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서당 10 - 조선시대 순종편 맹꽁이 서당 10
윤승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이번에는 매우 쉬웠고 조금은 슬프기도 했다.   거의 모두 알고 있어서 쉽게 읽은 것 같다.   이번에는 죽는거나 사라지거나 실패하는 것이 나와서 조금 슬펐던 것이다.     

흥선 대원군은 왕비와 불화 속에서도 완강히 섭정 지위를 놓지 않고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또다시 쵝익현의 상소문이 들어왔다.   대원군은 분기탱천 격노했다.   상소문에는 앞으로 일체 정지에 관여 말고 국왕이 친부로서 자중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대원군은 참이라고 써서 임금께 올렸다.   매국 조약의 파기와 을사 5적의 처형을 주장하며 최후 수단으로 팔도 4민에게 항일 의병을 일으켜 일본과 맞서 싸울 것을 권고하니, 각처에서 이에 호응, 의병 투쟁이 일어났다.   이에 면암 선생은 단식 투쟁으로 맞섰다.   결국 그는 일본 땅에서 옥사하고 말았다.   결국 암흑기 우리 민족의 앞길에 큰 횟불 역할을 했던 것이다.    

최영 장군은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   고려는 망하고 말았는데 지금은 무성히 자라고 있다.   그래서인지 개풍 땅에 있는 최영 장군 사당엔 귀신이 있다고 소문나서 그 앞을 지나다니는 행인들은 두려워했다.   아닌게 아니라 무당들은 최 장군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때마다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    

한번 종으로 태어나면 자자손손 노예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게 천민 노비의 신분이다.   그러나 나라에 큰 공을 세울 경우 임금님이 특별히 면천시켜 주어 천민 신분을 벗어난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이양생은 모친이 노비라 평생 종살이를 할 운명 속에 태어났는데 어려서부터 먹고 살기 위해 늘 짚신을 삼아 저잣더리에서 팔아 겨우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는 천민이라 아예 글 따위는 배울 생각도 못했으나 무예를 좋아해 스스로 익혔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에게 무예를 제법 잘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래서 그가 공을 세워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선조 대왕은 14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그중 하나는 어리석게도 재물 욕심이 유난했다.   그는 왕손임을 기회로 금은보화와 진귀한 물건을 닥치는 대로 모아 창고가 꽉 찼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뒤늦게 첩에게서 얻은 딸만 귀여워하며 어느 양반댁 서자에게 출가를 시켰다.   그 딸과 사위 역시 요망한 인간들이라 재물 욕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그들은 재산을 상속받지 못해서 수레에 재물을 싣고 산속으로 떠나다가 도둑들에게 모두 빼앗기고 참변을 당했다.    

조금 슬프기도 했지만 웃긴부분도 많이 있었고 신기한 것도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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