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신호를 보낸다 - 유해한 관계와 무해한 관계를 해석하는 현대판 인간관계 매뉴얼
알리 펜윅 지음, 김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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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난 소소하게 은퇴후에 6년째 무직으로 있어서 직장에서 사람을 만날 일도 없고,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구들은 있었으나 친구라는 장점이 편해서 좋은 것이 친구인데 이러한 부분도 사라져서 안 만난지도 오래되었다. 마지막 연애도 2019년 초였는지 2018년 말이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자유로운 삶을 즐기다가 심심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는 소모임 같은 것도 나가보았지만 대부분은 꿈과 희망도 없고 성욕만 있는 사람들과 엮이면 귀찮은 일만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서 그것도 안한지도 오래되었다. 그러고 보니 관계라는 것이 없어서 정말 편하기는 하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외로워 보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어 선택이 자유로울 때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본인의 삶을 잃어버린 체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사람을 보면 괴로운 것보다는 외로운 것이 더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드니 또 그다지 외롭지도 않은 것 같다. 근데, 이게 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너무 무감각 해진다고 해야 하나? 도서를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에서 제공받은 도서이긴 하나 어차피 신청을 하고 여러 사람 중에서 선정이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래도 무감각 방지차원에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향후 투자회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이 책을 보면서 어떤 보편적인 느낌을 말해보라고 하면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관계는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으로 행복하거나 유익해야 한다라고 말이다. 얼핏 굉장히 이기적인 것 같지만 생각데로 살지 않고 사는 데로 생각하면 이리저리 휩쓸리기 쉬운 세상이기도 하다. 또 실제로 난 예전에는 프리랜서로 자바 개발자를 했었고 업무 형태는 하도급 형태여서 다른 곳보다는 더 심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스스로를 노예로 전락시키거나 노예까지는 아니더라도 과도하게 남을 맞추어 주면서 사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또 사실 많은 곳들이 업무 분위기를 일부러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관리자를 선택해서 맡긴다. “한번 사는 인생이라는 말은 보통 흥청망청인생이라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는데 긍정적인 의미에서 자신을 살펴보아야 할 사람들이 정말 많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 모든 사람의 유형은 나올 수도 없고 나오지도 않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이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수준까지 유대 관계를 맺으면 함께 해도 될 사람과 아닐 사람정도는 충분히 구분이 되는데 구분이 안된다면 개인 판단이야 전부 다 다를 수 있지만 충분히 질이 안 좋은 사람인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함께 하다가 스스로를 추락시키는 사람도 많다. ! 이해하기는 힘들다. 사실 나 같은 경우는 내가 하고 있는 투자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쓰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내 글을 이용하다가 감옥에 갔던 사람도 있던 것 같다.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보통 악용하고 있는 것을 포착하고 알려주는 사람들이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나는 고객이 전혀 없다. 그래서 모르는 것이 당연하기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접촉이 없어도 꼬이는데 눈에 보이는 것을 왜? 멀리하지 않는지…… 연인 같은 경우도 더 좋은 짝을 만나기 위해서 연애자체가 섹스 파트너로 밖에 생각하지 않던 애인이 결국 애인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섹스파트너로 생각했던 본인과 결혼을 결정하고 부부가 되는 선택을 한 것인데 이는 불행한 삶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 모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알면서도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보통 책에서도 이런 불행이 대체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을 보면 심리적인 부분 같기는 하지만…… 역시 이해하기 힘들기는 하다. 내가 직접 겪지 않았기 때문일까?


 요즘은 관계라는 것도 노력보다 쉽게 얻는 방법을 쾌락이라는 요소를 섞어 성공하는 삶이라는 서비스로 판매하는 세상이라서 어쩌면 본질이라는 요소를 제대로 보는 것이 힘들기도 할 것 같다. 나도 평생 혼자 살 생각은 없고, 누군가를 만나기는 해야 하는데나이가 있다 보니 아무나 만날 수도 없고 쉽지 않은 선택이다. 본인에게 무작정 희생해줄 쉬운 사람을 찾고 살다가 마음에 안 맞으면 이혼할 때 위자료 쉽게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여성들이 한국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니 정서적으로 안정된 외국인을 만나서 세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정착할 곳이 생기면 정착해서 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요즘 해본다. 어차피 세계는 점점 인종, 민족, 국가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 같다. 기본적인 자본이 있고 어느 나라이든 요즘은 자국에 들어와서 작은 부가가치 생성에 기여를 해줄 것으로 판단이 되면 대부분이 환영하는 그런 추세인 듯도 하고…… 아무튼, 쾌락으로 인문학을 배우는 세상에서 진지한 관계를 다루는 이 책을 한번 정도는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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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물질 - 극저온의 액체헬륨부터 위상수학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17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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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학도 모르고 물리학도 모르지만 양자역학을 좋아하는 나는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좋은 기회에 얻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시리즈의 다른 책도 읽어 본적이 있어서 이 책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전에 본 책처럼 논문이 나오지는 않지만 영어도 못하고 수학도 모르는 내가 친절하게 개념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다. 여전히 수식은 많이 나오지만 양자역학이라는 것이 꼭 수식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한다. 수식을 보고 겁을 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난 양자물질은 양자역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뜻하는지 알았다. 전자나 쿼크, 광자 같은 그런 입자들부터 모든 것을 말하는지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과학자들이 말하는 양자물질은 내가 생각하는 범위보다는 구체적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유체, 초전도체, 그래핀 등등 양자역학으로 설명이 가능한 기술에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추어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에는 상온상압 초전도체의 발명으로 시끄럽기도 했다. 결국 아니기는 했지만그때 과학자들은 초전도체는 아닐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실제 구현을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초전도체의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는 책인데, 과학자들이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가 있었다고 난 지극히 개인적으로 나름데로 추론을 한다. 가급적 어려운 설명을 배제하고 대중적인 책을 쓰려고 노력한 부분 때문에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GPT’ 를 이용하면 된다. 그래서 요즘은 과학책 보는 재미가 예전보다 더 올라간 것 같다. 아무튼 전기가 흐를 때 전자가 이동하면서 여러가지 마찰이 생긴다. 그래서 전기 손실이 일어나는데 초전도체는 마찰이 없다. 전자는 서로 밀어내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쌍을 이루면서 움직이지는 않는다. 전자가 양성자를 지날 때 격자 진동이 발생을 해서 골짜기 같은 것이 형성이 되어 공간 왜곡이 이루어지고 이 때문에 전자가 밀러오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들이 모이면 마치 중첩되어 하나의 움직임처럼 되어 마찰이 없어 전기 손실이 없는 것인데, 격자 진동에서 전자가 서로 당겨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현상이 만일 외부에서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전달이 되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는 서로 밀어내는 것이 전자인데, 서로 당겨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진동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고 이런 진동보다 더 큰 힘이 작용하면 전자가 서로 충돌하는 것으로 바뀌게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실제로 엄청나게 낮은 온도에서나 가능하고 상온 상압에서의 해결은 엄청난 난제인 듯하다. 물론 언젠가는 해결이 되겠지만…… 그래서 이러한 이슈로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면 적당히 수익실현으로 파는 것이 정답이다. 개발자를 하다가 지금은 소소하게 은퇴를 하고 투자소득으로 살기 때문에 독후감에 잠시 적어보았다.




 그래핀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난 그래핀이 왜? 양자물질이지? 했는데, 이 또한 ‘GPT’를 활용하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본다면 재미가 있다. 요즘은 ‘GPT’ 그림도 그려준다. 그래핀의 독특한 구조가 원자가 결합된 상태에서의 밴드형태의 전자 운동 때문으로 이는 양자역학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 양자역학에 의한 구조와 구조가 가진 특징 때문에 2차원 고체로써 구부러지거나 휘어도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다.


 이 책은 굉장히 어려운 내용을그래서 여전히 어렵지만그래도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양자역학이 실제로 우리 삶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다. 양자역학이 단순히 학자들이 지식놀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렇지 않다. 양자역학이 없었으면 일단 지금처럼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지도 못했다. 의료기기에는 역자역학의 원리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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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 - 다미주 세계로 연결된 우리는, 서로의 세계가 된다
스티븐 W. 포지스.세스 포지스 지음, 서주희 옮김 / 하나의학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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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이 책은 안전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현대 사회는 특히 한국은 매우 안전한 나라다. 오밤중에 술 먹고 소리를 지르고 다녀도 매우 안전하고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한테 심하지만 않다면 적당히 소리질러도 경찰이 적당히 타이르고 끝내거나 길에서 누워 자려고 하면 집까지 픽업까지 해준다. 물론, 성격이 좋은 경찰이어야 가능하겠지만…… 아무튼 이런 나라가 전세계에서 몇 안된다고 한다. 그 만큼 안전하지만, 모든 면에서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치안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처럼 많을까? 내 경험상 절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나도 일치감치 준비를 해서 조기 은퇴하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문명의 혜택을 얻어서 안전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갈수록 더 커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게끔 부추기는 많은 환경들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물리적으로는 안전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꼭 물질이 풍요로워야 행복한 삶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좋은 차에 좋은 집에 살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행복하지 않는 이유가 각자 저마다 있겠지만 그래도 책속에서 나오는 얼마나 안전한지를 느끼고 있는 강도가 아주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의외로 스스로가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호르몬과 신경물질에 지배를 받고 무의식에 따른 자율신경계에 지배를 받는다. 느끼는 것만으로 호르몬과 신경물질에 영향을 주고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며 이를 피드백 과정에서 이를 더욱 강화하기도 한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안전해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만으로 삶의 질이 매우 추락할 수 있으며 실제로 안전하지 못해도 안전하게 느낄 수 있게 스스로가 잘 챙긴다면 남들과는 확실히 다른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는 병 주고 약 파는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쓰레기가 꿈과 희망을 파는 세상이다. 예능으로 인문학을 배우고 쾌락으로 성공하는 삶을 배운다. 생각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생각이 필요 없는 세상에 살고 있기도 하다. 우리에게 전두엽이 있다는 것은 진화과정에서 우연히 만들어졌겠지만, 일단 만들어졌으니 생각을 하라고 있는 것이 전두엽이다.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허락없이 독자적이며 자동적으로 작동하지만 그래서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이지만 전두엽은 이런 시스템을 더욱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읽기 쉬운 책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읽기 어려운 책이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초년생들에게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본인의 장래를 진심으로 보살피고 잘 살고 싶다면 본인이 어떠한 환경에 머물어야 하는지 원리를 알 수 있고 그런 환경을 찾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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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개정판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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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이 책의 시리즈에 해당하는 다른 책을 두 권 읽은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작은 계기라고 하면 할 수도 있는 그런 사건들이 사람들의 생존과 욕망이 함께하면 어떻게 큰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물줄기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책이다. 책의 제목이 물고기 이야기라고 되어있다. 물고기 중에서도 청어와 대구이야기라고 하면 좋을 듯하다.


 세계사가 늘 그렇듯이 서양 중심이 많은데 이 책도 그렇다. 현재도 대부분의 부자나라는 서양이고 서양이 중심이기도 하다. 서양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서 그러냐? 하면 전혀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역사학자들의 책을 읽어보면 지리적인 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지리적인 부분들 때문에 누구보다도 전쟁을 잘했다. 우수한 무기도 중국이 먼저였고 장거리 항해가 가능한 배도 중국이 먼저였던 것 같다. 기술을 전파하는 활자 인쇄는 한국이 먼저 아니었나? 서양은 누구보다도 잘 싸워서 이겨야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부의 기술, 문화 등을 확실히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런 침략과 약탈의 역사인 서양이 제일 먼저 인도주의적 제도나 문화에 앞선 것도 아이러니 하면서도 동시에 이해가 되는 부분 같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온 청어와 대구 이야기도 서양의 침략과 약탈의 역사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 보인다.


 현대의 전쟁전에서도 육해공이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경우는 보급이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라고 한다. 군사력이 비슷하면 승패의 결정은 보급에서 결정된다고 하던데, 장거리 수송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인 현대전에서도 이러한데 수백 년 전의 역사에서는 보급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청어와 대구는 사람들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급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탕수수 재배 때문에 지구적 차원에서 흑인 납치로 인해 슬픔의 흑인 노예가 시작이 되었는데 여기에 대구가 식량 문제를 해결했기에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면 흑인의 역사를 슬픔으로 쓰게 만드는 물고기 이야기도 되지 싶다.


 기독교의 단식일이 처음부터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육식을 금하고 적극적으로 생선을 먹는 것으로 피시 데이가 생겨났다고 한다. 성욕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호르몬도 호르몬을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육식을 제한하는 것이 이런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테스토스테론이 성욕을 자극할 때 이를 생성하는 재료가 콜레스테롤이다. 육식에서 콜레스테롤을 얻을 수 있다. 육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고환의 크기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콜레스테롤이 몸에 많이 있다고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지는 않는다. 또한 육식은 수 만년 전의 진화 과정상에서 매우 효율이 좋은 음식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먹을 수 있는데 먹지 않은 것은 상당히 멍청한 선택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요즘의 한국 사회에서 내가 만나본 기독교인들 중에 천국을 매개로 하여 불륜과 간통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불륜과 간통의 성지가 천국을 위한 집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들은 스스로를 은혜 받았다고 하고 기도하고 헌금 내면 착한 사람이 되니 하나의 즐길 거리인 문화인지도 모르겠다. 오래전 기독교의 상식에 따라 프로프일러가 성범죄자를 사전에 파악하여 제압한다고 하면 헬스장에서 근육 운동 후 고기와 술을 먹는 남자가 지나간다면 무조건 체포부터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점점 추워지는데 돌아다니기가 귀찮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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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
백선엽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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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 필사 책이 내 인생의 두 번째 필사 책이 아닌가 싶다. 처음 책은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래전에는 필사라는 것이 단순히 글씨 이쁘게 쓰기 연습하는 정도로 생각을 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좋은 단문을 반복적으로 쓰는 것은 어느덧 사고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각자 만들어온 경험을 재해석하는 훌륭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는 실제로 뇌신경심리를 통한 행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의해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단순히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쓰라린 과거의 경험을 떠 올리는 고통이 함께하더라도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그런 글이어야 한다. 연애인이 겉 모습이 화려하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과 모습을 많이 보이는 반면에 그 내면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지저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인기를 끌어 돈을 벌어야 하는 부분에서 도덕성이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0개의 글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필사하고 싶은 것 4개를 선택해 보았다.


Ask for feedback often.

Listen without getting defensive.

The truth may hurt, but it will help you grow.

People who ask for feedback succeed faster.

피드백을 구하세요.

방어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귀 기울이세요.

진실은 아플 수 있지만 결국 당신을 성장하게 합니다.

피드백을 구하는 사람이 더 빨리 성공합니다.

<마셜 골드스미스>


Risk is part of every success.

Smart people take only the risks they understand.

Don’t bet on luck, bet on what you know.

The best risk is the one you’re prepared for.

성공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릅니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은 이해 가능한 리스크만 감수해요.

운에 맡기지 말고, 내가 공부한 것에 투자하세요.

준비된 리스크가 가장 좋은 리스크입니다.

<워런 버핏>





 개발자를 하면서 모은 저축을 시작으로 소소하게 은퇴해서 지금은 6년째 직업 없이 투자 소득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면서 투자금도 늘려가고 있다. 처음에는 리스크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피드백을 줄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큰 실패만이 좋은 실패로써 성장의 경험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작은 것들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얼마나 잘 관통하는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법도 알았다.



Different backgrounds make better decisions.

When everyone thinks the same, you miss opportunities.

Bring diverse voices to the table.

That’s where innovation happens.

다양한 배경이 더 나은 결정을 만듭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면 기회를 놓칩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테이블로 가져오세요.

바로 그곳에서 혁신이 일어납니다.

<인드라 누이>


No one can make you feel inferior without your consent.

Don’t try to be someone else.

You have your own gifts.

스스로 열등하다고 느끼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을 낮출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에게는 고유한 재능이 있습니다.

<엘리너 루스벨트>


신이 세상을 창고 했다고 믿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진정 세상을 창조한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다양성이다. ‘다양성이 곧 신이다. 대자연의 생존 법칙으로 볼 때 다양성의 준비가 부족했던 생명은 제일 먼저 제거 대상이 된 듯하다. 사람도 마찬가지 같다. 무능한 인간일수록 착취, 권위, 집착, 편견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현대 사회에서 자기만의 삶을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오래전에는 아예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국도 오래전에는 노예라는 신분이 있었고, 노예는 목표와 꿈이라는 것을 가질 수 없었고 재능은 노예를 부리는 주인들의 이해득실에 부합해야만 그나마 일부 재능으로 있을 수 있었다.


 무료함이 찾아올 때 100개의 문장중에 4개의 문장부터 필사를 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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