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포르투갈 -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그곳
허혜영 지음 / 앤에이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부터 가고싶은곳으로 스스로 꼽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포르투갈의 포르투이다. 솔직히 포루투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는 포르투라는 곳도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방송매체를 통해 자주 나오는 포르투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 여행은 막연하게 추상적으로만 느끼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

우리는 누구나 다들 떠나고 싶은 곳이 한군데 정도는 있을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그 곳에 가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하지 않더라도 어떤 도시에 매력을 느끼고 궁금해 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떠날용기 혹은 떠날시간이 없는 누군가들을 위해 우린 이렇게 책, 미디어를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얻게 되는 정보들은 가보지 않고서야 나의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곳이 되는것이겠지..여행은 실제로 내가 생각하던 장소에 본인이 직접들어가 그곳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그 기억을 내 것으로 만들어 준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도시를 가더라도 모두 다른 기억을 갖고 가기 때문에 그것은 사람에 따라 언제 누구와 갔느냐에 따라 그 도시를 새롭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가 그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같은 도시를 여행했어도 혼자갔을때와 친구와갔을때, 계절, 본인의 감정과 상황, 도시의 상황등 여러가지로 인해 그 여행의 경험은 다를테니까말이다.

이 책은 작가가 혼자 떠난 포르투갈 여행을 기록한 책인데 스페인에서 리스본으로 향한 저자는 위로받기위한 여정을 떠난것 같다. 그렇게 시작하는 포르투갈의 이야기는 리스본을 비롯해 내가 가고 싶어하던 포르투, 벨렝, 신트라,카보 다 호카, 카스카이스, 아제나스 두 마르, 파티마, 오비두스, 투마르, 브라가, 아베이루, 코임브라 이야기가 나온다.

여행에세이인 이 책은 저자가 도시들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당시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지 조금은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이 도시들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을텐데 저자는 왜 이 곳을 방문했을까? 이곳에 가면 나도 그런 감정이 느껴질까?

리스본 편에서 '여유를 마시는 모든 순간' 을 읽을때에는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여행을 떠나면 우리는 특히 남의 신경을 쓰지 않고 평소에 못입었던 옷을 도전해본다던가? 평소에는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보는 등 과감하게 도전을 하게 된다.(물론 그나라의 법이나 예절등에 벗어나는 행동은 민폐임을 기억하자) 저자는 여행도중 낮시간에 180년이나된 맥주집에 들려 다음코스를 부지런히 찾아보고 있었는데 문득 급할것 없이 즐기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마시는 건 맥주가 아니라 여유가 아닐까 싶었다는 이야기에 한참을 머물렀다.

여행스타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여행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도 맞다. 하지만 그때문에 모처럼의 휴가를 빡세게 지내고 싶지는 않다. 그런 생각이 충돌할때가 많다. 서른살 기념으로 큰맘먹고 떠난 이탈리아여행에서 나는 첫 유럽여행이라는 것에 유럽이라는 도시를 맘껏 느껴보고 싶었다. 하지만 같이 간 동생은 언제 유럽에 다시 와볼까? 자주 오지도 못하는데 왔으니 유명한 관광명소는 다 훑자. 그러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라는 의견이었다. 그 말도 맞는지라 나도 동의를 했지만 그렇게 흘러가는 여행은 나에게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때 피렌체를 방문했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냥 한달정도 이곳에서 살면서 여행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여행의 목적이 공부나 경험쌓기라면 당연히 부지런히 보고 경험을 해야겠지. 하지만 나는 그때 확실히 나의 여행스타일을 알게 되었다. 여유를 마시는 것 같았다는 저자의 표현에 감동하고 꼭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충분히 지금 이 순간도 이 곳에서도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여유를 마실 수 있다.

''아저씨, 저는 진정한 행복의 비결을 알아냈어요.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거예요. 지나간 일을 두고 후회를 한다거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이 책에 소개된 《키다리 아저씨》 내용 -이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지금 현실과는 다른 혹은 지금 상황에서 환경을 바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이다. 확실히 익숙하던 환경자체가 바뀌면 우리의 생각도 지금과는 다르게 전환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도전도 하게 된다. 돈과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떠나도 좋다. 그리고 여행으로 알게된 나의 안식처 another sky가 존재하면 얼마나 즐거울까? 하지만 못 떠난다고 해도 걱정없다. 우리는 맘만 먹으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스스로를 위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발견한 운을 끌어당기는 19가지 절대법칙
와다 히데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하면 운이 좋아질 수 있을까? 운이라는게 정말 있는 것일까? 아니 왜 남들은 다들 잘 되는데 나만 운이 따라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더 많이들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오히려 어렸을때는 내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랬던 나는 왜 지금은 그렇지 못하게 되었나? 우선...예전에는 기분이 좋은 일이 생기기만해도 나는 운이 좋다는 생각과 함께 그 순간을 만끽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서 나는 왜 예전의 나는 배우지 않고도 이런 행동을 했었는데...지금은..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을 겪으며 본인의 성향과 성격등이 형성되는데 그런걸 거치며 나는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생각에 안으로 움츠리는 삶을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움직이는 운을 잡으려는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들어오는 운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인 칼 융은 ''무의식이 정하는 삶의 방향이 운명이다'' 라고 말했다. '운명'이란 인간이 가진 무의식적인 사고 패턴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생각, 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행동이 다시 나한테 돌아온다는것이다. 우리의 삶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게 되고,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

무의식. 즉, 지금 현재 우리 앞에 일어난 일들은 결국 우리의 무의식의 선택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대부분은 우리의 선택에 의해서 일어난다. 인생의 큰 갈림길에서의 선택 뿐만 아니라 작은 선택들 역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그런 선택들이 우리의 무의식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다. 또는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행동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무의식이 잘못되어 있다면 우리의 삶은 그만큼 힘이 들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운 이라는 것도 우리의 무의식에 의해 일어나는 것, 혹은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닐까?

운이 좋아지는 데는 중요한 사고방식이 한 가지 더 있다. 누구에게나 불운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이 또한 공평한 일이다. 어떤 불운에 직면해도 빈손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불운을 '좋은 일'로 바꿀 수 있다. 모든 불운은 결코 장래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일회성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우리에게는 엄청난 행운이 기다리고 있는데, 벼룩효과처럼 한 두 번의 실패에 갇혀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버린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우리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그 순간 모든 행운은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

생각을 바꾸어서 자신의 가능성의 한계를 넓혀보자. 언제나 우리의 인생에는 다양한 답들이 존재한다. 저명한 심리학진인 맥스웰 몰츠박사는 ''우리의 뇌는 선명하게 그려진 상상과 실제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언제나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하자.

안될것이라는 생각과 걱정으로 우리의 머릿속이 가득차 있다면 그런 괴로운 삶을 살고 싶을까?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일단 60점이면 된다. 대부분의 일이 그렇다.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합쳐서 60점 정도다. 사람에 따라서는 80점도 40점도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0점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과감하게 한 발을 내디디면 뭐가 그만큼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것은 행운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행운의 시작이 될 가능성은 지극히 높다.

이 책을 쓴 작가 와다 히데키는 좋은 학벌에 수험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에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작가 본인도 마흔중반에 와서 과거를 돌이켜보고서야 자신이 운이 좋았다는걸 깨닫는다. 누구나 그렇지 않나?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긍정적으로 바로보자마자 지금까지 운이 나빴던 나는 운이 좋았던걸 깨닫게 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 자기계발의 단골멘트이다. 예전에는 매번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갖기라는 똑같은 패턴의 조먼이 신물이 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종류의 책들을 멀리한적이 있었다. 좋은 이야기고 맞는 이야기였지만 너무나도 흔하게 사용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나에게는 약장수의 멘트라는 생각이 들며 오히려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예전에 그렇게 운이 좋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때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런 책들의 영향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 정말로 나는 운이 좋았다.

언젠가부터 두려워하던 도전을 다시 할 때이다.

지금 이런 나의 상황에 만나게 된 이 책에도 그 만한 끌림이 있었고 지금 나에게 일깨워주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울것은 없다. 나의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뀔 것이니 그에 따라 나에게 좋은 운이 들어오게 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라이 라마, 화를 말하다 -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의 가르침
달라이 라마 지음, 이종복 옮김, 툽뗀 진빠 편역 / 담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화가 많다. 그것은 불특성다수에게 행해질때도 있고 자신의 주위사람들에게 행하여질때도 있다. 내가 화라는 감정을 감지하고 지켜보게 된 계기가 된것은 책을 통해서였다. 어느 순간부터 화가 나면 분출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지켜보던 부모님과 외할머니는 내가 화를 조절하지 못한다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러면 나는 당당히 얘기했다. 화를 참으면 내 몸에 병이 생기니까 밖으로 분출을 해야 내 건강에 좋은거라고. 우리집의 종교는 불교이다. 이 책에서 달라이라마도 말하듯이 나는 어디가서 종교가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불교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불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불교의 가르침을 생활속에서 하고 있지도 않은 듯하다. 행하는게 있다면 내 기준의 사회윤리적인 행동들과 법을 지키는 정도? 우리 할머니와 엄마가 불교니까 나도 불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마도 지구 상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 꽤 되지 않나 싶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선 달라이 라마라는 인물이 궁금해서 였다. 뉴스를 통해 알게 된 달라이라마는 티벳에서 인도로 망명을 했다는 기초적인 지식만 알고 있었지만 중국의 중국은 하나라는 사상에 피해를 받고 있는 티벳(피해자)의 영향력있는 분이 가해자인 중국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갖고 있는지 또 그 분이 이야기하는 화는 어떨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우선 이 책은 티벳불교를 기반으로 씌여졌기에 비종교인 혹은 비불교인이 읽기에는 어려운 전문용어(불교언어)들이 많이 나온다. 참고로 책에 나오는 불교 용어들은 책의 뒤쪽 부록편에 용어 설명이 되어 있어 이 부분을 먼저 읽어 용어에 익숙한 상태로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읽을때 마다 막힐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샨띠데바의 《입보리행론》(입보살행론) 제6장 인욕품 전문을 가지고 달라이 라마가 16시간에 걸쳐 강의를 한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나 일부 게송만을 설명(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게송을 하나하나 훑으면서 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또 그 가르침이 그 장에 맡는 명상에 대한 설명을 함께 하고 있고 강의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기에 현장에 있던 청중과의 대화도 함께 실려 있다.

샨띠데바는 고통과 괴로움에 대해 '긍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있다면, 괴로움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의를 집중하라고 조언하면서 이를 인내의 첫 번째 특징으로 마무리 짓는다. 그는 괴로움이라는 경험은 잠들어 있는 우리를 일깨워 준다고 말한다. 괴로움은 또한 다른 이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진정한 자비심을 일으키도록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괴로움이야 말로 악함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 안에 깃들게 하기 때문에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화를 극복하려는 노력에 필요한 열쇠로는 첫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심도깊게 이해하는 것이다. 화가 어떤 유해한 결과를 불러올지 생각해 보는 것이 특히 유효하다. 두 번째는 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기반이 되는 인과관계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불만족, 불만, 그리고 화 사이의 인과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면 샨띠데바가 조언하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접근법은 이미 폭발한 화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화의 원인이 되는 잠재적 불만족을 찾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샨띠데바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색을 강조한다.

달라이 라마는 '증오가 진정한 적이다. 증오가 내부의 적이다' 라고 말한다. 절대로 화가 증오가 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중요한 원칙은, 마음의 유연성에 대한 믿음이다. 마음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다는 가정이 바로 마음의 유연성이다. 화와 같은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제시할 때도 그 감정들을 억눅러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화라는 강력한 생각이 일어날 때, 바로 그 순간 화를 일으킨 사람은 화에 압도당하고 내면의 평화와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만다. 화가 내면에 자리 잡으면 화를 내는 사람은 긴장하고 초조해지며 식욕을 잃고 잠도 제대로 못자게 될 것이다. 우리의 존재 목적은 행복과 성취라고 생각한다. 불교적 입장에서도 행복이나 성취의 네 가지 요소를 말할 때, 종교의 궁극적 열망인 윤회로부터의 해방과 깨달음이라는 목표를 논외로 하면 나머지 두 요소는 세상에서 기쁨과 행복을 성취하는 일이다. 기쁨과 행복을 더 제대로 경험하는 데 필요한 진정한 열쇠는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다.

우리가 화가 났을때를 대입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다. 어떤일에 화가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그 생각에 온종일 휘잡혀 있으면 그 화는 가라앉기는 커녕 더욱더 커져 내 몸과 마음을 갉아 먹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한 경우에는 몸의 이상이 생겨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샹카학파와 니야야학파의 "자아"는 독립적이고 절대적이며 영원한 존재의 삼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샨띠데바는 27게송에서 어떤현상과 사건도 자기의 의지대로 일어나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27~31게송까지)

불교의 인과에는 예외가 없다는 만유인과법을 중심으로 논파하고 있다. 만일 원초적 물질이나 자아라는 것이 영원불변하다면 이 현상 세계와 어떻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가? 그 둘 사이는 어떤 관계인가? 현상세계와 원초적 물질, 혹은 자아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어떻게 현상 세계의 조건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만일 자아나 원초적인 물질이 영원불변하다면 어떻게 이것이 다른 것을 발생시킬 수 있는가? 어떤 것이 다른 것을 발생시키려면 그 자체가 생성된 것이어야 한다.

증오, 화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감정이다. 그럼 그것은 왜 나타나는가? 그것은 집착에 따른 것인데 집착으로 인해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화가 있다. 그럴때 우리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화라는 감정은 당연한 것이기에 그 감정을 일으키는 것을 없애거나 화를 더욱 키우는 것들. 화의 연료가 되는 것들을(집착,불만,마음의불쾌함) 멀리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그런것들은 수련과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인내와 감내, 자비가 필요하고 그로인해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니까.

이 책은 화의 근원과 화로인해 일어나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이해시키고 있다. 화는 나이다. 라는 생각에 빠져 그 순간 자신을 파멸에 빠뜨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감정에 빠지지말고 그 순가 자신이 왜 이런 감정에 휩사이게 되었는지. 혹은 타인이 왜 저렇게 화가 나있는지를 관찰하고 그 감정의 연료를 더 이상 제공하지 말고 흘려보내야 하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와 청중의 대화에서 이야기가 생각난다.

[불료에서는 세 단계, 혹은 세 종류의 지혜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경청하여 배우는 단계로 여러분이 어떤 것을 읽거나 듣는 기초 단계입니다. 첫 번째 단계를 거치며 우리는 어느 정도 이해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듣거나 읽어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후 한 논점이나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사색해서 이해를 보다 명확하게 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면 그때 어느 특별한 느낌이나 경험을 하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는 "명상을 통해 얻는 지혜"라고 부릅니다. 한 주제를 지성을 통해 명확하게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명상으로 지혜를 체득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책을 읽은 기초 단계에 있다. 이것에 멈추지 않고 두번째 단계인 이 주제를 계속 생각하고 개념을 뚜렷히 한 후, 명상으로 그 뜻을 새기게 되는 것이 알게 된는 것이다.

화에 대해서 잘 알아야 우리는 그것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화가 나는 감정이 나라는 생각에 휩싸여 휘둘리지 말고 잘 컨트롤 하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의 목표인 행복하게 사는것이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닐까?

화를 분출하는 것이야 말로 내 몸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던 나였다. 그러나 그 불출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와 상처를 입히고 그로 인해 나는 나쁜 업보를 쌓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 몸을 지킨다는 행위는 오히려 내 몸을 병들게 하였다. 어찌 보면 그로인해 나의 분노 분출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으니 나에게는 일어나야 했었던 일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그 일을 겪고 좀 더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게 되었고 명상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에 나에게는 배움을 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한것은 아니다. 나 역시 병이 생기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냐는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났고 그 일 이외에도 많은 상황에 나는 그 상황을 원망하고 화를 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화를 낸다고 해결되는 상황도 아니고 좀 더 나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서의 화를 조절하는게 쉽지않지만 짧은 시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라도 나의 인생의 목표 '행복하자'라는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앎을 구하고 명상하며 그리고 내면의 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살아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코르넬리아 슈바르츠.슈테판 슈바르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지금 현재 살아가면서 겪고 있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관계를 끊고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솔직히 내가 나의 주위사람 특히 배우자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성향을 좀 더 긍정적이게 바꿔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또 그렇다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으로 트러블이 일어나는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해봐서 좋으니까 나의 사람들은 꼭 하게 해주고 싶어서 권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반면 흘려듣는 사람도 있기마련이다.

대표적인것이 엄마가 몸에 좋은거라고 권하고 얘기해주는것이 내가 싫으면 안하는 행동?같은? 그래서 세계공통적으로 어머니들은 잔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어머니들은 자식 잘 되고 좋은것만 시키고 싶고 걱정되서 하는 애정이 있어서 가능한 행동이라는걸 커서 느끼고 있다.

상대가 어떤 의도였던 우리는 의사소통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하면 우리의 의사와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고 더 나아가서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공감능력 혹은 미러링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상대의 상황과 생각에 공감을 한 후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염려되는것은 그런 행동이 오히려 상대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 손해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고 먼저 나의 이야기를 주장해야 되는거 맞는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게 잘 적용되는 상황이 있지만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을 때는 오히려 역효과와 서로 사이만 더 안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대화를 혹은 설득을 하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따라 어떻게 대화해야할지 그래서 좋은 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상대를 잘 미러링해야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과 같음에 동질감을 느끼고 마음을 열게 된다. 지금 대화 하고 있는 사람이 현재 나와 같은 행동이나 나의 말투, 표정, 분위기와 어우러져있음에 안정감을 느끼고 그 사람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는 것이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책에서는 미러링하는 방법과 함께 공감적 소통을 방해하는 5가지 상황, 불편한 대화에서 벗어나는 5가지 무기를 설명해주고 있다. 각 장에 미러링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다양한 예시를 들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하면서 좀 더 이해력을 높여주고 있다.

''타인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당신부터 변화된 삶을 살아라'' 간디의 말이다.

타인을 바꿀 생각보다 우선 자신을 아는게 먼저이다. 미러링을 해서 상대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자신이 무의식중에 어떤지를 알고 자신을 잘 알 필요도 있는 것이다. 자신의 표정, 자신의 말투 등등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때의 명상은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우리는 친한친구와 대화를 할때 편안함을 느끼고 그 만남 후에도 즐거움이 남아있다.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에 어려움은 누구나 갖고 있다. 어떤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걱정이고 서먹한 상황도 불편하고 하지만 누구나 이런 상황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책에서 배운 내용을 상황극처럼 대입해서 실행하다보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타인을 바꾸겠다는 생각보다 나 자신을 알고 타인과 공감하면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그 좋은관계가 바탕이 되면 그 사람이 적이 아닌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휴양의학적 호흡명상 -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열기 위한 門
이성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요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다.

명상이 그것인데 나는 명상하면 하기 어려운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또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는 것인지를 잘 알지 못해서 유튜브를 찾아서 명상음악을 듣거나 명상채널을 구독하고 듣는 것이 전부였다.

누구나 명상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심지어 동양의 것이었던 명상은 지금 서양에서도 그 힘을(?) 인정 받아 명상을 하고 있고 하려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좋은 명상은 왜 사람들이 모두 하고 있지 않을까? 그것은 명상은 어렵다 혹은 명상은 특정 종교에서나 하는 행위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어릴적에는 학교에서 화요일 아침조회시간마다 명상의 시간을 짧게 남아 했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초등학생시절..그때는 국민학교였다) 요새 초등학교에서도 그런시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는 나의 명상의 시간을 좋아했었다.

방송의 소리를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그 어린나이에도 느꼈었나보다. 그런데 나이가 먹고 세월이 흐르고 살다보니 그새 명상이라는 것은 나의 인생에 없어졌고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명상이라는 행위에 왜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그것은 지금 나의 상황이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것이라 생각한다. 즉, 지금의 나의 상황이 명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다시 명상을 함으로써 내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 영상을 구독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했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내가 지금 맞게 명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도움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게 된 이 책. 휴양의학적 호흡명상.

자연과 함께 우리는 자생의 능력이 있으며, 명상을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흐트러졌던 우리의 에너지를 치유할 수 있다. 특히 자연과 함께 할때 우리는 그 효과를 더욱 눈에 띄게 볼 수 있다. 선진국들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는 자연 휴양림 같은 것을 보면 그 효과가 인정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호흡은 명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숨결을 고르게 하는 것. 숨쉬기를 일반적으로 호흡이라고 하지만 휴양의학적 호흡명상의 숨시기는 '숨길과 숨결 고르기'에 해당됨으로 '조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명상은 조식의 숨길과 함께 영성에너지와 생명에너지가 동행하여야 극대화되며 정신적 여백을 키워준다. 그리고 우주 진원의 에너지 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로운 기운을 만끽하여 온 누리에 사랑을 펴 실천하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 에너지를 우리가 어떻게 뿜어 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 업이란, 자기 속의 에너지가 생산해 내는 것이다.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영성에너지의 인풋과 아웃풋을 적절히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잘못한 소치라고 한다.

명상을 통해 우리는 그 힘을 바꿀 수 있다. 그 명상이라는 자연치유라는 휴양의학적이라는 것이 어째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열기 위한 문이 라는 것인지 지극히 오리엔탈적인 이 명상이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키라는 것인지 이 책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 기원의 우리민족의 역사와 흔적들, 그 의미들 역시 되집어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그 뿌리부터 집어주고 있어서 어째서 명상을 해야하는지 납득을 하고 후반에는 호흡명상의 방법을 기록하고 있다. 아쉬운점은 몸만들기 부분에 사진도 함께 수록되었다면 더욱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용어들이 내가 접해보지 않던 말들이 많아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 또한 나의 지식이 늘어나는 일이라 기쁘게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초심자를 위한 호흡명상이라고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명상법들을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다. 이 호흡명상법을 꾸준히 한달만 하더라도 몸과 마음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왠지 믿음이 간다. 휴양의학적 호흡명상은 고단한 삶 속에서 '쉼표'와 '여백'을 만들어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정시과 육체적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건강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지금은 나의 인생의 쉼표를 찍는 순간이다. 나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그대로 순응하며 흘려보내되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아 명상을 하루하루 해나가고 있다. 명상을 시작하고 아직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가 몸이 건강해졌다라는것은 느끼지 못했지만 확실히 마음이 안정되는 것은 느꼈다. 평소의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지금 걱정과 분노로 휩싸여 있을터이다. 그런데 지금은 명상을 통해 또 나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이 시간이 흘려보내고 있다. 그리고 요새는 숲을 찾아 산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 역시 명상과 더불어 나의 에너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하다. 이전의 유튜브만 찾아봤던 수준에서 이 책을 통해 호흡의 중요성도 느끼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명상에 의미가 있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꾸준히 해 나가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