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제 더 이상은 진짜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로부터 여전히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현명한 것들을 구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 P20

매우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몬테풀치아노의 성 아그네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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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가 뭐예요? (…)
의미는 없어. (…)
의미는 없어. 신도 없어. 어떤 식으로든 너를 지켜보거나 보살펴주는 신적인 존재는 없어. 내세도, 운명도, 어떤 계획도 없어. 그리고 그런 게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믿지 마라. 그런 것들은 모두 사람들이 이 모든 게 아무 의미도 없고 자신도 의미가 없다는 무시무시한 감정에 맞서 자신을 달래기 위해 상상해낸 것일 뿐이니까. 진실은 이 모든 것도, 너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란다. - P54

나는 이미 지나간 불운에 대해서는 절대 근심하지 않는다. - P80

그래서였다. 나는 절박했다. 단순하게 말하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책에서 망해버린 사명을 계속 밀고 나아가는 일을 정당화하는 그 정확한 문장을 찾아내는 것이 내게는 절박했다. - P120

장엄함은 존재해. 네가 그걸 보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 - P129

반면 그토록 칭송받던 정확한 인식이라는 미덕을 지닌 사람들은 어떨까? 짐작했겠지만 그들은 병적인 수준의 우울증에 걸렸다. 그들은 살아가는 일을 힘들어했고, 좌절을 겪은 뒤에는 회복이 더 어려웠으며, 일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종종 더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 P139

동질성은 사형선고와 같다. - P187

별들을 포기하면 우주를 얻게 되니까 - P247

당신이 얕잡아봤던 사람 속에 구원이 있을지도 모른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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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게 찾아온 혼돈에 뒤흔들리고, 내 손으로 직접 내 인생을 난파시킨 뒤 그 잔해를 다시 이어 붙여보려 시도하고 있을 때, 문득 나는 이 분류학자가 궁금해졌다.
어쩌면 그는 무언가를, 끈질김에 관한 것이든, 목적에 관한 것이든, 계속 나아가는 방법에 관한 것이든 내가 알아야 할 뭔가를 찾아낸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가당치 않게 커다란 믿음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자기가 하는 일이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전혀 없을 때에도 자신을 던지며 계속 나아가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죄악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바보의 표지가 아니라 승리자의 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 P18

미적 관심과 구별되는 과학적 관심을 보여주는 특별한 증거는 숨어있는 보잘것 없는 것들에게 마음을 쓰는 일이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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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약자에 대한 태도를 보고 사람을 평가한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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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것이 좋기 때문이다. 눈앞에 있는 사건, 현재 진행형의 원색적인 사건보다 이미 과거가 된 것,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것일 때 더 안심하고 다룰 수 있다. 게다가 경찰의 수사 방법도 잘 모르겠고, 조사하기도 귀찮은걸.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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