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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 - 파이썬으로 체득하는 전략 구현·최적화·백테스트
이용환 지음 / 프리렉 / 2025년 2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퀀트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을 본 것 같다. 미국 전용으로 만들어진 책은 처음 보는 것 같고… 그렇다고 한국에서는 적용 못하냐? 그런 것도 전혀 아니다. 어차피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하는 것이라 데이터만 한국으로 바꾸면 얼마든지 한국용으로 바꿀 수도 있는 부분들이라고
생각을 한다. 실제로 책을 보면서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전략 구현과 백테스트들이 파이썬으로 되어 있는데 파이썬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이썬 기초적인 부분들도 나오기는 하지만… 너무 분량이 적어서… 난 2019년까지 자바 개발자를 하다가 은퇴를 하고 파이어족으로
사는지라 나 같은 사람에게는 파이썬이 어려울 것이 없지만 파이썬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파이썬 입문 책이 따로 필요할 것 같다.
퀀트가
이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나? 난 퀀트라는 말이 반가우면서도 퀀트라는 말을 쓰는 것에 최근에는 상당히
조심한다. 아예 쓰지를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난 은퇴를
하고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다. 영업소득이 전혀 없이 오로지 투자소득으로만 살아가는데 2022년만 빼고는 전부 수익을 얻고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투자를 하나요?” 하고 물어보면 “퀀트 투자” 합니다. 라고
말을 했는데, 퀀트라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수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만 있는 사람이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라는 느낌을 최근에 받았다. 보통 수학을 엄청 잘 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퀀트라는 말에 수학이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수학을
못하는데 수학을 잘 하는 사람처럼 이해가 되면 사기꾼처럼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서 더 이상은 나 자신을 퀀트투자자라고 말은 안하고 그냥 “떨어질 때 샀다가 오를 때까지 기다려요” 이렇게 말한다. 퀀트라고 해서 받드시 수학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처럼 도구들만 적절하게 사용할 알면 그것으로 충분한데…… 아무튼……
퀀트가
어떤 특정 스타일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방법에 따라 모든 투자를 전부 퀀트로 표현할 수도 있다. 당연히 부동산도 가능하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미국 시장의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추세 추종 및 평균 회귀와 같은 기술적 모멘텀을 전략화 하는 것을 다룬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을 가르쳐주는 그런 책은 아니고 전략을 만들 수 있게 파이썬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험상
보면 사람들은 기술적 분석을 상당히 좋아한다. 진입장벽이 낮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투자의 기법들이란 것이 장단점이 있어서 장점이 있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런 것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기술적분석 기반의 트레이딩의 댓가라고 한다면 올바른 거래 모델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부분인데, 아마 그런 부분들에 도움을 얻기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한계는 있다.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이라 그 부분을 넘어선다면
별도의 높은 기술력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튼 기술적분석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에 온갖
단순한 기대를 똘똘 뭉쳐 망상을 형성하고 간절한 기도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난
기술적 기반으로 투자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온 예제들이 궁금해서 좋은 기회를 통해서 보게 된 책인데, 아마도 올바른 거래 프로세스 모델을 구축
및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파이썬을 잘 안다면 이런 스타일의 책이 시중에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학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