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피아크족, 알래스카의 또 다른 얼굴 산하세계어린이 30
카롤린 나르디 지예타 & 클레르 메를로 퐁티 지음, 멜리장드 뤼트렝제 그림 / 산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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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피아크족, 알래스카의 또 다른 얼굴 >>

 

알래스카는 잘 아는데 숙피아크족은 조금 생소했답니다.

이 책은 숙피아크족!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랍니다.

우선 알래스카의 탐험가 알퐁스 피나르를 알게 되었어요.

스무 살때 연어잡이 배를 타고 알래스카로 향한 그는 알래스카 만에 위치한 코디액 섬에 도착.

과학적인 목적으로 그 섬에 발을 디딘 유럽인은 그가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지도와 실제 사진으로 나와있어서 탐험가 알퐁스 피나르 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지금 우리는 들을수 있게 되었다는것을 알게됩니다.

2년에 걸친 겨울 내내 코디액 섬에 머물면서 기록한것들과 민속공예품들은 고스란히 남겨져 있고,

세계에서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네요.

코디액 섬에 숙피아크족은 약 1만 년 전부터 이곳에 살았고, 알래스카 북부에 이누이트족,

남부에 아메리카 인디어을 이웃에 두고 있었어요.

혈통을 중요시 했던 숙피아크족은 현재 2,500명 정도 있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속 이야기에서 알게 됩니다.

 

까마귀가 가져온 빛에서는 그 어떤 사람보다 먼저 까마귀가 빛을 가져오겠다고 나서고 그 덕분에 달과 별과 해를 얻는다는...

그래서 촌장의 두딸과 살게되는...

너무 사랑하는 딸을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다가 특별한 사람과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 부터

밍크 가죽을 입고 밍크가 되었던 이누크가 결국 밍크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신비한 이야기속에서 그들의 생활을 알수 있었어요.

처음 읽으면 생소한 그들의 집인 바라바라와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 그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수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생소한 이야기는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있어서 쉽게 알수 있구요.

일반적인 생활상을 그대로 얻을수 있는 전개가 아닌 설화속에서 조금씩 알아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왔습니다.

조금은 친해진듯한 숙피아크족!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이 책속의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보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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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하나 둘 셋
김경미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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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숭아 하나 둘 셋 >>

 

봉숭아! 봉선화, 복숭아까지 ㅋㅋ 매번 헷갈렸던 생각에 잠시 웃었답니다.

그래도 봉숭아 하면 빨갛게 물들인 손톱보면서 좋아했던 어릴적 기억이 생생하네요.

표지에 그림만 봐도 왠지 정겨운 느낌. 그런 따뜻한 그림들이 이 책속에 있어요~

 

 



 

 

씨앗 하나, 두개의 떡잎이 나오고, 기다란 잎이 세장 생겼습니다.

네개의 꽃봉오리와 예쁜 꽃 다섯송이.

봉숭아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을 볼수 있네요.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색깔이 있는 부분만 열심히 세어봅니다.

하나씩 세어보느라 아주 바쁘고, 시끄럽게 책을 읽어나가야 했어요~.

봉숭아를 찾아온 벌과 나비의 모습, 그리고 꽃송이와 초록 잎을 따서 콩콩콩 찧어 열 손가락을 발갛게 물들이는 것 까지!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집중하게 되는 이 책을 한 자리에서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보자마자 재미나서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세어보고, 또 세어보면서... 웃고 있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아들에게 읽어주다 지쳐 옆에 둔 이책을 슬며시 다시 펼쳐보았는데... 가만히 보니~

그림을 보면 필요한 부분외에는 색이나 다른 주변의 그림들이 없어서 그런지

아주 조용히 꽃이 피는것을 지켜보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것도 아주 천천히, 요란하지 않게 말이죠.

 

 봉숭아 보러 가기~

 




 

 

책읽고 생각나서 집앞에서 봉숭아 꽃을 찾아봤어요.

아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들고 해서...

책속에 나왔던 나비랑 꿀벌도 만나서 너무 반가왔답니다. 사진에는 잘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ㅋㅋ

 

 봉숭아 꽃물로 그림 그리기~!

 


 봉숭아 꽃을 따다 책속의 그림처럼 다섯개의 꽃송이가 핀 그림도 만들어보고...



나뭇잎과 꽃송이가 가득한 그림을 손톱 물들이듯이 콩콩 찧어서 그 꽃잎물로 색칠을 해봤어요.

물감이 아니라서 진한 색이 나오지 않았지만 붓을들고 색칠하는걸 좋아해서 재밌게 해봤답니다.

열손가락 빨갛게 물들이는 대신 스케치북은 연한 꽃물로 물들여봤어요~ 

 

 

 

 

 

엄마는 봉숭아에 얽힌 추억을 생각하게 하고,

아들은 하나에서 열까지 세는 연습을 충분히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자연스레 숫자 세는거에 재미를 붙이는 아들과

봉숭아 물들인 손톱이 그리운 엄마의 행복한 책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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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지식채널 e 2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2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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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다른 눈

<< 주니어 지식채널 e 2 >>

 

 

지금껏 열심히 외우고, 그저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한 시인의 이야기.

그의 시가 너무 아름다와 읊으면서 잠못이룬 날들도 있었는데... 정작 시를 썼던 본인은 참 부끄럽고, 슬펐었다는 생각을 해보니...

이런것들이 세상을 다르게 볼수 있는 눈을 가진다면 가능한것들이 아닌가 싶다.

 

1편과 같이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안단테 칸타빌레 / 모데라토 돌체 / 알레그로 비바체 / 아다지오 마에스토소

과학적 지식을 각 장으로 나누는 기준이 음악 용어들이라 좀 더 부드러워 보이는~

 

 




안단테 칸타빌레  모두 사랑하고 있습니까? 

 

사람이 사랑을 하듯, 동물도 사랑을 한다.

각 동물마다 그 사랑의 방식이 다른데 물총새는 새끼를 키울 능력을 보고 훌륭한 수컷으로 인정하고 선택하게 된다.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난 뒤에 잡아 먹히는 수컷 곤충들도 있고...

남극의 황제펭귄은 암컷이 먹이사냥을 하러 나가면 그 알을 체온으로 품어 부화시킨다.

새끼가 떠날때까지 번갈아 새끼를 위해 먹이를 구하러 가기도 하고, 암컷이 돌아올때까지 견디지 못하기도 한다는...

사람만큼 처절한 수컷의 사랑을 볼수 있다.

엄마 못지 않은 사랑을 주는 아빠의 희생을 동물들의 이야기속에서 발견하게 되고...

덕분에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자꾸 자꾸 하고 싶어지는 이야기들이었다.

 

 

모데라토 돌체 6%가 가진 능력

 

빨간색과 초록을 구분할수 없는 사람들... 그들도 정글에서 적군을 쉽게 알아볼수 있다?

원뿔 모양의 원추 세포를 이용해서 색을 구분하는데 이들 중에 이상이 생겨 '적록 색각 이상자'가 된다.

몰랐는데 그런 사람들이 6%나 된다면 꽤 많이 차지하는듯.

경험이나 학습, 사물의 질감과 명암의 미세한 차이로 그들을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고 있다.

두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그들은 같은 녹색을 보여주면 정상 색각인들보다 더 민감하게 색을 구분할수 있다고.

색을 덜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보는것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져서 생각하고 있었다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이야기였다.

구분을 못해서 그들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다르게 보는것이라고 생각하니 세상에는 비정상이란건 없는게 아닐까?

 

 

알레그로 비바체 직선과 곡선

 

직선과 곡선. 세상의 직선과 곡선이 진짜 직선과 곡선인지...

그림에서 처럼 우리가 직선으로 걷고 있다면 지구는 둥글지 않고 네모나야 하지 않을까?

직선으로 생각하는건 곡선의 일부일수 있다고.

멀리서 보면 그 직선은 그저 점에 불과 할수 있다는...

직선이 '사실'을 의미한다면 곡선은 '소통'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과학을 이야기하는데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다.

 

아다지오 마에스토소 하늘과 바람과 별과

  

별은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많은 빛과 열을 내게되어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가 되는 것이다.

크고 무거운 별로 짧은 삶을 살지만 마지막 순간 폭발할 때는 엄청나게 밝은 빛과 생명의 원소를 만들어 내는 적색거성처럼...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가 그렇지 않을까?

이제 밤하늘에 별을 볼때마다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붉은 별 19450216호가 시로 빛나다!

윤동주의 시집을 다시 찾아 읽고 싶다.

 

세상을 남들과 다른 눈으로 본다는것은 모두가 보지 못했던것들을 보게되는 희열과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소중히 보게되는 일이란 생각에 무척 행복할것 같다.

나도 그런 눈을 가지고 싶다!

과학적 지식과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알게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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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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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생각하는 개구리 >>

 

책 표지를 보면 참 귀여운 개구리 한마리나 있어요.

이 개구리가 생각하는 개구리랍니다. 저는 생각하는 개구리를 봤었기에 "또"라는 말이 붙은 이 책이 너무 반가왔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고 있느 개구리를 만나니 너무 반갑네요.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는 아이들이 보면 그저 재밌는 책일수 있는데 이 책을 어른이 읽으면 정말 특별한 철학책이 된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아이들의 책이 아닌 어른들의 철학동화라고 생각해요.

아들이 이 개구리를 좋아하는데 만화처럼 한컷 한컷 개구리의 이야기를 보면서 재밌어 하거든요.

산뜻한 색감의 단순한 그림. 그리고 조금씩 천천히 돌아가는 필름처럼 그림이 보여집니다.

길에서 생각하는 개구리는 이 길이... 누구의 길일까 생각하죠.

토끼가 지나가면 토끼의 길이고, 여우가 지나가면 여우의 길이죠.

그러다... 이 길은 어디로 가는 길이고,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어디서 오는 길일까?

이 길은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더 가보면 그 좋은 곳에 좋은 친구가 있을까요?

주제에 맞는 이야기가 소주제 형식으로 나와있답니다.

예전에 "광수생각"으로 정말 많이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난 이야기로 웃기도 하고, 감동도 받고... 그리고 또 가슴깊은 어떤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 시리즈를 다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그 뒤를 잊는 이 생각하는 개구리가 저의 마음을 흔들고 있답니다.

그리고 때론 머리를 복잡하게하기도 하고, 상쾌하게 하기도 해요.

그저 웃는 이야기가 아닌 웃음속에 생각을 할수 있게 하는 개구리를 본받고 싶답니다. ㅋㅋㅋ

계~~속 생각하는 개구리를 따라 가고 싶네요^^

자꾸 자꾸 생각하게 하는 개구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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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곤충 -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곤충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김태우 지음, 이재은 그림 / 호박꽃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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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곤충도감

<< 내가 좋아하는 곤충 >>

 

우선 곤충을 너무 좋아하는 형제에게 이 책이 참 필요했답니다.

어쩜 이제서야 보여주는것이 늦은건 아닐까 싶었는데... 지금이라도 보여줄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세밀화로 되어있어서 색감이 부드러워 책을 펼치면 곤충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집 근처에서 사는 흔한 곤충 128종이 나와있는 이 책은 화가가 보고 그린 곤충들이라는데

그냥 곤충들을 그린것이아니라

곤충을 취재한 때와 장소, 그리고 몸길이까지 세밀하게 신경써서 그린것이라 사진과 또 다른 느낌이지만

사실적이고, 정보력에 있어서는 그 어떤 책보다 나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여름이라 더 많이 볼수 있는 곤충들.

이 책을 접하는 시기가 참 좋았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잠자리와 하루종일 울어대는 매미, 그리고 흔히 볼수 있는 무당벌레와 개미부터...

길앞잡이, 닥정벌레, 땅강아지등 평소 잘 못보던 곤충까지...

정말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잇는 흔한 곤충들이 맞다고 생각될 만큼의 바퀴와 집게벌레까지 나와있어요.

곤충이랑 노는법,

그리고 곤충들을 멀리서만 보기도 하지만 직접 만져볼때도 있고, 본의아니게 곤충들의 공격을 받을때가 있는데

그럴때 어떻게 할지도 알려줍니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곤충들의 그림들,

그리고 분류와 사는고, 먹이까지 자세한 설명이.

곤충 좋아하는 아이들은 꼭 가지고 있어야할 책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을 보고 난 뒤에 그저 하늘을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그냥 잠자리가 아니고, 매미도 그냥 매미가 아닌게 되어버렸습니다.

자세히 관찰하고 싶어하고, 더 많이 알고 싶어하는...

이 책 덕분에 곤충을 그냥 좋아하고, 관찰만 하는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곤충들을 더 많이 알고 싶어지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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