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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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이근후 著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완벽한 인생이 아닌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을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말처럼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저자는 아무리 지금의 상황이 암울하고 미래가 어둡다고 느껴지더라도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강조한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며 기다리면 언젠가 뒤집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늘 그렇듯 위기는 혼자 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기회를 찾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 나도 동감하는 바이다.

또한 실패라는 단어를 쓰지 말자고 말한다. 히말라야 고봉 8800m 지점에서 악천후를 만나 등반에 실패하고 괴로워하는 저자의 후배에게 나는 8800m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말 멋진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컵에 물이 반 담겨있을 때 어떤 는 컵에 물이 반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같은 말이지만 그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고 작은 차이가 그 사람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 살아가는 생이기에 미흡하고 서툴 수밖에 없으니 작은 실패에서 배우고 익혀 다음에는 성공하는 사람이 되자는 저자의 교훈처럼 평소에 실패라는 말보다 성공이라는 말을 많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결국 성공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오늘의 나가 내일의 나를 만들기에 작은 조사 하나, 부사 하나도 긍정적으로 말하고,좋은 생각으로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부족한 나이지만 오늘도 괜찮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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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양장)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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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노볼   박소영 著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처음 책 표지를 보았을 땐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다. 조금 거창하게 SF스릴러일 줄은 정말 몰랐다. 초반에 복선이 있어 뒤의 내용이 대충 이렇지 않을까 짐작을 했었고, 점차 비슷한 내용으로 빠지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중반 넘어서며 스토리가 속도감이 붙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몰입해서 순식간에 책을 다 읽었다.



단순히 재미만 준 것이 아니고, 물질만능의 세상에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모습이 단순히 SNS상의 사진과 대화로 인식되는 현실, 내가 내가 아닌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꼬집고 싶은 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중반까지는 이야기가 조금 느리게 전개되어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중반 이후로는 한 치 뒤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재미를 주었다. 어쩌면 주인공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즌2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최고의 몰입감과 훌륭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고, 진짜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부담 없이 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설로 추천 드립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 남,녀 한 쌍이 아닌 전초밤과, , 아무 말도 하지 마" 의 손짓을 하는 해리의 얼굴이 보였다. 아 해리가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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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버렸다 -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
김지호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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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버렸다   김지호 著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났다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행히도 주위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나도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은 사람중의 한 명이다. 25년간 사회생활을 했지만 올해처럼 힘든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IMF 외환위기도 견뎌냈고 금융위기도 지나왔지만 올해는 그 충격이 앞서 경험한 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10월말인 현재 올해 작업한 일이 단 1건밖에 없었다. 일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 알 수도 없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책을 세울 수도 없이 그냥 1년이 지나가 버렸다. 그러는 사이 대출만 늘어 빛만 더욱 쌓여갈 뿐이었다.

코로나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온 세상을 다 망가트려버릴 수 있는지 궁금했다. 코로나에 걸려 투병을 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저자는 친구와 가진 식사모임에서 클럽에 들렸던 친구에게 옮아 양성판정을 받아 50여일이 넘게 격리되어 치료받았고, 완치 후에도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다. 저자는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도 사회로부터 배제되었고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한국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잘 대처해가고 있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한편으로 몇 차례의 위기를 맞았던 것은 무책임한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이었다. 왜 누구는 희생을 하고, 또 다른 누구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일까?

배제와 차별, 혐오 없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 사회가 정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저자의 질문처럼 코로나란 바이러스가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 병을 대하는 인간이 두려운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전의 사스와 메르스에서와는 달리 과연 우리가 코로나로부터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가능할 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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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감정 - 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랜돌프 M. 네스 지음, 안진이 옮김, 최재천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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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감정   랜돌프 M. 네스 著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요즘 부쩍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탓에 세계 진화생물학계의 대가인 네스의 책을 받기 전부터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의 올해의 책으로 각광을 받은 책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분량도 많았지만 읽는 내내 너무 곤혹스러웠습니다. 내용이 전문적인 것도 있었지만 짧은 지식으로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공황장해, 우울증, 조현병 등의 정신장애가 현대 의학에서는 아직까지도 원인도 알수없고 뚜렸한 치료방법도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현대 의학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언론에서 접해서 익히 알고 있었기에 네스의 책에서 접한 내용은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그만큼 아직은 미지의 세계라는 것인 증거이겠죠. 저 역시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2개의 병원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았는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담과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어느 곳이 더 옳은 치료 방법이라고 확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처음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주위에 알렸을 때 대다수의 반응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너만 힘든 것이 아니다. 다들 힘들지만 참고 이겨낸다.”

힘든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러느냐? 독하게 마음먹고 살아라.”

가족을 생각해서 정신 똑바로 차려라

베풀지 않고 받고만 살아서 그렇다. 봉사활동을 해라.”

아들 하나 있는데 네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지 않겠냐등등

나는 힘들고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모두들 나의 정신상태가 나약해서 그런 것으로 치부하고 동정하거나 뒤에서 흉을 보는 것으로 한마디씩 하곤 하였습니다. 그럴수록 나는 점점 사람들과 멀어지고 병세는 더욱 악화되기만 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한해 한해 살아갈수록 삶은 왜 고통으로 가득한가? 늘 의문이었습니다. 병세가 악화되면서 회사를 그만두었고 가족과의 대화도 단절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여를 보낸 후 더 이상 이렇게 살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가족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씩 적기 시작했고, 넉 달간 적은 저의 이야기는 어느덧 200페이지가 넘었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말하지 못했던, 가난하고 부끄러웠던 저의 과거를 하나씩 끄집어내어 글로 적어나가자 마음이 편안해지고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보지 못했던 항상 제 옆에 있던 저의 가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늘 나를 이해주기를 바랬었는데 이젠 가족을 이해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언젠가는 제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고통도 욕망도 결국은 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해답은 저한테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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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들이 하는 그들만의 치아 관리법 - 3분의 힘, 건강한 치아의 비밀
이수진 지음 / 북스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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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들이 하는 그들만의 치아 관리법   이수진 著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이북카페 회원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치과치료에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거의 모든 어금니와 송곳니를 금으로 때우고 임플란트도 하면서 많은 고생을 하였기에 앞으로 어떻게 치아관리를 하는 것이 올바른지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책은 어려운 용어가 나오지 않고 그냥 술술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평소 알고 있는 기본적인 지식만 나와있고 문구나 용어가 자주 반복되는 글이라 편집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식사나 음식물을 섭취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한다.

2.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한다.

3.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스케일링 등 치아관리를 받는다.

저는 식사 후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치실과 혀클리너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소 읽고 외양간 고친다고 뒤늦게 6개월마다 온 가족이 함께 치과를 방문하여 정기점검과 스케일링을 받습니다. 확실히 이후에는 크게 치아를 치료하거나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저자는 식사뿐 아니라 음료수 등 모든 음식물을 섭취 후엔 양치질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는 식사 후엔 양치질을 했지만 음료수나 간식 등을 먹은 후엔 양치질을 안했는데 그래서인지 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하면 꼭 치석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원장님께 저는 나름대로 잘 관리하는데도 매번 스케일링을 받아야 되네요. 왜 그럴까요?”하고 문의 드렸더니, “치과 의사도 치석이 생기고 충치도 생겨요. 원래 그런 거예요.”하시더군요.”


하긴 자동차도 아무리 잘 관리해도 소모품도 갈고 가끔 수리도 하는데 몇 십 년을 사용한 치아인데 양치질 좀 한다고 충치나 치석이 안 생긴다는 것이 이치에 안 맞는 것 같더군요. 이후론 그냥 무조건 6개월마다 치과 방문이 저희 집 행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라도 초등학교에서부터 치실과 올바른 칫솔질을 제대로 가르치고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실시하면 저처럼 뒤늦게 치과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예방할 텐데 이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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