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자들
고은지 지음, 장한라 옮김 / 엘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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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소설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기대 이상의 소설이었다.

​물론 소설이기 때문에 허구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해방자들>책을 통해 그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미국인이 본 우리나라의 모습도 알 수 있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아직도 막연하게 생각한다.

미국에서의 성공한 삶, 아메리칸드림.

<해방자들>의 등장인물들도 큰 꿈을 안고 미국으로 가지만
꿈과 현실은 다르다.

그것을 인정하고 적응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소설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해방자들>책 덕분에 나도 잘 몰랐던 역사의 일부분을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나 88올림픽 때 비둘기 화형식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웠다.

나는 그 이후에 태어나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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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식료품점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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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미스터리로 시작되지만
유대인, 흑인, 이민자들의 공동체, 인종차별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거운 주제일 수 있으나 작가님의 유쾌한 문장들과
감동적인 이야기는 가독성을 높였다.

<하늘과 땅 식료품점>책에는 정말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2023년 아마존 올해의 책 종합 1위
타임 메거진/워싱턴포스트 등 올해 최고의 책 선정
버락 오바마 2023년 올해의 추천도서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화 확정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극찬 덕분에 읽어보고 싶었다.

또한 이전에 정말 재밌게 읽었던
<어메이징 브루클린> 작가님의 새로운 소설이라 더더욱 기대되었다.

역시나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그 시절 미국의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한지 문장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어려움 안에서도 서로 챙겨주고 걱정해 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마지막엔 반전도 있다.

소설의 처음은 유골의 발견으로 시작한다.

누가 언제 왜 오래된 우물 속에 빠져 죽었는지
엄청난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겼다.

책을 읽다 보면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이야기 때문에
처음 등장했던 유골은 잊힌다.

유골보다도 더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유골의 정체.

적절한 표현과 피식 웃음이 흘러나오는 유머.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들을 따라가다 보면
완성도 높은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든다.

1920년대의 미국이 궁금할 때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
영화로 나오기 전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싶을 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기분 좋게 웃으며 덮은 책으로
많은 분들과 읽고 공감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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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오건호 지음 / 나비소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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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드로잉 그림과 함께 작가님의 포르투갈 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다.

먼저 제목에 눈이 한 번 갔고
펜 드로잉 작품이 눈앞에 아른거려 책을 펼쳤다.

그림은 못 그리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나,
최근에는 펜 드로잉에도 관심이 생겨
더 읽고 싶어졌다.​

해외여행을 자주 가보지 못한 나에게는 신비한 세상이었다.

나도 작가님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만큼 술술 재밌게 읽었다.

10년 차 직장인이신 작가님의 반복되는 삶과

권태로움 속에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회사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하다 보면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걸까,
이 시간에 이 일을 하는 게 맞는 걸까,
그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라는 뒤죽박죽 질문이 마음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작가님의 여행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나도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장들도 많아 독서 필사할 때 즐거웠다.​​

포르투갈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
반복되는 생활에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분,
'지금'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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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로 세상을 바꾸다 - 20년 경력 아트 지도자가 전하는 예술의 길
배예리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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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20년 경력 작가님의 해외 미술 유학 가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가님의 예술을 향한 열정과 노력도 담겨 있다.

무조건 정해진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마다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해외 입시 미술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꼭 아트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어도 권해드리는 책이다.

작가님의 삶 속에서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우리나라 입시 미술과 해외 입시 미술을 비교해서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

내가 모르는 분야를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누군가에게 배움을 나눠줄 때
무조건 정해진 틀에 그 사람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능력을 파악해서 이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내용은 꼭 입시 미술이 아니어도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아트를 꿈꾸시는 분,
입시 미술에 대해 관심 있는 분,
아트를 떠나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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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미디어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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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겪은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보듬어주는 힐링 소설이다.

주인공 루카스의 편지로 이야기는 구성되어 있다.

자신과 매주 대화를 나누었던 정신분석가 칼에게 보내는 편지다.

칼에게 이야기하듯 숨겨진 그날의 사건이 하나씩 드러난다.

그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아픔을 극복하는지 설명한다.

그날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나열되는 게 흥미로웠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람들의 반응이 이런 걸까.

처음에는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 없었다.

나중에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숨어 있어서 책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

그 사건은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콕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안타까웠다.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생존자들의 아픔을 모두 덮을 수는 없지만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놀라는 반전이 있는 소설,

감동이 담겨 있는 힐링 소설을 찾고 있다면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을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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