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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당 6 - 조선시대 영조편 ㅣ 맹꽁이 서당 6
윤승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번에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역사 위주가 아닌 만화위주가 되어서 조금 아쉬운것 같다. 그래도 나는 재미있어서 좋았다. 알게 된 것도 많이 있다. 하지만 역시 역사책은 역사위주가 좋은 것같다.
영조는 조선 왕 중 가장 장수했다. 또한 가장 오래 임금 자리에 계셨던 분이시다. 그의 어머니 최씨는 원래 대궐에서 심부름을 하던 궁녀였는데 숙종 임금의 은총을 받아 후궁이 되어 연잉군(후일영조)을 낳은 것이다. 당시 왕비였던 장 희빈은 숙빈 최씨를 아주 미워했다. 어느 날 숙빈 최씨를 끌어다 몹시 매를 쳤다. 그때 마침 숙종은 낮잠을 자다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 꿈은 큰 황룡 한 마리가 커다란 항아리에 깔려 죽어 가는 꿈이었다. 숙종은 괴이하게 여겨 대궐 뒤뜰로 가 보았다. 거기엔 과연 큰 항아리가 있었다. 내시들이 항아리를 치우자 거의 죽어 가는 숙빈 최씨가 나왔다. 곧 방으로 옮겨져 치료하니 숙빈은 살아났는데 이때 영조를 잉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영조는 죽을 뻔한 몸숨이었다가 태어나 후일 왕위에 오른 것이다. 그 후에도 당파 싸움에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영조는 아주 검소한 임금이고 자신이 거처하는 방의 창호지가 떨어지자, 손수 종이를 오려 붙이기도 했으며 비단옷보다 무명옷을 즐겨입었다. 신발과 버선도 해지니 기워 신도록 했으며, 보료도 낡은 것을 그냥 썼다. 이처럼 영조는 검소했을 뿐 아니라 나라의 부흥을 위해 애를 썼으니 건국 이래 새로운 꽃을 피우는 시절을 맞이한다.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오천 이종성 대감은 덕행이 높은 어른이다. 오성 이항복의 후손으로 대대손손 인재가 쏟아져 나온 명문 경주 이씨 가문으로 이종성 역시 나라에 공이 컸고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는데, 그는 노년을 장단 땅에 은거하여 장단 대신 이라고도 불렀다. 당시 청나라는 우리 조선을 괴롭혔다. 제단인 대보단을 만들어 놓고 없어진 명나라의 태조, 신종, 의종 세 임금의 제사를 드리는 걸 못마땅히 여겨서이다. 어느 날 이종성 대감은 하인들이 깨끗이 청소하고 기다리니 과연 유척기 대감이 왔다. 평소 반대파인지라 병풍을 치고 맞아들였다. 그런데 이종성은 관계없는 얘기를 늘어놓는다. 유대감은 말 뜻을 곧 알아들었다. 유 대감이 청나라에 이르러 황제를 배알했다. 이종성 대감은 지략도 뛰어나니 나라 근심도 덜게 된 것이다.
나는 이번것이 재미있다고 생각 하지만 다른 책에 비해 도움은 조금 덜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읽으니까 뿌듯했다.