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의 뇌과학 - 하버드대 의사가 알려주는 5가지 회복탄력성 리셋 버튼 쓸모 많은 뇌과학 10
아디티 네루카 지음, 박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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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회복탄력성과 뇌과학이라는 책의 제목에 이끌렸다. 지금까지 회복탄력성에 대한 책은 여러 권 본적이 있고, 이 부분의 책도 보다 보면 보편적인 그런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평소에 흥미는 없었는데, “뇌과학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 순간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뇌과학 책 읽는 것을 특히나 좋아하는 나에게는……

 책에서는 뇌 신경 그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단어나 내용이 많지는 않아서, 가볍게 생각해보면 뇌과학은 포괄적인 제목인데? 하는 느낌도 순간 들기는 하지만, 그 배경에는 과학의 원리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나는 뇌신경 학자도 아니고,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인문 과학책 읽는 것에 관심이 있다 보니 뇌과학책을 보고 배우는 지식이라 짧고 얕기는 하지만 그래서 내가 아는 선에서 뇌 신경의 지식을 가지고 이 책의 내용과 세상을 바라본다면 꽤나 흥미로워진다.

 우리가 가진 정신상태의 반복이 곧 뇌신경으로 구축된다. 이게 단순하게 바라보면 그렇네할 수도 있지만 그 속을 파고 들면, 태어날 때 누구나 공평하게 자원이 주어지지 않는 불공평한 세상에서 상당히 잔인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 책에 나오는 회복탄력성은 5가지 방법으로 한 15가지의 세부적인 실천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인데,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굉장히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해낼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온 몇 가지는 나에게 있어 별도의 의지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방법들이다. 습관이 되었을 때는 아예 스트레스가 차단되는 효과가 있어서 맑은 정신 세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좋다. 근데, 이런 좋은 방법들도 그 동안 각자의 삶이 어떤 정신 상태로 살아왔는가? 에 따라서 적용 난이도가 누군가에게는 최하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극악의 난이도가 될 수도 있다(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저자는 조금씩 천천히 순차적이고 단계적인 부분을 요구한다). 사실, 뇌 신경 과학을 배우다 보면 앞으로 잘 살고 싶다면 지난 과거와 현재를 잘 살아야 된다.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장을 얻고 그런 부분들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면 더 좋긴 하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목표가 뚜렷한 사람과 그냥 주어진 시간을 사는 사람과는 당연히 성취하는 것이 다르지만 그 성취를 얻고자 하는 과정에서의 회복탄력성도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고 난 생각한다.


 난 많은 인생을 산 것도 아니고, 지금은 소소하게 젊은 나이에 은퇴해서 자유롭게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자바개발자로 그것도 하도급으로 밑바닥에서 살아보았기 때문에 회복탄력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비교적 이용을 잘 당한다. 또한 그러한 부분들 때문에 자기보다 만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잘 이용하려고 든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지만 평균을 넘어서는 친절은 하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또 보통 이런 사람들은 본인의 목표와 성취에 따른 보상의 기제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 보상에 이끌린다. 이런 사람 중에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직장이나 그런 이유가 있으면 모를까 결혼도 하지 않고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혼자 사는 경우가 있다. 부모도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아서 부모와 같이 사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부모가 딱히 외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대표적인 경우 중에 하나는 부모 자체가 사회 생활에서 얻어지는 여러가지 마음 손실을 자식에게서 보전하려고 들기 때문에 자식이 같이 사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다. 본인들은 독립적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경우는 마음(뇌 신경에서 작동하는 불균형)에서 발생하는 불균형 때문에 과도한 소비나 음주나 성욕 등을 보인다. 따라서 결혼 전에는 내 짝이 멋있어 보이지만 결혼 후에는 불행에 빠지는 경우다. 보통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은 오랜 시간동안 구축된 뇌 신경망의 의한 작동이기 때문에, 또 그렇게 작동하면서 나름 최적화를 이루는 삶 때문에 본인 스스로를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지를 못한다. 그러한 기능을 뇌 신경이 환경에 적합하게 구축되면서 상실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사람들에게 종교가 좋을 같기도 하지만 한국에는 타락한 종교도 많아서 겉으로 좋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히려 사람을 쾌락에만 반응하고 그 외에는 무기력하게 만드는, 그러나 본인은 절대 느끼지 못하는 착취 사업 중 하나로 보여 진다.




 독후감을 적으면서 누군가에게는 좀 잔인한 지적이 될 수 있는 글을 적었나? 난 누구를 지적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 독후감도 마찬가지지만 직설적인 표현의 글을 내 블로그에 올리면 상당히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이런 내 글을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회복탄력성이 낮을수록 인지부조화에 따른 간극을 현실이 아님 회피 형태로 적극적으로 채우는 것을 학자들의 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난 이 책을 몇 권을 동시에 읽기 시작했다가 이 책이 재미가 있어서 이 책만 집중해서 읽었다. 회복탄력성도 잘 작동하는 수준이 있다. 어쩌면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에게는 올바른 신경망 구축차원에서 이 책은 지금 당장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사람만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가급적 없는 삶을 살기위한 예방차원에서도 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망가져서 고치는 것보다 망가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것도 있지만 내가 아는 선에서 이미 한번 구축된 뇌 신경망의 재구축은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예방이 질 좋은 삶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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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세계사 - 인간이 깃발 아래 모이는 이유
드미트로 두빌레트 지음, 한지원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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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온라인 북 카페를 돌아다니다가 팀 마샬의 추천이 달려 있어서 책의 소개와 목차를 들여다보게 되었고, 좋은 기회에 얻게 되었다. 깃발, 특히 국기라고 하면 상징 그 자체인데, 간간히 세계사 책을 보고 있자면 인간은 상징에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때문에 수많은 목숨이 사라졌다. 아마도 상징이 정체성, 공통의 목적 및 목표, 희망, 안녕 및 평화 등 외에도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아주 강한 결속을 나타내고 그것의 결정체가 국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말인데, 이 책을 안 가지고 안 읽게 되기는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나라의 국기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는데, 이념이나 국민적 사상이 변경이 되면서 같이 변경도 되고, 이웃 국가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지고, 식민지 지배를 받다가 독립이 되면 국기 또한 독립적인 상징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난 지금까지 국기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없었다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 국기가 엄청 비슷한 것들이 많다. 난 항상 그것이 궁금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의 태극기는 완전히 독창적인 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도 되어지는데, 아무튼 그런 비슷한 국기가 존재하는 이유로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우연은 아니고…… 영국 국기가 다른 나라의 국기나 지역을 상징하는 깃발의 한쪽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까? 그러고 보면, 깃발이 이주하는 호모 사피엔스를 오래전부터 상징을 했는데, 인종차별, 민족주의 그 외에도 이런 비슷한 이념들이나 사상으로 폐쇄적 마인드를 지닌다는 것은 어쩌면 오래된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더 많이 섞여 나가는 과정에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라의 온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는 못해도 그들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인 깃발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사상, 신념, 이념 등으로 공동체로 묶을 수 있는 지구에서는 독특한 존재이고 그것을 나타내는 상징의 필연들의 세계사를 보는 것도 교양지식을 습득하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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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의 역사 - 노벨상 수상자가 밝히는 생명의 촉매, RNA의 비밀
토머스 R. 체크 지음, 김아림 옮김, 조정남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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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무엇이 더 중요하다 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그래도 DNA 보다는 RNA가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당연히 둘 다 중요하다. DNA는 일종의 요리법이 나와있는 요리책이라고 한다면 RNA는 재료를 준비해서 만드는 요리사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 배경 지식이 많이 부족한 나에게는 일단 그렇게 받아들여진다.


 20년전에 출판된 생명 과학에 관한 책들을 보면 DNA에 대한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비교적 자세하게 나온다. 또 우리가 곧 DNA 그 자체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책들도 많고, RNA에 대한 내용은 나와도 아주 짧게 나온다고 해야 할까? 또 그러다 보니 RNA의 느낌은 그냥 DNA의 조수? 심부름꾼? 그런 느낌도 들었다. 난 수년 전까지 정말 그렇게 알고 있었다. 5년전 세상을 혼돈으로 내몰았던 코로나19가 왔을 때, 백신으로 RNA 기술이 사용된 RNA 백신이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 그 때가 되어야 조금 더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RNA의 발전 과정을 보면 자세하게 밝혀지고 대중에까지 알려진 것이 비교적 최근의 일인 것 같다.


 내가 제대로 된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인지는 독후감을 쓰는데 확실하게 자신감을 못 느끼기는 하지만…… 난 틀려도 배우면 그만인 사람인지라…… 그래서 틀려도 자신감 있게 틀린다. 아무튼, DNA는 무엇인가 정적인 느낌의 유전자 정보라고 한다면 RNA는 상당히 동적인 느낌이 든다. DNA는 변이도 내부의 환경에서의 변이이고 RNA는 외부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변이라고 해야 할까? 레트로바이러스인 RNA 바이러스가 진화에서 포유류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역시 이는 RNA야 말로 진화의 양자도약과 같은 생명의 원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RNA의 응용분야는 발전하면 할수록 적용범위가 그야 말로 빅뱅이 될 지도……


 생명공학책을 보면 기초지식이나 관련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확실히 어렵다. 솔직히 굉장히 어렵다. 혹시, 어렵지 않다면 본인이 초보가 아니거나 아니면 전문용어를 최대한 배제했고 아주 쉬운 기초적인 개념만 설명하던가 둘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이 책은 쉽지는 않다. 특히 생소한 용어들에 집착한다면 읽기에 부하가 꽤 걸린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가 쓴 책이고 대중을 위해 쓴 책이라 전문용어는 그냥 대명사인가보다 하고 가볍게 받아들이면 우리 생명의 아주 작은 단위인 RNA 유전 정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를 이해하는 데는 확실히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래서 난 노벨상 수상자가 쓴 책을 좋아한다. 어려워도 읽고 나면 확실히 감이라는 것이 형성된다. 난 우리 생명의 다양성을 극대화시키는 생명의 부스터 중에 하나가 RNA가 아닐까 싶은데, 이런 RNA에 궁금하다면 정말 좋은 교양 지식들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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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사용 설명서 -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인 뇌와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
제시카 매케이브 지음, 정미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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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난 선척적으로 ADHD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꽤 있었다. 지금도 어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 물론 해당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다. 모든 ADHD의 사람들이 모든 ADHD의 특징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을 신경전형인 이렇게 표현을 하면 나 같은 ADHD는 신경다양성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 같다. ADHD 하면 보통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기도 하고 이것을 오용하게 되면 신경다양인(ADHD)인이 일반사람보다 전체 비율에서 많이 낮은데도 천재들 중에서는 신경다양인(ADHD)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 때문에 사교모임 같은 곳에 가면 자신을 천재로 포장하는 바보들도 있기는 하다. 아무튼, ADHD를 신경다양인으로 불리는 표현은 확실히 부드러워졌으나 냉정하게 말하면 뇌의 특정 부분이 다른 사람들의 발달이 늦은 정도인데, 그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어려움 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ADHD인 분들은 슬퍼하지 마시라~ ADHD는 본인 스스로를 잘 인지하고 자기 자신을 알맞은 방법으로 대하면 누구보다도 잠재적인 천재성을 일깨워서 잘 살 수 있고, 부러움을 받는 그런 삶도 살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이 ADHD이고 과학의 근거와 사실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얘기를 쓰고 있는 이 책은 지식으로도 지혜로움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학창 시절 학교 다닐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듣기 평가하고 언어 영역에서 지문을 읽는 거였다. 물론 나중에는 모든 것이 어려웠고, 끝에 다가가서는 아예 포기 상태라 어려움 자체도 느끼지 못했다. 듣기 평가는 아무리 집중을 하려고 해도 자꾸 멍해지거나 앞서 들은 내용을 금방 까먹었다. 그래서 어려웠고, 지문을 읽는 것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주어진 시간안에 전부 읽지는 못했다. 그래서 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공부를 포기했어야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대부분의 학창 시절에 공부 잘했던 사람들은 자기 발전을 멈춘다는 것을 느꼈고, 성인이 되어서의 공부는 주어진 시간안에 지문을 읽어야 할 필요도 없고, 시험을 볼 필요도 없다. 느리더라도 내가 원하는 만큼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큰 부자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2020년 초에 41살의 나이로 소소하게 은퇴를 했고, 그 동안 저축한 돈으로 연평균 10%정도의 수익율을 올리면서 일년 365일중 60일만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보낸다. 내년부터는 일년 중 180일은 휴양지에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소하게 은퇴를 했으면서도 이렇게 살수 있는 부분들이 남들에게는 부러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삶이기도 하고, 쉽게 정보를 얻어 투기를 하거나 그런 사람들 대상으로 장사를 해먹는 쓰레기들이 잘 꼬이는 삶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지금은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이상 금융쓰레기들에게 이용당하지 않은 동기 부여가 되고자 내가 투자하는 방법들을 내 블로그에 소개하기도하고 좋은 책들에 대해서 독후감을 쓰기도 하다. 또 이 때문에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의 마음이 매우 불편할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나에게 대하는 행동 때문에 나 또한 불편함을 가질 때도 상당히 있으나, 내 마음 다른 한편으로 자부심도 있고 무언가 뿌듯함도 있다. 난 예전에 사회부적응자 또는 문제 있는 사람 취급을 많이 당했다. 그런 내가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좋게 느껴진다. 또 인문 과학책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많이 읽는 탓에 천국과 지옥에 집착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에게 그런 것이 없음을 알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고자 하는 책에 대한 독후감도 쓰고 있다. 물론 이 때문에 종종 불편한 일도 겪는다. 어쩔 때는 꼬마 아이가 목사님이 나보고 사탄이 들린 사람이라고 얘기를 해줬다는 말도 듣는다. 사실, 이는 다른 일에 비해면 불편한 마음이 들기 보다는 황당하다. “이 앞길 창창한 아이한테 벌써부터 천국과 지옥에 집착하는 사상을 뇌 신경에 새겨 넣으면……” 한국이 법 질서가 잘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아마도 다른 나라처럼 법이 허술하면 아이들을 부추겨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삼으면서 나쁜 행동을 벌일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독후감의 내 얘기를 넣는 이유는 저자가 책 끝 부분에 바라는 바램 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회로부터 편견을 가지기 쉬운 ADHD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이끌어 내어 ADHD인들이 사회에 많음 도움이 되는 구성원으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잠시 다른 얘기이지만 뜻하지 않는 이상한 일도 벌어지긴 한다. 특히 자신을 과도하고 높게 평가하는 바보들이 나를 하찮게 여기고 따라 하는 바람에 투자 손실을 얻고 정신이 붕괴되나 보다. 아무튼……



 ADHD는 분명 뇌 기능 발달이 다른 사람에 비해 늦는 그런 발달 장애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남들보다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극복한 사람들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정확한 통계를 구성할 수는 없지만 전세계 부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1%의 창업 기업가 상당수는 ADHD 특징을 많이 보인다라는 학자들의 글을 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만일 어려움만 있는 그런 특징이라면 왜? 진화과정에서 아직까지 존재할 수 있을까? 어쩌면 성공적인 모습의 진화과정을 겪는 것일 줄도 모른다. 내가 ADHD라서 너무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렇겠지만……



 난 과학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볼 때는 주로 학자들이 쓴 글을 본다. ADHD로 책을 읽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나이지만 그래도 학자들이 쓴 책을 선택한다. 책을 읽는 어려움을 갖고 있는 ADHD인 내가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한권을 읽더라도 최대한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읽고자 하는 습관 때문이기도 한데, 이 책은 학자가 쓴 책은 아니다. 다만, 학자가 쓴 책처럼 유용한 지식을 많이 전달하고 본인의 삶을 통해서 그런 지식들을 전달하고 있어서 몰입도가 높다. ADHD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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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
조너선 케네디 지음, 조현욱 옮김 / 아카넷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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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인터넷 북 카페에서 웹 서핑을 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엄청 좋아한다. 이 책 표지에 균은 총칼보다 더 치명적이다. ‘총균쇠가 아니라 균균균이다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안보기가 힘든 책이네! 하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드라는……




 균이 우리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그것도 엄청나게 끼쳤는가? 에 대한 책인데, 그 동안 알고 있던 세계사에 기록되는 대 역사적 사건들의 배경에는 이라는 상황에 따라 입장에 따라 행운일 수도 있고 불운일 수도 있는 이런 이 작용했다는 사실은 매우 재미가 있다. 특히 우리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역사적 사건에 이어져 오고 있고, 정신 세계 깊이 뿌리 박혀 내려오고 있는 부분들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변하지 않고 전해질 일들이라 또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들이다. 다만, 기존의 교육 및 사상, 신념들의 영향이 깊은 사람들에게는 이게 먼? 헛소리인가? 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어쩌면 많을 수도 있고…… 40대 중반을 살아온 나로서 인생을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내 생각이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또 그만큼 저자도 책의 앞부분에 말하고 있듯 많은 비용을 들여야만 볼 수 있는 최신의 논문들을 근거로 대중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난 영어를 못해서 어차피 보지도 못하지만 논문들을 읽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찾아본 적이 있다면 알 수 있을 텐데, 일반 서민들은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 기관에서 대신 비용을 지불해주는 연구원들이나 학자 또는 대학 교수들이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장르를 넘나들며 최신의 지식들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듯하지 않을까 한다.




 독후감 쓰다가 빗나간 듯한데 다시 독후감에 집중하면, 역사에 기록되고 전해지는 사건으로 전쟁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장군이나 전략의 성공 비결은 오로지 그들의 능력에서만 만들어진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 물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인 것은 맞지만 전설적인 역사는 뛰어난 인물이 매우 운 좋게 적절한 순간을 만나 적절한 선택을 해야만 기록되어진다는 사실을 놓치면 안되겠다. 100명의 군사가 1만명의 대군을 물리쳤다면 승리의 당사자들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이라는 지금의 단어를 사용하면 생물학전을 통한 위대한 승리였다는 사실! 현대의 전쟁에서는 생물학무기를 사용하면 타당한 근거가 있었던 전쟁도 전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새로운 연합군이 만들어지고 연합군의 공격도 받을 수도 있다. 아무튼, 현재의 역사의 기록들은 백마가 왕자를 태우고 군중들 사이로 행진하며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고 백마 자신에게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그런 성격의 것들도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확실히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은 인류역사에서 행동경제학이 말하는 넛지의 대표격이다. 종교가 종교 간의 진화 경쟁에서 어떻게 승자로 남을 수 있었는지도, 사람들의 심리에 어떻게 영향을 끼쳐서 제도나 정책들을 유도해 낼 수 있는지도…… ‘이라는 그 동안 역사에 너무나 과소하게 평가되었던 관점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그런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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