 쿤데라는 사랑이 시작 될때 얼마나 많은 우연의 새가 어깨 위에 날아와 앉앗는지에 따라서 앞으로 펼쳐질 사랑의 깊이를 가늠할 수가 있다고 썼다" 

(이 부분에 대해선 알랭드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첫 부분을 읽어보시라) 

"하루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열가지를 적어와 그것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 장 써볼라고..) 

"스크린 쿼터 반대시위에 동참했던 많은 영화인들이 다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며 참여햇더라면 그들의 주장은 시민사회에 더 큰 힘을 얻엇을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음.  그건 그 문제만 아니자나..대중 에술인들은 정치적의사를 절대 표현하지 않고 안전한 길을 간다. 언론의 몰매를 맞기 싫은 것이다 안그래도 없는 인기 정치성을 드러내 깍아먹기 싫다. 하지만   공인은 그럴때 하는말이다   술먹고 깽판부리고 미안하달때 하는말아님) 

에술인들을 가난뱅이로 살도록 내버려 두는 문화에술 정책에 관해.. 

"그들이 특별한 존재라서가 아니라 그들도 역시 사회가 필요로하는 시민의 한사람이며 문화와 에술은 그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항상 안타까웠다  그들을 비정규직보다 더 힘든 경지로 내모는건 더 심오한 에술을 위한 필수조치??) 

프랑스에선 민중이란 말을 들을수 없었다고 한다. 68 이후로 사라진말  

(  스스로와  타자를 모두  타자화해버리는 나쁜말!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말)

파리에서 물건살 때 

"대한민국 어디서나 들려오는 "고객님" 소리의 압박 보다 누가 상인이고 손님인지 알수없는 이곳 상인들의 맹랑함이 훨신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돈위에 사람있다."  

(맞다..나는 24시간 편의점의 편리성이 택배의 신속함이 ..시급 4000원도 안되는 어린 학생들의 밤이 고속도로를 졸며 달려달리는 화물 트럭의 아찔함들이 ...한번씩 불편하다.  모두가 행복했음 좋겠다  그리고

미수다에 인형같은 각국의 여자들 앉혀놓고 정치적 발언 이나 한국에 대한 비판은 못하게 하는...나아가  독일로 가 쓴책에서 한국을 비판했다고 몰매를 맞는 "누구지? 이름이.."   " 같은 에피소드들.. 

최근 투피엠 사태에서도 보여준 자족적이고 배타적인   그 열등의식은 촌스럽다못해 찌질하기만..  

프랑스에서 온 미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좌판 상인도 잘나가는 너희 상류층 인사보다 영혼은 더 자유롭고 올발라. )

"남자들의 경우 황홀한 자아의 끔틀거림 겨우 4년 경험하고 군대라는 사람을 길들이는 아주 효과적인 도구를 통해 대학문을 나서기도 전에 이미 넥타이와 양복 속에 갇힌 텅 빈 눈빛의 인간으로 서둘러 탈바꿈한다'  

"기껏 자본의 제단앞에 순순히 무릎 꿇는 너희 남자라는 것들에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순순히 굴복하지 않으리라" 

고 지하철의 쩍벌남들을 보고 어느날 생각했단다

"기업과의 밀착된 관계를 노골적으로 자랑하는 지금의 대학 , 1천만원에 육박하는 일년치 등록금이 쳐 놓은 바리케이트 속에서 21세기 기업들이 원하는 깍두기들을 또각또깍 썰어내 놓는곳이 요즘의 대학일진대.." 

 

사실 이렇게 명징한 정치적 언사 보다  뒷부분 사랑과 사랑관 또 사랑에 관한 사회적 학습에 대한 필요성 등에 관한 이야기에 무릎치며 공감했지만 아껴둘거다  혼자맘 두고두고 읽어볼거다.. 

사랑 때문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생을 누가 좀 도와줘야 돼.

(이 때의 사랑은 20대의 연애를 말하는게 아님.  아주 복잡한 이야기)

참는다... 

사실 또 내가 이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프랑스 예술가  희완(Riwan...인데  한국사람 이름처럼 되었다) 과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둘이 숭배하는 "칼리"의 탄생과 그 과정 , 한국에서  실패한 사랑 이야기 , 성장과정의 통증들 ,

그리고 희완의 ... 말만들어도 가서 땅파고 내맘대로 꾸며보고싶은 갸를롱 프로젝트 (꼭 읽어보시라) 

에 관한 이야기들이지만  늘 듣던 아는 얘기인 위의 인용문들이 그녀의 이러한 삶속에서 녹아나 뼈져리게 느껴지지 않았다면  밑줄을 긋지도 않앗을거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여성으로 살고있다는 너무도 적은 공통점만으로도 이 책을 흠뻑 

가슴깊이 안아 보듬는다. 

내 얘기 우리 얘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 아이들의 얘기가 .. 

그들 모두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야 할지... 

적어도 아름다움 인간다움에 대한 작은 경의 와  예의들을 포기하지 말자고  이책은 타이른다  

게으른 나를 ,포기한 나를, 말라비틀어진 나를  아름답고 힘있는 문체로 선동한다. 

개풀 뜯어먹는 소리된지 오래된 그 단어들을  불러세운다... 

어디  나 잠깐만 보고가슈..그래도 늦지않아유...하고. 

대분의 사람들에게 20대 이후로 페기 처분된 단어들. 

그건 바로.. 

'자유...사랑...평등...아름다움...취향...감성...부드러움...편견없음......상상력...인생은 아름다워...배려...생동감..반자본...반가부장...독창성...   문화와 예술의 사회적 공기.....

 

가장 좋은것은 여자들 안에 있다는 걸 세삼 느끼는 요즘이다. 

한비야도 목수정도 김부선도 문소리도 박완서도 미애(미애와루이의) 도 공지영도... 

나에게 인스피레이션을 주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그들!! 

감사합니다  동시대에 살고 있어서. 

하는 일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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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그 2010-11-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읽었습니다. 반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야성의 사랑학'도 읽었습니다.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여자들 안에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정미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정미경  소설집  발칸의~~ 는  정말 새로운 발견이었다.

라디오 에서 하도  강추강추 하길래 핸드폰에  메모해놧다가  두달만에 사 본책..

난 운이  좋다.   못 만낫으면  어쨋을까  싶은 책들을 생의  모퉁이 모퉁이에서 발견해서  읽는 기쁨~~~      

그와 비슷한 책으로  어느 병원  간이  도서실에서  빌려온 윤대녕의 "제비를 기르다" 가 있다.  그의  모든 작품 다합한것 보다  좋다.)

솔직히 한 10년  한국소설 안 읽었다. (아니  사실은  다 읽고는실망했었다..은희..신경..공지..등등   모두  내  취향이 아녔던 거다)

그런데  제비를 기르다를 읽고는  반성을 엄청했다.

모국어로 쓰여진 우리만 아는 그 행간의 깊이를 읽는 즐거움.

우리만 아는것.. 베이스로 깔린것 . 당연히 접고들어가  작가랑 혼연일체가  되어 공감하며 읽는것...우리 소설을 읽는 즐거움...

아차  발칸 얘기를 해야하는데..

내말은 그래서 반성하고  관심 가지니 이렇게 또 훌륭한 소설이 떡 하니 내앞에~~

도리스 되리의  "나 이뻐 '  (이 책만 큼  결혼생활과  중산층의 삶의 위선을 에리하게 포착한 소설을 못봤다)  이후로   에브리바디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

(벌써  세 권이나 선물했다)

내용이며  뭐며는  읽어들 보심 아실테고  간략히  나의 느낌만 몇 구절로  대신하겠다.

일상이란것의  속성에  대한 예리한 파악 !

그것을 아주 정교하게  통렬하게  묘사해놓은 문체 !

또  그것을 거리를 유지하고 냉정하게 관조하는 작가의 냉정한 거리감

아니 사실은  작가가  더 아파서 썼을것 같은 ...생을 붙들고 사는 모든이에  대한

경탄과 한숨과 작은 기쁨의  모멘트들..

그리고  가장 훌륭한 점은   뭐니뭐니  해도

서사를 끌고 가는 실력..

한마디로  소살가 답게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 하단 것.

끝으로..

정미경님 ~~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하단 말씀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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