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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SIMPLE 01 수학 ㅣ SUPER SIMPLE 1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양동규.황성문 옮김 / 북스힐 / 2024년 9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이 책은 어린
학생 친구들이 보는 책인데, 40대 중반인 내가 보고 있다. 난
어린 시절에 집중력 부족으로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했는데 학교 공부라는 것이 누적 학습량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특히 수학은 절대적이라서 특정
시점을 놓쳐버리니 어느 순간부터는 수포자가 아니라 공부 포기자로 완전히 바이바이 하게 되었다는…… 그래도
군대 전역하고 전문대학교를 입학해서 과수석으로 졸업을 했지만…… 그것도 그다지 자랑 거리도 아니고……
학생들이 보는
수학 학습책이라 서평도 아이들 입장에서 쓰는 게 맞을 것 같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나 같이 뒤 늦게 취미로 기초 수학 개념이나 계산법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을 듯싶어서 그런 관점으로
쓰면 어떨까 싶어서 써 본다. 성인이 되어 뒤늦게 수학을 배우려는 입장에서 좋은 기회에 이 책을 얻게
되었는데, 매우 기초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수학이 아니라 산수라고 표현을 해도 좋을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 요즘 초등학생 산수를 보면 내가 중학교때 배운 수학에 해당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상당히 들었다. 특히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는 정말 학교에서 배운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 진정한 창의성이 없으면 아예 풀지 못하는
것들도 상당히 있어 보였다. 아무튼 기초가 난 필요했고 학생들이 배울 때 쓰는 학습서는 가지고 있지만
중학생과정 전부 모으면 상당한 양이어서 기초만 압축된 것 없나 하던 찰나였는데, 이 책이 아주 딱! 안성맞춤이라는…… 책의 처음은 정말 산수에 해당이 되고, 중반이 넘어가면 기초 중학 수학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보여주는
문제들도 연산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이해를 돕는 목적으로 보여서 어려운 것도 없고 재미 삼아 연습장 꺼내서 끄적거리며 놀기 좋아 보인다. 어릴 적에 수포자였고 지금은 퍼즐 풀듯이 재미삼아 아이들 교재로 퍼즐 풀듯이 놀겠다는 생각으로 보면 아주 딱! 이지 싶은 생각이 든다. 구성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책들 보면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나는데…… 내가 어린 시절에 선생님들은 특히 그 당시 나이가 있던 분들은 선생님의
자질이 있거나 높은 경쟁을 통해서 선생님이 되던 시절이 아니었다.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직업적 희망이
있던 사람은 선생님이 되어 좋은 영향력을 행사했겠지만 요즘 같은 말로는 좋은 직장에 입사하려다가 탈락한 탈락자들이 하는 모양새도 있었는지라…… 속된 말로 잡상인들도 선생님이 되고 학부모한테 뒷돈 받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시대인지라 학교 수업을 못 따라가면 성인이 되면 하류인생이 되는 것처럼 하던 그런 사람들이 많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선생님 잘 만나는 것도 크나큰 행운인 것 같다. 요즘은
아이들이 출산율이 낮아서 잘 태어나지도 않고 외동딸, 외동아들이 많아서 자신감과 자존심만 강한 어린
학생들이 많고 답을 스스로 찾는 것이 아니라 단어 외우듯이 새겨 넣어야 하는 경우가 강하다고 해서…… 내
어린 시절하고 상당히 다른 것 같기는 한데……
책의
구성도 제목처럼 SIMPLE 이라, 나처럼 성인이 되어서
재미삼아 또는 취미삼아 배워보려는 마음이 있다면 활용해 보면 어떨까 싶다. 어린 학생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면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내 입장에서는 어린 친구들의 수학이 학교에서는 높은
점수 받기를 위해서 필요하겠지만 성인이 되면 수학이 필요한 이유가 통찰력을 높이는 것이라서 꼭 높은 연산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도 하고, 아이들마다 배우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다 다르다. 늦게 배운다고 늦게
결과를 얻었다고 절대 머리가 나쁘거나 뒤쳐지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이런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을 통해서 수포자 어린 친구들은 재미삼아 수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고 지켜 나갈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