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외로움을 두고 왔다 - 시로 추억하는 젊은 날
현새로 지음 / 길나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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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일기를 쓰고.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일기를 보면서,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되새기면서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리거나 감상에 젖기도 하죠.



그런 저와 닮은 저자가 지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로 추억하는 젊은 날 거기, 외로움을 두고 왔다.>


분명 수필인데 읽으면서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감성 충만한 글들이 가득한 이 책.



사진에 얽힌 이야기,

사진에 얽힌 추억 등을 같이 책에 곁들여서

사진을 보면서 저 역시 그 장소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중간 중간 정말 좋은 시들,

시를 잘 모르는 저조차도 아는, 

그런 유명하면서도 가슴을 따스하게 만드는 시들이 있어서

이 책을 더 풍성하고 감성적으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갔던 이야기.

스트레스 총량 불변의 법칙.



결혼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지은이가 결혼을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떠올리며 꺼낸 말.


결국 결혼을 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든,

결혼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스트레스든 같다는 것.



저도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이리저리 말이 들려오고

결혼을 빨리 해야 하나 싶은데

결혼을 해도 또 힘든 일이 있을 것이고 ㅋㅋ



그냥 이래도 똑같고 저래도 똑같으니

마음을 편히 먹으려구요 ㅎㅎ



이처럼 감성적인 사진과 얘기로 마음 속에 잔잔한 감동도 주지만

일상적인 얘기로 폭풍공감도 일으키게 하는,


여행자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새로 님의 글,

<거기, 외로움을 두고 왔다>


잔잔한 분위기속에 읽기 좋은 책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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