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기다리며 미리 접한 그림을 봤을때는커다란 그림책을 상상했다나의 상상보다 작은 책 사이즈에당황도 잠시, 읽다보니 딱 좋은 사이즈이다일년동안 일기처럼 기록해 놓은 글과 그림이 가슴 깊이 뿌리내린다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간결한 글과 많은 정성이 담긴 손놀림의 그림이씨를 뿌리고 키우고 거두어내는 농사짓는 정성과 닮아있다내가 나고 자라고 살고있는 제주이야기여서특별하게 더 애정이 가기도 했다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곳에 특별하지 않는곳이 어디있으랴현재의 나, 지금의 제주모습은 수많은 세월 많은 이들의 삶이스며들어 만들어 낸것이고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임을다시 일깨워주는 책이다멋진 풍경, 아름다운 제주하지만 아픔과 고난을 견디며살아낸 많은 삶들이 있었음을그리고 아직도 존재함을 잊지말았으면 한다
"냉장고가 고장이 나면 다음 냉장고는 작은걸로 살거야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큰게 필요없어"몇년째 버릇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제주에 사는 두 작가의 노력으로 탄생한 이 책을 읽고 냉장고를 열어보니과연 작은 냉장고로 감당이 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냉장고만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생활을 돌아봐야 할 때인것 같다환경을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불편한 분야는 나름 이유와 핑계를 가지고 편리성을 추구하는나를 본다잘 버리고 재활용을 잘하는것보다사용량을 줄이는게 최우선이다냉장고뿐 아니라 지구가 아니제주가 도망가버리기전에작은 실천이라도 하나씩 해야겠다하나하나 만들고 사진찍고 하면서 완성시킨 정성이 보이는 책이다쉬운 환경관련 책 찾는다면 강추!!
나는 어디까지 친구를 믿을수 있을까?친구사이에는 어디까지 공유해야 할까?작은 일에도 토라져 멀어질수도 있는것이친구지만큰일에도 마음을 내어 다 이해해주는것도 친구란 존재다다음이 궁금할만큼 짧게 나누면서 빠르게 전개하는 재미가 쫄깃하다사춘기 아이들의 그저그런이야기라 생각했지만진정한 친구와 화해를 배워본다읽기 편하고 재미있게 읽힌다
선물을 언제나 기분이 좋다마음까지 전달이 되면 더할나위 없다마음을 담은 선물은 물질적으로 가치환산이 어렵다는건그냥 통상적인 말이 아니라 진실이다선물을 주려는 이의 따뜻한 마음처럼그림도 따뜻하고 아름답다그림책을 보는 내내 커다란 달덩이 미소가내 얼굴에도 번진다완벽하기는 어렵지만이미 누구를 위한 마음을 내었다는것보다완벽한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