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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만화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ㅣ 하룻밤 시리즈
신수진 기획, 양창규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이번에 읽은 한국사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인데 이 내용은 많이 공부해서 아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만화와 내용이 적절히 있어서 재미도있고 공부도 잘 되는 것 같다.
신화 속의 환웅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전해지는데, 실제로는 더 뛰어난 문화를 가진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뜻한다고한다. 웅녀는 태백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을 의미한다. 고대 신화에서는 흔히 새로 옮겨 온 사람은 남자와 하늘, 그 지역에 머물러 살던 사람은 여자와 땅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되지못한 호랑이는 호랑이를 신으로 섬기돈 부족을 뜻하며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것은 이들이 새롭게 옮겨 온 부족에게 패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알아온 것들이 진짜인줄 알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숨은 뜻이 많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제는 진실을 알수 있을 것 같다.
의자왕 하면은 사치와 향락으로 백제를 망하게 한 왕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원래 의자왕은 해동의 증자로 불릴 정도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 우애도 깊었다. 게다가 용맹하기까지 하여 여러 차례 신라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런데 신라가 당나라와 동맹을 맺어 계속 위협해 오자 점차 술과 여자에 빠져 살게 되었고, 결국엔 나라를 망하게 만든 것이다. 원래부터 의자왕이 나쁜줄 알았더니 원래는 착하게 살았다니 사람은 살아가는 환경에 의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여왕은 신라 시대뿐인데, 그 이유는 바로 골품 제도 때문이다. 신라에서는 신분의 구분이 엄격한 골품 제도에 따라 성골 신분이 아니면 왕위를 계승 할 수 없어서 왕에게 아들이 없을 경우 딸이 왕위를 이었다. 또 신라 여성들의 지위가 그경제권까지 쥐고 있었다. 따라서 고려나 조선보다도 오히려 신라가 남녀의 차별이 거의 사라진 오늘날의 사회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할 수 있다. 그래도 다행히 신라때는 남녀의 차별이 거의 없어서 다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