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이왓에 부는 바람
김영화 지음, 솔솔 음악 / 이야기꽃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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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기다리며
미리 접한 그림을 봤을때는
커다란 그림책을 상상했다
나의 상상보다 작은 책 사이즈에
당황도 잠시, 읽다보니 딱 좋은 사이즈이다

일년동안 일기처럼 기록해 놓은
글과 그림이 가슴 깊이 뿌리내린다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간결한 글과 많은 정성이 담긴 손놀림의 그림이
씨를 뿌리고 키우고 거두어내는 농사짓는 정성과 닮아있다

내가 나고 자라고 살고있는 제주이야기여서
특별하게 더 애정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곳에
특별하지 않는곳이 어디있으랴

현재의 나,
지금의 제주모습은
수많은 세월 많은 이들의 삶이
스며들어 만들어 낸것이고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임을
다시 일깨워주는 책이다

멋진 풍경, 아름다운 제주
하지만 아픔과 고난을 견디며
살아낸 많은 삶들이 있었음을
그리고 아직도 존재함을
잊지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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