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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의 뇌과학 - 하버드대 의사가 알려주는 5가지 회복탄력성 리셋 버튼 ㅣ 쓸모 많은 뇌과학 10
아디티 네루카 지음, 박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회복탄력성과
뇌과학이라는 책의 제목에 이끌렸다. 지금까지 회복탄력성에 대한 책은 여러 권 본적이 있고, 이 부분의 책도 보다 보면 보편적인 그런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평소에 흥미는 없었는데, “뇌과학” 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
순간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뇌과학 책 읽는 것을 특히나 좋아하는 나에게는……
책에서는
뇌 신경 그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단어나 내용이 많지는 않아서, 가볍게 생각해보면 뇌과학은 포괄적인
제목인데? 하는 느낌도 순간 들기는 하지만, 그 배경에는
과학의 원리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나는
뇌신경 학자도 아니고,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인문
과학책 읽는 것에 관심이 있다 보니 뇌과학책을 보고 배우는 지식이라 짧고 얕기는 하지만 그래서 내가 아는 선에서 뇌 신경의 지식을 가지고 이 책의
내용과 세상을 바라본다면 꽤나 흥미로워진다.
우리가
가진 정신상태의 반복이 곧 뇌신경으로 구축된다. 이게 단순하게 바라보면 “그렇네” 할 수도 있지만 그 속을 파고 들면, 태어날 때 누구나 공평하게 자원이 주어지지 않는 불공평한 세상에서 상당히 “잔인” 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 책에 나오는 회복탄력성은 5가지 방법으로 한 15가지의 세부적인 실천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인데,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굉장히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해낼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온 몇 가지는 나에게 있어 별도의 의지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방법들이다. 습관이 되었을 때는 아예 스트레스가 차단되는 효과가 있어서 맑은 정신 세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좋다. 근데, 이런 좋은 방법들도 그 동안 각자의 삶이 어떤 정신 상태로
살아왔는가? 에 따라서 적용 난이도가 누군가에게는 최하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극악의 난이도가
될 수도 있다(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저자는 조금씩 천천히 순차적이고 단계적인 부분을 요구한다). 사실, 뇌 신경 과학을 배우다 보면 앞으로 잘 살고 싶다면 지난
과거와 현재를 잘 살아야 된다.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장을 얻고 그런 부분들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면 더 좋긴 하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목표가 뚜렷한 사람과 그냥 주어진 시간을 사는 사람과는 당연히 성취하는 것이 다르지만 그 성취를 얻고자
하는 과정에서의 회복탄력성도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고 난 생각한다.
난
많은 인생을 산 것도 아니고, 지금은 소소하게 젊은 나이에 은퇴해서 자유롭게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자바개발자로 그것도 하도급으로 밑바닥에서 살아보았기 때문에 회복탄력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비교적 이용을 잘 당한다. 또한 그러한 부분들 때문에 자기보다 만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잘 이용하려고
든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지만 평균을 넘어서는 친절은 하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또 보통 이런 사람들은 본인의 목표와 성취에 따른 보상의 기제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 보상에 이끌린다. 이런 사람 중에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직장이나 그런 이유가
있으면 모를까 결혼도 하지 않고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혼자 사는 경우가 있다. 부모도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아서 부모와 같이 사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부모가 딱히 외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대표적인 경우 중에
하나는 부모 자체가 사회 생활에서 얻어지는 여러가지 마음 손실을 자식에게서 보전하려고 들기 때문에 자식이 같이 사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다. 본인들은 독립적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경우는 마음(뇌
신경에서 작동하는 불균형)에서 발생하는 불균형 때문에 과도한 소비나 음주나 성욕 등을 보인다. 따라서 결혼 전에는 내 짝이 멋있어 보이지만 결혼 후에는 불행에 빠지는 경우다. 보통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은 오랜 시간동안 구축된 뇌 신경망의 의한 작동이기 때문에, 또 그렇게 작동하면서 나름 최적화를 이루는 삶 때문에 본인 스스로를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지를 못한다. 그러한 기능을 뇌 신경이 환경에 적합하게 구축되면서 상실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사람들에게 종교가 좋을 같기도 하지만 한국에는 타락한 종교도 많아서 겉으로 좋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히려 사람을 쾌락에만 반응하고 그 외에는 무기력하게 만드는, 그러나 본인은 절대 느끼지 못하는 착취 사업 중 하나로 보여 진다.


독후감을
적으면서 누군가에게는 좀 잔인한 지적이 될 수 있는 글을 적었나? 난 누구를 지적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 독후감도 마찬가지지만 직설적인 표현의 글을 내 블로그에 올리면 상당히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이런 내 글을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회복탄력성이 낮을수록 인지부조화에 따른 간극을 현실이 아님 회피 형태로 적극적으로 채우는 것을 학자들의 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난
이 책을 몇 권을 동시에 읽기 시작했다가 이 책이 재미가 있어서 이 책만 집중해서 읽었다. 회복탄력성도
잘 작동하는 수준이 있다. 어쩌면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에게는 올바른 신경망 구축차원에서 이 책은 지금
당장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사람만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가급적 없는 삶을 살기위한 예방차원에서도 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망가져서 고치는 것보다 망가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것도 있지만 내가 아는 선에서 이미 한번 구축된 뇌 신경망의 재구축은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예방이 질 좋은 삶의 지름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