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너리 프렌드
매튜 딕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던 추억의 상상 친구, 이매지너리 프렌드 :-)

 

 

 

이매지너리 프렌드 책의 모습이에요.

무언가 포근한 느낌의 책이라...

목도리와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ㅋㅋ

 

비룡소하면 워낙 유명해서

비룡소에서 읽은 책들이 몇권 떠오르는데...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그래서 이 책도 그랬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었어요 ㅎㅎ

 

짤막하게 책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누구나 어릴 때 가지는 상상친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생각할때는...상상친구는 그냥 우리가 상상해내는 존재이고,

우리의 의지대로만 행동할 거 같은데

이야기 속의 부도는 맥스가 만들어낸 상상친구이지만,

스스로의 자아를 가지고 생활해나갑니다.

 

그러나 항상 마음 속에는 불안함을 지니고 있죠.

더 이상 맥스가 상상친구의 존재를 믿지 않아서

내가 사라져버리면 어떡하지?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이 동심을 잃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잃게 되는 동심...

즉, 순수함이랄까 의심없는 깨끗한 믿음이랄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처음부터 맥스야, 너는 끝까지 부도를 생각해내고

부도가 사라지도록 하면 안돼!!

라고 응원하면서도

 

맥스가 자라나면... 당연히... 부도는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하게도...

누구나 피터팬이 될 수는 없듯이,

누구나 다 어른이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어린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것들은

당연히 상실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것들이요.

 

사실 뭐 저도 사회생활을 한지 얼마 안된

사회생활 초보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제 더이상 학생도 아니고...

학생일때와 사회생활을 할 때의 차이점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학생때를 그리고...

또 어린아이시절을 그리게 되는 거 같아요.

 

무언가를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며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도 생각해요.

 

사회생활을 잘 해내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하듯이...

 

순수했던 맥스에서...

어른이 되면서 순수함을 잃고

부도를 잃어버리듯이...

그런 것 말이죠 ^^

 

 

누구나 다 순수한 어린아이 상태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세상에 부정부패도 없을 거 같고...ㅎㅎ

그런 꿈같은 일은 그러나 생기지 않겠지요.

 

문득 김연아 선수의 이번 올림픽 갈라쇼가 생각납니다.

여왕의 마지막 무대의 배경음악...

imagine

 

모두들이 소유재산도 없고 인종도 없고 나라도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평화로울까요.

그러기를 우리는 꿈꾸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걸 알기에...

더 꿈이 애틋하고 그런 것 같아요..ㅎㅎ

 

이제 더이상 어린아이처럼 한없이 순수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동심을 지키며

생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이매지너리 프렌드를 통해 다시금 다짐해보게 되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