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지혜로워진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농경시대의 꿈 같은 소리입니다. 늙으면 뻔뻔해집니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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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파괴의 광분으로 몰아넣는 것 치고 공포라는 채찍만한 것이 없다. - P221

인간은 아무 생각 없이 동물 학살을(다른 인간을 포함하여) 자행하는 때와 곳마다, 자기들이 죽이는 대상에 대하여 가장 악독하고 혐오스러운 성격을 부여함으로써 종종 자기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해왔다. 학살의 명분이 모자랄수록 흑색선전은 더 심했다. - P223

나의 분노는 두려움이 낳은 적개심에서 온 것이었다. 그 적개심은 내 안에서 적나라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인간적 자존심을 참을 수 없도록 우습게 만들어버린 짐승에 대한 것이었다.
그 여름 내내 늑대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과 나 스스로에 대해 배운 것들을 내가 얼마나 쉽게 망각했으며 얼마나 간단하게 부인했는지 깨달으면서 간담이 서늘해졌다. 나는 굴 바닥에 움츠리고 있던 앤젤린과 그녀의 꼬마를 떠올려보았다. 그들은 천둥처럼 갑자기 밀려온 비행기를 피해 숨어 있었던 것이다. 부끄러웠다. - P233

동쪽 어디선가 늑대가 울었다. 가볍게, 궁금하다는 듯이, 나는 그 목소리를 알았다. 전에 많이 들어본 소리였기 때문이다. 조지였다. 없어진 가족의 대답을 듣기 위해 황야에 울려 퍼뜨리는 소리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소리가 잃어버린 세계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조화롭지 못한 역할을 선택하기 전, 한때는 우리의 것이었던 세계. 내가 얼핏 알아보고 거의 들어가기까지 했지만, 결국 내 스스로가 외면하고 만 세계에 대한 노래였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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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류학자 챈들러 로빈스Chandler Robbins, 1918~2017는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조류 연구에 매진했다. 말년에 들어서 뛰어난 연구 결과를 많이 발표한 그는 젊은시절(1956년)에 하와이에서 레이산알바트로스 Laysan Albatross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46년이 지난 2002년, 같은 개체와 재회하며 레이산알바트로스의 수명이 적어도 46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그 새에게 위즈덤Wisdom 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해마다 꾸준히 위즈덤을 관찰했다. 로빈스는 2017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위즈덤은 그 후에도 살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최소한으로 추정해도 68세가 된 할머니새.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낸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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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믿는 종교의 신은 샘이 많아 제 신도가 다른 신을 믿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박수무당은 반문했다. 내 신과 그의 신은 다른데? 나는 그 신을 모시지 않는데 어째서? 바오로 신부는 발로 땅을 벅벅 긁었다. 그게 하여튼 그렇습니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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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노동자들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익명의 기부자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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