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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물에 대하여 - 2022 우수환경도서
안드리 스나이어 마그나손 지음, 노승영 옮김 / 북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시간과 물에 대하여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지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땅의 차가운 어둠에서 우리의 여정이 끝나노니
우리는 이 여행이 끝났다는 것도 알지 못한다.”
1997년, IMF 외환 위기가 닥쳤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집도 잃었다. 한국내의 모든 것이 추락하기만 하였던 암흑기였다. 나도
봉급이 반으로 줄었고 그나마 권고사직을 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더믹은 현재까지 160만명의 사망자와 7천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전세계의 경제를 멈춰버리게 만들었다. 고3 수험생인 나의 아들도 학교에 대부분 등교를 못한 채 입시를
맞았다. 거의 1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사태는 전혀 진전이
없다. 오히려 겨울이 되자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뿐이었다. 이제서야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이 사태가 어느 시점에 진정이 될 지 알 수가 없어 더욱 고통스럽다.
[시간과 물에 대하여]를 읽은 후 무지했던 현재 기후의 문제점과 가까운 미래의 인류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2100년, 전세계 기후학자들이 예상하는 우리 후손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1M정도 상승하고, 약40만 제곱킬러 미터의 육지가 바닷물에 잠겨 약 1억명의 인구가 삶의
터전을 잃는다고 한다. 해수면 상승만 따져도 그렇고 이 외에 기온상승,
사막화, 가뭄, 산불, 지하수 고갈, 영구동토대 해빙, 해수
산성화 등 인류에게 가혹한 미래가 예상된다고 한다.
얼마 전 청정지대로 알려진 남극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되었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았다. 1제곱미터에 약 1만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기후학자와 환경운동가를 제외한 그 누구도, 어떤 나라도 기후와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논의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처럼 결국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는 인간이라는 것이 명확해진 것 같다. 빠르면 나의 자녀 세대 말이나 손자의 세대에는 식량, 물 등의 자원, 그리도 영토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선 나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쓰레기 처리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렇게 개개인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주의를 한다면 그 시간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