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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사용 설명서 -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인 뇌와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
제시카 매케이브 지음, 정미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5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난
선척적으로 ADHD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꽤 있었다. 지금도 어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 물론 해당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다. 모든 ADHD의 사람들이 모든 ADHD의
특징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을 신경전형인 이렇게 표현을 하면 나 같은 ADHD는 신경다양성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
같다. ADHD 하면 보통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기도 하고 이것을 오용하게 되면 신경다양인(ADHD)인이 일반사람보다 전체 비율에서 많이 낮은데도 천재들 중에서는 신경다양인(ADHD)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 때문에 사교모임 같은 곳에 가면 자신을 천재로 포장하는 바보들도 있기는 하다. 아무튼, ADHD를 신경다양인으로 불리는 표현은 확실히 부드러워졌으나
냉정하게 말하면 뇌의 특정 부분이 다른 사람들의 발달이 늦은 정도인데, 그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어려움 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ADHD인
분들은 슬퍼하지 마시라~ ADHD는 본인 스스로를 잘 인지하고 자기 자신을 알맞은 방법으로 대하면 누구보다도
잠재적인 천재성을 일깨워서 잘 살 수 있고, 부러움을 받는 그런 삶도 살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이 ADHD이고 과학의 근거와 사실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얘기를 쓰고 있는 이 책은 지식으로도 지혜로움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학창 시절 학교 다닐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듣기 평가하고 언어 영역에서 지문을 읽는 거였다. 물론 나중에는 모든 것이 어려웠고, 끝에 다가가서는 아예 포기 상태라
어려움 자체도 느끼지 못했다. 듣기 평가는 아무리 집중을 하려고 해도 자꾸 멍해지거나 앞서 들은 내용을
금방 까먹었다. 그래서 어려웠고, 지문을 읽는 것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주어진 시간안에 전부 읽지는 못했다. 그래서 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공부를 포기했어야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대부분의 학창 시절에 공부 잘했던 사람들은
자기 발전을 멈춘다는 것을 느꼈고, 성인이 되어서의 공부는 주어진 시간안에 지문을 읽어야 할 필요도
없고, 시험을 볼 필요도 없다. 느리더라도 내가 원하는 만큼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큰 부자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2020년 초에 41살의 나이로 소소하게 은퇴를 했고, 그 동안 저축한 돈으로 연평균 10%정도의 수익율을 올리면서 일년
365일중 60일만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보낸다. 내년부터는 일년 중 180일은 휴양지에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소하게 은퇴를 했으면서도 이렇게 살수 있는 부분들이 남들에게는 부러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삶이기도 하고, 쉽게 정보를 얻어 투기를 하거나 그런 사람들 대상으로 장사를 해먹는 쓰레기들이 잘 꼬이는 삶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지금은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이상 금융쓰레기들에게 이용당하지 않은 동기 부여가 되고자
내가 투자하는 방법들을 내 블로그에 소개하기도하고 좋은 책들에 대해서 독후감을 쓰기도 하다. 또 이
때문에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의 마음이 매우 불편할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나에게 대하는 행동 때문에
나 또한 불편함을 가질 때도 상당히 있으나, 내 마음 다른 한편으로 자부심도 있고 무언가 뿌듯함도 있다. 난 예전에 사회부적응자 또는 문제 있는 사람 취급을 많이 당했다. 그런
내가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좋게 느껴진다. 또 인문 과학책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많이 읽는
탓에 천국과 지옥에 집착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에게 그런 것이 없음을 알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고자 하는 책에 대한 독후감도 쓰고 있다. 물론 이 때문에 종종 불편한 일도 겪는다. 어쩔 때는 꼬마 아이가
목사님이 나보고 “사탄이 들린 사람” 이라고 얘기를 해줬다는
말도 듣는다. 사실, 이는 다른 일에 비해면 불편한 마음이
들기 보다는 황당하다. “이 앞길 창창한 아이한테 벌써부터 천국과 지옥에 집착하는 사상을 뇌 신경에
새겨 넣으면……” 한국이 법 질서가 잘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아마도 다른 나라처럼 법이 허술하면 아이들을
부추겨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삼으면서 나쁜 행동을 벌일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독후감의 내 얘기를 넣는 이유는 저자가 책 끝 부분에 바라는 바램 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회로부터 편견을
가지기 쉬운 ADHD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이끌어 내어 ADHD인들이
사회에 많음 도움이 되는 구성원으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잠시 다른 얘기이지만 뜻하지 않는
이상한 일도 벌어지긴 한다. 특히 자신을 과도하고 높게 평가하는 바보들이 나를 하찮게 여기고 따라 하는
바람에 투자 손실을 얻고 정신이 붕괴되나 보다. 모… 아무튼……
ADHD는
분명 뇌 기능 발달이 다른 사람에 비해 늦는 그런 발달 장애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남들보다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극복한 사람들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정확한 통계를 구성할 수는 없지만 전세계 부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1%의 창업 기업가 상당수는 ADHD 특징을 많이 보인다라는 학자들의 글을 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만일
어려움만 있는 그런 특징이라면 왜? 진화과정에서 아직까지 존재할 수 있을까? 어쩌면 성공적인 모습의 진화과정을 겪는 것일 줄도 모른다. 내가
ADHD라서 너무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렇겠지만……
난
과학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볼 때는 주로 학자들이 쓴 글을 본다. ADHD로 책을 읽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나이지만 그래도 학자들이 쓴 책을 선택한다. 책을 읽는 어려움을 갖고 있는 ADHD인 내가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한권을 읽더라도 최대한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읽고자 하는
습관 때문이기도 한데, 이 책은 학자가 쓴 책은 아니다. 다만, 학자가 쓴 책처럼 유용한 지식을 많이 전달하고 본인의 삶을 통해서 그런 지식들을 전달하고 있어서 몰입도가 높다. ADHD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